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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스틸시리즈 스트라투스 XL, 모바일게임을 콘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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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기 PC와 콘솔게임 중에는 모바일 버전을 별도로 출시한 사례가 많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살펴보면 ‘GTA 산안드레스’부터 ‘림보’, ‘매스이펙트 인필트레이터’, ‘몬스터헌터 프리덤 유나이트’,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피파 15 얼티메이트 팀’, ‘헤일로: 스파르탄’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 IP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

이런 모바일 버전의 장점은 총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장소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서, 현 세대 PC로는 구동이 까다로운 고전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일부 게임은 별도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제공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게임 특유의 손맛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조작이 복잡한 FPS나 액션 장르라면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상승한다.

이번 [+9 장비강화]에서는 모바일게임 조작의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해주는 스틸시리즈 스트라투스 XL을 준비했다. 이 제품은 애플 전용 모바일 게임패드로,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스틱부터 방향키, XYBA 버튼, R/L버튼 등 거치형 콘솔게임 게임패드에 있는 모든 버튼을 모두 갖췄다. 즉, 콘솔게임과 동일한 환경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개의 디바이스에 최대 4개의 게임패드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더불어 AA 건전지 2개로 4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9만원 내외다.


▲ 모바일게임을 콘솔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케이스 모습를 열면...


▲ 건전지와 스트라투스 XL의 모습이 보인다


▲ 좌측 십자 방향키.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있어 손끝의 감각만으로 조작하기 쉽다. 또 버튼의 감도도 매우 뛰어났다


▲ 중앙부에는 상태를 알려주는 LED와 버튼이 있다. 가운데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게임에 따라 메뉴창을 불러올 수 있다


▲ 우측 XAYB버튼은 조작감부터 색까지 Xbox One과 유사했다


▲ 게임 플레이 시 가장 유용했던 아날로그 스틱


▲ 상단부에는 R1, R2, L1, L2와 블루투스 연결 및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하단부가 튀어나온 R2와 L2버튼 디자인도 콘솔의 게임패드와 유사하다


▲ 후면부에는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곳과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다


▲ 건전지는 AA 두 개를 넣으면 된다


Xbox One과 PS4를 연상시키는 익숙한 조작감

이전 모델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크기가 작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은 좋지만, 그립감이 좋지 않아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기 불편했다. 여기에 L2와 R2 버튼이 중앙에 있어 실제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대폭 개선한 것이 스트라투스 XL이다. 스트라투스 XL은 외형만 보면 Xbox One과 PS4 게임패드를 합친 것 같은 느낌이다. 뭉툭한 형태와 버튼의 색상은 Xbox One 게임패드를 연상시키며, 튀어나온 하단부 손잡이와 중앙에 배치된 아날로그 스틱은 PS4 듀얼쇼크와 유사하다. 여기에 상단의 L1/2와 R1/2버튼도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딱 맞게 배치되어 손에 쏙 감기는 느낌이다. 이 중 R2와 L2버튼은 경사형으로 디자인해,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 좌측 상단부터 Xbox One, PS4의 게임패드다. 좌측 하단부터는 스트라투스 XL과 쉴드 태블릿의 게임패드다.
외형이나 구성은 거치형 콘솔인 Xbox One과 PS4의 게임패드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스트라투스 XL은 게임 플레이 시 조작감도 준수하다. 일부 블루투스 게임패드는 버튼이 너무 뻑뻑해 쉽게 손의 피로도가 높았다. 또 아날로그 스틱이 없거나, 실제 조작 후 게임에 반영되기까지의 긴 지연현상이 발생해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스트라투스 XL은 약간의 압력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입력민감도 버튼’을 탑재해, 오작동 없이 정밀한 콘트롤이 가능하다. 여기에 제품 중앙부에 아날로그 스틱 2개를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버튼간의 거리나 배치도 콘솔의 게임패드와 비슷하며, 게임 조작 시 지연현상도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스트라투스 XL은 PS4나 Xbox One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 이렇게 쥐고 플레이하면 된다


▲ R1/2와 L1/2 버튼의 디자인도 편리했다


▲ 약지손가락까지 손 안에 쏙 감기는 디자인


편리함만큼은 최고지만 지원 게임이 아쉽다

스트라투스 XL과 게임의 궁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패드가 지원되는 게임을 무작위로 선택해 플레이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장르는 액션과 FPS였다. 이 두 장르는 특성상 조작이 복잡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그런 만큼 스트라투스 XL의 필요성이 가장 높았다. 


▲ 게임 콘트롤러 앱을 설치하면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타이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먼저 격투게임인 ‘리얼 스틸 챔피언’은 상대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매 순간마다 다른 커멘트를 입력해야 하는 장르의 특성상 스트로투스 XL로 조작 시 더욱 편리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우려했던 조작 시 지연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메뉴에서는 스트라투스 게임패드로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드벤처게임 ‘림보’를 스트라투스 XL로 플레이 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손가락 때문에 화면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무거운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플레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시간 플레이에도 용이했다.

레이싱게임 ‘아틀라스 8: 에어본’은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 약간의 설정 조절이 필요하다. 기본 설정으로 플레이하면 차체의 좌우 움직임이 느려 빠른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설정 메뉴에서 컨트롤 감도를 조절하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브레이크와 니트로를 R1과 L1버튼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 '아틀라스 8: 에어본'에 게임패드를 인식하면 이 같은 메세지가 출력된다


▲ 감도를 조절 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격투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은 장르의 특성상 치고 빠지거나 상대의 공격을 막은 뒤 반격하는 등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그런 만큼 스트라투스 XL로 플레이 시 실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날로그 스틱과 AXYB버튼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대전격투게임 특유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메뉴는 터치로 조작해야 한다는 점과 튜토리얼을 스트라투스 XL로 진행하면 퀘스트 완료가 안 된다는 점이다.

FPS게임 ‘매스이펙트 인필트레이터’는 불편한 터치스크린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급상승한 작품 중 하나였다. 이는 엄지손가락 두 개만으로 이동과 시점 전환, 총 발사 3가지 조작을 동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기를 교체하고 바이오닉 기술 등 추가 조작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스트라투스 XL를 연결하면 엄지손가락으로 아날로그 스틱 2개로 이동과 시점 전환을 하고 검지손가락으로 R2 버튼을 눌러 무기를 발사하는 등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방향키로 무기와 바이오닉을 교체하고, X버튼으로 은폐하는 등 각 버튼 별로 다른 기능이 할당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쉽게 느껴진다. 


▲ 터치 조작으로는 정말 힘들었던 ‘매스이펙트 인필트레이터’


▲ 스트라투스 XL의 모든 버튼을 활용해 즐길 수 있다

스트라투스 XL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 조작이 대폭 낮아진 것은 ‘몬스터헌터 프리덤 유나이트’도 마찬가지다. 액션게임 중 유달리 조작이 복잡한 ‘몬스터헌터’ 게임의 특성상 터치스크린만으로 플레이 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스트라투스 XL로 플레이할 시 회피와 무기 꺼내기, 아이템 사용, 시점 변환, 이동 등을 각기 다른 버튼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의 움직임에 따른 회피나 공격이 용이했다.

‘피파 15 얼티메이트 팀’은 스트라투스 XL로 플레이 시 더욱 빠르고 세밀한 조작이 가능했다. 검지로 달리면서 엄지로 버튼을 눌러 태클하는 등의 조작으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스틱으로 선수의 개인기를 펼치거나 B버튼으로 수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게임 내 대부분의 기능을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




▲ 편리하기는 ‘피파 15 얼티메이트 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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