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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이 소작농 시대가 됐다" 엔씨 김택진 대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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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오래간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2013년 12월에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후, 약 1년 만이다. 김택진 대표는 11월 18일 청담 CGV에서 열린 엔씨 지스타 프리미어 현장에 참석해, 자사의 모바일 사업 전략과 e스포츠, 자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게임메카는 김택진 대표의 발언 중 중요한 부분만 모아 살펴보는 말.말.말 코너를 준비했다.

게임산업이 소작농 시대가 됐다, 모바일은 유통 시장이지 개발자 것이 아니다

김택진 대표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모바일게임 산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 대표는 "게임산업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영광만 있는 산업이 아니다. 특히 모바일이 주력으로 떠오르며 소작농 시대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PC는 내가 내 일을 할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모바일로 오며 매출 100중 개발자가 갖는 몫은 20에서 30밖에 안 되는 시대가 왔다. 어떤 사업이건 이러한 구조에서 건강하게 유지되는 산업은 없다. 모바일은 유통의 시장이지, 게임 개발자들의 산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 안에서 '리니지'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김택진 대표가 소개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전략은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김 대표는 "리니지 모바일을 비롯해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도 모바일 연동을 구현할 것이다. 향후에는 PC가 없는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리니지 헤이스트 2.0'에 대해 "이제는 손 안에서 '리니지'를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진출...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대 전략이다

김택진 대표는 질의응답 내내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 해외 진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대 전략이다.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내놓는 모든 프로젝트는 PC와 모바일이 함께 가는 구조다. 또한 특정 지역이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라고 답변했다.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업계 대표로서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가 생각하는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력이다.


▲ 모바일 '리니지 이터널' 시연 중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는 기술에 목 멘 회사... 현재 관심분야는 AI 기술

개발력과 함께 강조한 것이 바로 기술력이다. 김택진 대표는 "우리는 게임회사이기도 하지만, 최신 기술에 목 멘 회사다. 컴퓨터 기술 발전을 토대로 새로운 게임 플레이에 도전하고 있으며, 남이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엔씨소프트의 존재가치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AI 기술이다. 김 대표는 "AI 최신 기술로 어떤 게임이 가능할 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XM은 엔씨소프트 e스포츠 2번째 도전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e스포츠에 발을 들인 엔씨소프트가 'MXM'을 다음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MXM' 프레젠테이션 마무리 멘트로 "MXM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이 지스타 기간 동안 비무제 결승전을 진행하는 등, e스포츠에 발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다음 도전은 바로 'MXM'이다. 우리의 e스포츠 2번째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리니지 이터널의 다이나믹 던전... 만드는데 30년 걸렸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 이터널'의 다이나믹 던전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남겼다. 김 대표는 "이거(다이나믹 던전)를 만드는데 30년이 걸렸다. 대학교 때부터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오던 시스템을 이제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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