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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넥서스 플레이어, 모바일게임을 풀HD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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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9 장비강화]에서는 게이밍기어나 하드웨어를 주로 다뤘던 이전까지와 달리,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소개한 바 있다. 이는 게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제품은 아니지만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면 TV와 같은 대화면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도 크롬캐스트와 같은 스마트TV 셋톱박스다. 바로 넥서스 플레이어가 그 주인공으로,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면 스마트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용 주변기기로 에이수스에서 개발한 게임패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더불어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TV나 영화 콘텐츠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자체 리모콘도 제공되기에, 집에서 TV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가격은 오프마켓 기준 12만 9,000원이며, 게임패드는 5만원이다.


▲ 넥서스 플레이어... 오픈마켓에서 게임팩으로 구매하면 1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왼쪽이 넥서스 플레이어, 오른쪽이 게임패드다


▲ 띠를 벗기면 이렇게 새하얀 상자가 나온다


▲ 뚜껑을 열면 동그란 넥서스 플레이어가...


▲ 게임패드 상자 모습이다


▲ 전체 구성품... HDMI 케이블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 넥서스 플레이어 상단 모습... 넥서스라는 로고가 보인다


▲ 후면은 에이수스 로고가...


▲ 중앙 원형 버튼을 누르면 주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하단 홈은 좌측부터 전원, 마이크로 5핀, HDMI 포트다


▲ 측면에서 보면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 같이 동봉되는 리모콘... 큰 원형 버튼은 방향키와 선택키 역할을 한다. 작은 원이 그려진 버튼은 홈키다


▲ 리모콘 후면... 건전지 2개가 필요하다


▲ 게임패드 모습... Xbox와 PS의 게임패드를 합친듯한 느낌이다


▲ 측면 모습... 4개 버튼으로 구성된 것도 콘솔기기의 게임패드를 연상시킨다


▲ 역시 건전지 2개가 필요하다... 충전식이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 게이밍 모니터 벤큐 XL2430T에 연결해보았다


▲ 넥서스 플레이어 메인 화면 모습

동영상부터 게임까지… 높은 활용도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이 구글TV와 크롬캐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TV셋톱박스다. 이처럼 여러 단계를 거친 만큼 더욱 기능이 다양해지고 사용도 편리해졌다. 이전 [+9 장비강화]에서 소개한 크롬캐스트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넥서스 플레이어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자체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고, 개별 구동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이 탑재되어, 속도도 빠른 편이다. 

그렇다면 넥서스 플레이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제품은 크게 영화와 동영상, 게임의 세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제품에 내장된 구글 플레이 무비 앱을 실행하면, 극장에서 상영된 최신 영화부터 고전 작품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중 고전 영화의 경우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 최신 영화도 볼 수 있다... 고전은 좀 더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넥서스 플레이어는 미디어 앱을 활용해 동영상을 감상하기도 좋다. 특히, 유튜브 앱을 활용하면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TV프로그램을 넥서스 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글 계정과 연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던 영상을 넥서스 플레이어로 이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공중파 방송같이 유튜브에서 볼 수 없는 영상이라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를 TV나 모니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유튜브에서 생중계되는 스포츠 경기도 볼 수 있다... 물론 재방송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활용 가능한 콘텐츠는 게임이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TV와 모바일에서 지원되는 게임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게임패드와 같이 구매한 사용자라면 마치 콘솔게임처럼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넥서스 플레이어를 통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은 리모콘과 게임패드 조작을 지원하는 것만 해당한다. 따라서 지원되지 않는 모바일게임을 TV나 모니터로 즐기고 싶다면 동영상처럼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플레이할 수 있다

콘솔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조작감... 타이틀 부족은 아쉽다

넥서스 플레이어의 게임 환경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플레이 해봤다. 게임 플레이는 넥서스 플레이어에 직접 실행하는 것과 미러링으로 플레이하는 것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넥서스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했다.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게임패드와 본체간 랙 현상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게임패드의 그립감도 뛰어나기 때문에, 처음 잡았을 때 이질감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다. 다만 지원되는 게임이 다양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웠다.


▲ 어떤 게임을 해볼까...

미러링으로 게임 플레이는 크롬캐스트 출시 당시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약간씩 끊기는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넥서스 플레이어와 연결하는 모바일 기기의 사양이 낮을수록 랙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쉴드 태블릿으로 연결 시에는 약간의 끊김 현상만 확인됐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인 G3 비트로 미러링 연결 시에는 과도한 랙과 끊김 현상으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다.


▲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쉴드 태블릿과 연결했다

먼저 넥서스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게임 중 무작위로 선정해 게임을 진행했다. 이중 넥서스 플레이어와 가장 궁합이 잘 맞았던 게임은 FPS장르의 ‘모탈컴뱃5 블랙아웃’이었다. 게임패드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할 때 보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또한, 화면이 넓은 만큼 적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몰입감도 뛰어났다.

액션게임 ‘봄스쿼드’는 좁은 공간에서 다가오는 적과 폭탄을 피해야 하는 액션게임이다. 또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폭탄으로 적을 처치하기 때문에, 화면이 약간이라도 끊어지면 적에게 피격 당하거나 스테이지 밖으로 밀려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게임을 넥서스 플레이어로 플레이 해본 결과 딜레이 없이 게임패드 조작이 가능했으며, 끊김이나 랙 현상도 발생되지 않았다.


▲ '모탈컴뱃5 블랙아웃' 실행 모습. 게임패드로 즐기니 FPS의 특유의 손맛이...

이런 점은 스포츠 장르도 마찬가지였다. ‘골프스타’와 ‘스노우 파티’, ‘MLB.com 홈런 더비 15’ 등 여러 종류의 스포츠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게임패드와 본체간 딜레이 없이 원활한 플레이 가능헀다. 다만, 터치 환경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UI인 만큼, 메뉴를 선택하려면, 여러 번 방향키를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 화면 좌측에 보이는 하얀 원이 커서 역할을 한다. 방향키로 원을 움직여 메뉴를 선택하는 구조다


▲ 'GT 레이싱 2' 플레이 모습

마지막으로 RTS게임 ‘광개토태왕’을 미러링으로 연결해 플레이해봤다. 이 게임이 RTS 장르인 만큼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작은 화면으로는 정확한 조작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넥서스 플레이어로 게임 플레이 시에는 화면이 넓어진 만큼 유닛 구분이 용이하고 좀 더 세밀한 조작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동하려는 위치를 터치해 움직이는 방식이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수시로 태블릿 화면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 화질도 좋고... 깨짐 현상도 없었지만 터치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만큼 조작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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