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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골라잡으세요, 2015년 콘솔-PC 기대작 3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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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콘솔 유저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작년 콘솔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이래 본격적으로 차세대 게임들이 쏟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출시가 미뤄져 올해로 넘어온 기대작들도 상당수 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 2015년 출시 예정인 콘솔 및 패키지게임 주요 타이틀 35개를 살펴보았다.

새해를 여는 게임들, 1분기(1~3월) 출시 예정 기대작

 타이틀
 플랫폼 
 출시 예정일 
 H1Z1
 PC 
 1월 15일
 다잉 라이트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1월 27일
 이볼브
 PC, PS4, Xbox One
 2월 10일
 토탈 워: 아틸라
 PC
 2월 17일
 디 오더: 1886
 PS4
 2월 20일
 배틀필드: 하드라인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3월 17일
 블러드본
 PS4
 3월 24일
 마계전기 디스가이가 5
 PS4
 3월 26일
 철권 7
 PS4, Xbox One
 1분기 예정

신년을 여는 첫 타자는 좀비를 소재로 삼은 서바이벌 MMO 게임 'H1Z1'이다. 플레이어는 좀비의 창궐로 엉망이 되어버린 아메리카 대륙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이들을 견제하거나 협동해야한다. 멀티플레이가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들과는 달리 거대한 MMO 세계를 구현한 'H1Z1'은 1월 15일(목) PC로 출시된 상태다.

또 다른 좀비 서바이벌 게임 '다잉 라이트'도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잉 라이트'는 1인칭 오픈월드 게임으로 '데드 아일랜드' 시리즈를 개발한 테크랜드의 신작이다. 낮과 밤의 변화에 맞춰 달라지는 플레이 방식과, 건물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파쿠르' 액션으로 다른 좀비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싱글 플레이 외에도 최대 4인 협동 모드를 지원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좀비가 돼 다른 이를 습격하는 'BE THE ZOMBIE' 모드도 즐길 수 있다.


▲ MMO로 즐기는 좀비 서바이벌 게임 'H1Z1'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테크랜드의 신작 '다잉 라이트' 게임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2월에는 FPS ‘이볼브’와 액션 어드벤처 ‘디 오더: 1886’, 전략 시뮬레이션 '토탈 워: 아틸라'가 대기 중이다.
 
‘이볼브'는 진화를 거듭하는 외계 생명체와 이에 맞서는 사냥꾼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 대 4로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S4로 독점 출시되는 '디 오더: 1886'는 1800년대 말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SF적 요소를 적절히 녹여낸 세계관이 인상적이다. 두 게임 모두 신규 IP임에도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들이다.

전략 시뮬레이션의 고전 '토탈 워' 시리즈의 최신작 '토탈 워: 아틸라'에도 이목이 쏠린다. 세계적인 정복자인 훈족 최후의 왕 '아틸라'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작품은 시리즈 사상 유례없는 과격한 게임이 될 전망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도시 파괴' 시스템으로 점령한 도시를 약탈한 뒤 스스로 파괴해버릴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불길에 휩싸이는 시가지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당시의 시대 상황을 면밀히 고증하는 '토탈 워'답게 플레이어가 직접 로마 제정 말기의 '아틸라'가 되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계 괴수와 사냥꾼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이볼브' (사진제공: 공식 홈페이지)


▲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디 오더: 1886'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전략 시뮬레이션의 고전 '토탈 워'의 최신작 '토탈 워: 아틸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3월에는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프랜차이즈의 후속작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콜 오브 듀티'와 함께 밀리터리 FPS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배틀필드'의 최신작 '패틀필드: 하드라인'이 있다. 시리즈 최초로 군대가 아닌 경찰과 범죄자를 소재로 삼아, 범죄와의 전쟁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는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S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다섯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최고 레벨 9999, 호감도 시스템 등 끊이지 않은 육성 시스템을 토대로 ‘폐인 양성 게임’이라 불려왔다. 이번 작품은 차세대 콘솔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전작보다 월등히 큰 맵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깊이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리즈 최초로 경찰과 범죄자를 소재로 한 '배틀필드: 하드라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차세대 '폐인 양성 게임'이 될 것인가? '마계 전기 디스가이아 5'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러드본'은 명작 액션 RPG '데몬즈 소울'의 정신적 계승작이다.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의 아버지 미야자키 히데다카를 주축으로 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2009년 출시된 '데몬즈 소울'은 음울하고 음산한 분위기과 하드코어한 난이도로 '다크 판타지'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러드본'은 이러한 요소들을 적극 계승, 발전시켰다.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 7'도 1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95년 1편 발매 이래 '버추어 파이터' 등의 경쟁작을 제치고 장르의 대표격으로 성장한 '철권'은 2015년을 기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철권' 20주년 기념작 '철권 7'은 기술 발동 중 공격을 받아도 커맨드를 이어갈 수 있는 '파워 크래쉬'와 체력이 일정량 이하일 때 발동되는 필살기 '레이지 아츠' 등 신규 시스템을 선보인다. 아울러 지난 20년을 이어온 '미시마' 가문의 갈등도 이번 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데몬즈 소울'의 계승작 '블러드본' 게임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 '철권 7'에서 드디어 '미시마' 가문의 갈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봄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2분기(4~6월) 출시 예정 기대작

 타이틀
 플랫폼 
 출시 예정일 
 모탈 컴뱃 X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4월 14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PC, PS4, Xbox One 5월 19일
 배트맨: 아캄 나이트 PC, PS4, Xbox One 6월 2일
 언틸 돈 PS4 2분기 예정
 데드 아일랜드 2 PC, PS4, Xbox One 2분기 예정
 마이티 넘버 9 PC, PS3, PS4, PS VITA, Xbox 360, Xbox One, 3DS, Wii U 2분기 예정
 스플래툰 Wii U 2분기 예정

따스한 봄날의 절정을 지나 초여름에 이르는 2분기에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달아오르게 할 기대작이 가득하다. 4월 출시되는 '모탈 컴뱃 X'를 시작으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배트맨: 아캄 나이트' 등을 이번 분기에 만나볼 수 있다.

'모탈 컴뱃'은 쓰러트린 상대를 잔인하게 마무리하는 '페이탈리티' 시스템으로 잘 알려졌다. 시리즈의 최신작인 '모탈 컴뱃 X'는 원하는 데로 캐릭터의 격투 스타일을 선택하는 '어빌리티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세계 각지의 유저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온라인 대전도 지원한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페이탈리티'로 잔혹함의 미학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 잔혹함의 미학을 보여주는 '모탈 컴뱃 X' 시네마틱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3부작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가 이제 그 막을 내린다. 바로 '위쳐' 시리즈의 최종장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배트맨: 아캄 나이트'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채택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보다 광활한 맵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닌 탐험할 요소로 가득한 세계에서 3부작의 종지부를 찍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PC로 선행 발매됐던 전작과는 달리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멀티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된다.

'배트맨: 아캄' 시리즈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현란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전투 시스템과 원작을 완벽히 계승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캄 트릴로지'를 마무리 짓는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전작의 5배에 달하는 맵과 시리즈 최초로 도입되는 배트모빌, 오리지날 빌런 '아캄 나이트'까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 '위쳐' 3부작의 최종장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는 배트 모빌을 조종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호러 어드벤처 게임 '언틸 돈'이 공개된 지 3년만에 출시된다. 당초 '언틸 돈'은 2012년에 PS무브를 활용한 PS3 타이틀로 알려졌지만, 발표 후 2년이 넘도록 추가 정보가 없어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다행히 게임스컴 2014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언틸 돈'은 차세대 콘솔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었다. 외부와 단절된 눈 덮힌 산장에서 살인마의 마수를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생존기를 그린 '언틸 돈'은 PS4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데드 아일랜드 2'는 좀비 액션 게임 '데드 아일랜드'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개발사 테크랜드가 또 다른 좀비 게임인 '다잉 라이트'를 개발 중인만큼, 이번 작품은 '스펙 옵스: 더 라인'을 만든 야거 디벨롭먼트가 맡았다. 차세대 콘솔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유려한 그래픽과 최대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눈에 띈다.

▲ 호러 어드벤처 '언틸 돈' 게임스컴 2014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 위트가 넘치는 '데드 아일랜드 2' 시네마틱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2014년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인 '마이티 넘버 9'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명작 횡스크롤 액션 게임 '록맨'의 개발자 이나후네 케이지가 주도하는 '마이티 넘버 9' 프로젝트는 '록맨'을 향한 팬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록맨'의 정신적 계승작을 만드는 이 프로젝트에 팬들이 400만 달러(한화로 약 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금했기 때문이다. 과연 '마이티 넘버 9'이 과거 '록맨'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S4와 Xbox One에 비해 다소 신작이 적은 Wii U에도 독특한 게임 하나가 출시된다. '스플래툰'은 페인트 건이나 롤러 등 각종 페인트 무기를 이용해 상대와 겨루는 TPS 게임이다. 다만, 적을 쓰러트려 점수를 획득하는 일반적인 TPS와는 달리 땅이나 벽에 페인트를 발사해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그래픽도 눈길을 끈다.


▲ '록맨'팬들의 염원이 모여 탄생한 '마이티 넘버 9'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페인트로 영역을 넓혀라! 독특한 TPS '스플래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Xbox 진영의 쌍두마차 나가신다, 3, 4분기(7~12월) 출시 예정 기대작

 타이틀
 플랫폼 
 출시 예정일 
 헤일로 5: 가디언즈 Xbox One 3분기 예정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Xbox 360, Xbox One 4분기 예정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3, 4분기에는 Xbox 진영의 독점작 두 편이 버티고 있다. 바로 '헤일로 5: 가디언즈'와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다.

'헤일로 5: 가디언즈'는 Xbox를 대표하는 FPS 프랜차이즈인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4편부터 이어지는 '계승자'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여기서 '계승자'란 인류를 뜻한다. 플레이어는 위대한 문명을 이룩했던 외계 종족 '선각자'와 고대의 악마를 둘러싼 거대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작에서는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인 '마스터 치프' 외에도 신규 캐릭터 '제임스 로크'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툼 레이더'는 1996년 1편이 발매된 이래 19년을 이어온 어드벤처 게임의 고전이다. 그러나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점차 매너리즘에 빠져 '언차티드'와 같은 후발주자에게 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13년에 퍼즐 요소를 대폭 줄이고 액션성을 강화한 리부트를 단행했는데,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는 그 후속작이다. 전작이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가 처음 모험의 길로 들어서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숙련된 모험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 '헤일로 5: 가디언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라라의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올해에는 꼭 만나자, 연내 출시 예정 기대작

 타이틀
 플랫폼 
 출시 예정일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연내 예정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PC, PS4, Xbox One 연내 예정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
 PS4 연내 예정
 젤다의 전설 Wii U(가제) Wii U 연내 예정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PC, PS3, PS4, PS VITA, Xbox 360, Xbox One 연내 예정
 퀀텀 블레이크 Xbox One 연내 예정
 어쌔신 크리드: 빅토리 PC, PS4, Xbox One 연내 예정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 PC, PS4, Xbox One 연내 예정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 Wii U 연내 예정
 레인보우 식스: 시즈
 PC, PS4, Xbox One
 연내 예정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연내 예정
 저스트 코즈 3
 PC, PS4, Xbox One
 연내 예정
 페르소나 5
 PS3, PS4
 연내 예정
 킹스 퀘스트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연내 예정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PC
 연내 예정

2015년에 출시된다는 것 외에 자세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기대작이 다수 존재한다. 주로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이나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 '어쌔신 크리드: 빅토리'처럼 인기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이며 '퀀텀 블레이크',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과 같은 완전 신작도 있다.

먼저 FPS 장르로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과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있다.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점령했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홈프론트'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저항군의 '이선 브래디'가 되어 북한군으로부터 미국을 해방해야 한다. 1편의 개발사 THQ가 도산한 이후 '홈프론트'의 권리를 사들인 크라이텍에서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다국적 대 테러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부제인 '시즈'는 포위 작전을 의미하는 용어로, 이름 그대로 경찰과 테러리스트의 5 대 5 포위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사격이나 폭발에 의해 방탄벽이나 각종 기물이 실감나게 파괴되는 뛰어난 물리 효과가 특징이다.


▲ 북한으로부터 미국을 해방하라,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7년 만의 등장한 후속작, '레인보우 식스: 시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TPS 가운데 두각을 드러낸 기대작으로는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과 '저스트 코즈 3',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가 있다. 세 게임 모두 현대를 배경으로 한 슈터 장르지만 다루는 소재나 분위기는 매우 상이하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은 전염병의 창궐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오픈월드 MMO로 구현된 거대한 도시에서 생존을 도모하고 세상을 구원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의 군사소설가 '톰 클랜시'의 세계관에 속하는 작품으로, 지난 2013년 작가가 별세하면서 유작으로 남게 됐다.

'저스트 코즈'는 오픈월드 TPS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랜차이즈다. 시스템적으로는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방대한 맵 자체가 '저스트 코즈'의 특징이다. 다만, 넓은 맵에 비해 콘텐츠의 밀도가 떨어져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를 의식해서인지 최신작 '저스트 코즈 3'는 전작보다 맵 크기를 불리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선 두 게임이 거대한 오픈월드에서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면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는 폐쇄된 공간이 주는 극도의 긴장감에 주목했다. '바이오 하자드 2' 이후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돌아온 '클레어 레드필드'와 신규 캐릭터 '모이라 버튼'이 외딴 섬의 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과연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대부격인 '바이오 하자드'의 최신작다운 공포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 전염병으로 황폐화된 뉴욕, E3 2014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 이번엔 내실까지 잡을 수 있을까? '저스트 코즈 3'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폐쇄된 수용소를 탈출하라,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잠입 액션 게임 장르의 두 대작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과 '어쌔신 크리드: 빅토리'다. 양쪽 모두 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높은 판매량과 평단의 호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온 AAA급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자,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주인공인 네 번째 작품이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그라운드 제로즈'가 2014년 3월에 선행 발매되기도 했다. 선형적인 플레이 방식을 보여줬던 전작들과 달리 오픈월드를 도입했으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낮과 밤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은 '그라운드 제로즈'로부터 9년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빅 보스'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어쌔신 크리드: 빅토리'는 갑작스레 개발 소식 및 스크린샷이 유출돼 시선을 끌었다. 전작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출시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빅토리 여왕 시대의 영국 런던이며, 유비소프트 퀘벡 스튜디오에서 2년간 개발을 진행해왔다.

▲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E3 2014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 예기치 않게 정보가 유출된 ‘어쌔신 크리드: 빅토리' (사진출처: Kotaku)

어드벤처 장르에서도 시대를 뛰어넘은 흥미로운 만남이 성사됐다. 80년대를 풍미한 어드벤처 게임 '킹스 퀘스트'가 17년 만에 부활하고, 2011년 발매 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가 새로운 게임으로 제작된다. 그야말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명작들의 대결이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쾌재를 부를만하다.

'킹스 퀘스트'는 수많은 명작 게임을 내놓았던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어드벤처 장르가 차츰 인기를 잃고, 시에라도 몰락의 길을 걸으면서 98년을 끝으로 신작이 나오지 못했다. 이대로 명작 시리즈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다행히 게임스컴 2014를 통해 시에라와 함께 부활에 성공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킹스 퀘스트'는 전통적인 ‘포인트 앤 클릭’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킹스 퀘스트'가 고전의 재발견이라면,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는 샌스백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어드벤처로 만든 작품이다. '워킹 데드'와 '울프 어몽 어스'라는 걸출한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한 바 있는 텔테일 게임즈가 개발하며, 에피소드 형식으로 조금씩 공개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어드벤처 버전이 쉽게 상상이 되진 않지만, 텔테일 게임즈는 원작의 특색이 잘 살아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호언했다.


▲ 17년만에 부활하는 '킹스 퀘스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텔테일 게임즈가 개발하는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치열한 콘솔 독점작 경쟁은 2015년에도 계속된다. Xbox One 진영에서는 시간 조작을 다룬 액션 게임 '퀀텀 브레이크'가 몸을 풀고 있다. ‘퀀텀 브레이크’는 '맥스 페인' 1, 2편과 ‘앨런 웨이크’ 를 제작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으로, 개발사의 장기인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사실적인 모션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한다.

이에 맞서 PS 진영에서는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과 '페르소나 5'가 나선다.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은 명품 개발사로 잘 알려진 너티독의 대표 프랜차이즈 '언차티드'의 네 번째 작품이다. 보물 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가 이번에는 전설적인 해적의 보물과 그 뒤에 숨겨진 역사적 음모를 추적한다. 너티 독은 이번작을 끝으로 시리즈를 끝맺는다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페르소나 5'는 전작으로부터 약 6년 만에 출시되는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의 주제는 '자유'이며,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했던 4편과 달리 대도시를 무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페르소나 3’와 ‘페르소나 4’의 디렉터를 맡은 하시노 카츠라, 캐릭터 디자인 소에지마 시게노리, 사운드 디렉터 메구로 쇼지로 등 전작의 주요 스탭들이 개발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페르소나 5'는 차세대기 뿐 아니라 PS3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시간 조작으로 위기를 극복하라, '퀀텀 브레이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네이선 드레이크의 마지막 모험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페르소나 5'의 주제는 자유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Wii U 진영도 이에 질세라 '젤다의 전설 Wii U(가제)'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로 승부수를 띄운다. '젤다의 전설 Wii U(가제)'는 닌텐도의 유서 깊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아직 게임의 정식 명칭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리즈 최초로 구현되는 오픈월드에 대한 소식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한다. Wii U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아름다운 카운렌더링 그래픽도 볼거리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는 17년을 이어온 '제노'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1998년 PS1으로 발매된 SF RPG '제노기어스'의 개발진이 독립하여 PS2로 '제노사가'를 만들었고, 이후 닌텐도에 흡수돼 Wii 타이틀 '제노블레이드'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여러 콘솔을 거치며 호평을 받아온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가 침체에 빠진 Wii U의 구원투수가 되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구현한 '젤다의 전설 Wii U(가제)'


▲ SF 세계관의 진수를 보여줄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X'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PC게임 중에도 기대작이 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2'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번째 확장팩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이다. 앞서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이 각각 테란과 저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공허의 유산’에서는 프로토스 종족의 운명과 전우주적 위기에 대해 다룬다.

'스타크래프트 1' 프로토스 캠페인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아르타니스'가 다시 한 번 메인 캐릭터로 활약하며, '제라툴'과 '셀렌디스' 등의 프로토스 영웅들도 재등장한다. 이들은 흩어진 종족을 다시 규합하여 고대의 악 '아몬'과의 마지막 항쟁을 벌이게 된다. 아울러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사라 캐리건'과 '짐 레이너'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은 2015년 상반기에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후 하반기 중 정식 발매된다.


▲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기대작

 타이틀
 플랫폼 
 출시 예정일 
 페이블 레전드 Xbox One 추후 발표
 파이널 판타지 15 PS4, Xbox One 추후 발표

이제까지 살펴본 기대작들이 모두 2015년에 출시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개발 막바지에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혹은 여러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매가 연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앞서 다룬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헤일로 5: 가디언즈' 등은 본래 2014년 출시 예정작이었다. 하지만 여기 연내에 만나볼 수 있다는 희망조차 주지 않는 게임들이 있다. 바로 아직도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페이블 레전드'와 '파이널 판타지 15'다. 

Xbox 진영의 RPG 프랜차이즈인 '페이블'은 세계적인 개발자 피터 몰리뉴의 야심찬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와 세계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살아 숨쉬는 판타지를 추구했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후 두 편의 후속작을 거치며 그가 약속했던 기능들이 점차 구현됐으며 이제 최신작 '페이블 레전드'로 그 방점을 찍을 때가 왔다. 다만, 이미 피터 몰리뉴는 '페이블'에서 완전히 손을 뗐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방향성의 게임이 될 수도 있다.

'파이널 판타지 15'가 처음 공개된 것은 2006년의 일이다. 당시 명칭은 '파이널 판타지 베르서스 13'으로 '파이널 판타지 13'과 관련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후 7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다가 E3 2013을 기해 넘버링 타이틀로 선회했다. 문제는 현재까지도 언제 개발이 완료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오는 3월 17일 출시되는 '파이널 판타지 영식 HD' 구매자에 한해 체험판을 공개한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체험판을 넘어 본편도 어서 빨리 출시되길 바라본다.


▲ RPG 게임의 전설이 될 수 있을까? '페이블 레전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파이널 판타지 15' 점프 페스타 2015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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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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