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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파이터, ‘루저’들의 인생역전 배틀로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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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저'들의 인생역전 콘테스트 '슈퍼스타 파이터'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루저’... 언제부턴가 주변에서 쉽게 듣게 된 말이다. 키가 작거나, 생김새가 볼품없거나, 능력이나 학벌이 없거나, 든든한 뒷배를 지니지 못한 이들이 스스로를 패배자, 즉 ‘루저’라고 자조한다. 그러나 사람이 언제까지고 땅바닥만 보며 살수는 없는 노릇. 이제 ‘루저’들의 인생역전을 위한 콘테스트가 개막한다. 바로 오는 23(목)부터 프리시즌 테스트에 돌입하는 ‘슈퍼스타 파이터’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상금 1,000억 원이 걸린 배틀 콘테스트에서 온갖 인간군상이 경합을 벌이는 온라인 RTS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시한 AOS 유행에 밀려 툇마루 늙은이 취급인 RTS라니 이색적인데, 건설 요소를 없애고 자원 관리와 부대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형태다. 어찌 보면 RTS는 한물간 장르고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도 최근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이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과연 ‘슈퍼스타 파이터’가 콘셉 그대로 이들의 일발역전을 이루어 줄까?


▲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이 출연한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내가 왕년에는…” 한물간 인생들의 인생역전 콘테스트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 파이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단 하나,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 최고의 슈퍼스타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단 하나의 규칙은 경기장에서 자신을 막아서는 모든 적을 쓰러트릴 것. 해발 100km 상공에 떠있는 경기장은 그 어떤 외압도 없으며 국가, 인종, 종교를 초월한 완벽한 치외법권지대다.

적절한 전투능력만 있다면 성별, 거주지와 직업, 수배 여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경합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경기간 의식주 및 오락거리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궁극적으로 최종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억 원이 지급된다. 그야말로 한방에 인생을 뒤집을 기회에 전세계에서 온갖 기상천외한 도전자들이 모여들었음은 물론이다.


▲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면? 이 악물고 도전!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 콘테스트답게 겨기장 여기저기에 카메라가 보인다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과일 파는 용달차 ‘트랜스포머’부터 고구마 굽는 ‘아이언맨’까지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기장에 나서는 자들은 대체 어떤 심정일까? ‘슈퍼스타 파이터’ 스토리 영상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용달차로 변신할 수 있는 과일장수 ‘트랜스 용달’과 고구마 장수로봇 ‘아이언 통 맨’은 언제나처럼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지만, 갑작스런 무허가상인 단속에 걸려 만신창이가 된다. 허탈한 심정으로 길 위에 드러누워 비를 맞던 이들에게 날아온 것은 우승자에게 1,000억 원을 준다는 ‘슈퍼스타 파이터’ 전단지. 그렇게 이들은 인생역전을 꿈꾸며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 자영업자의 애환이 절절히 느껴진다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이들 외에도 현재 공개된 24명의 영웅들은 모두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매일 백수로 허송세월이지만 사격솜씨 하나는 끝내주는 ‘BB탄 병장’, 한때 ‘TV 동물목장’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지만 사기사건에 휘말려 소매치기로 전락한 ‘장화 신은 도둑고양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지만 기물 파손으로 고소당한 ‘쏠라레인저맨’ 등… 누구 하나 순탄한 인생을 사는 자가 없다.

이 밖에도 팔에 암흑룡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2병 ‘일지매’, 간호사 면허도 없이 ‘야매’ 시술을 하고 다니는 ‘나이팅게일’ 등 유명 캐릭터들을 뒤튼 패러디 요소가 눈길을 끈다. 특히, ‘오천살 여강시, 슈슈’의 설정을 보면 ‘성인이 교복을 입고 좀 어려 보인다고, 미성년으로 볼 수 있느냐’며 최근 이슈가 된 모 보호법에 대한 풍자도 엿보인다.


▲ 목숨걸고 싸웠더니... 기물파손으로 고소!?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이외에 ‘쑤아레기’, ‘바바리맨’ 등 어딘지 서툴고 모자라 보이는 영웅들이 바로 ‘슈퍼스타 파이터’의 주역들이다. 언제나 용맹하고 지혜로운 영웅들, 사랑과 명예를 모두 쟁취하는 용사들, 복수와 분노로 점철된 악당들이 지겹진 않은가? 그렇다면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슈퍼스타 파이터’ 프리시즌에서 ‘루저’들의 도전에 한 수 거들길 추천한다.

▲ 기상천외한 '루저'들의 이야기, 프리시즌에 직접 즐겨보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두 가지 게임모드로 AOS와 RTS를 자유롭게 오간다

앞서 언급했듯 ‘슈퍼스타 파이터’는 본격 온라인 RTS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AOS 또한 RTS의 파생 장르인 만큼 완전히 배제하기보단 별개의 모드로 제공된다. AOS 모드에서는 유닛 생산이나 운영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영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므로 RTS 모드의 튜토리얼로도 적합하다.

AOS 모드는 기존에 출시된 동종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로를 따라 진격하는 ‘미니언’을 처치하고, 정글 속 중립 몬스터를 사냥해 여러 이로운 효과를 얻고, 아이템을 구매해 영웅을 강화하는 등 일반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OS 모드는 어디까지나 RTS 모드로 유저들을 이끌기 위한 창구 역할이므로 독창적인 요소를 넣기보단 친근함을 강조했다.

▲ 우선 AOS모드를 통해 각 영웅의 특성을 파악하자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반면 ‘크래프트’라 불리는 RTS 모드는 여타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기본적인 게임 구성은 AOS모드와 같지만 유닛 생산과 조작, 자원 채취 등 RTS 고유의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아울러 건물 개념을 과감히 없애고 멀티기지 확보도 자원지에 일꾼을 보내는 것만으로 가능하게 하는 등 시스템 간소화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RTS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유저가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따라서 시스템 간소화는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다만 여전히 영웅과 유닛의 조합이나 멀티 건설에 따라 전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RTS 특유의 전략의 재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어떠한 빌드로 유닛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냐에 따라 후반에 생산되는 상위 유닛이 바뀌기 때문에 전략이 획일화될 걱정도 없다.




▲ '크래프트'에서는 RTS 특유의 부대운영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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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파이터 2015년 10월 15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RTS
제작사
드래곤플라이
게임소개
‘슈퍼스타 파이터’는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온라인 RTS 게임으로, 각자 사연을 가지고 배틀 오디션 ‘슈퍼스타 파이터’에 참여한 캐릭터들의 전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각 참가자를 조작해, RTS처럼 자원 채집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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