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가 '그들에게' 점령됐다. 대부분 처음 본 사람들이다. 그러나 '서버' 이름이 소통의 열쇠가 된다. 무대에 선 오케스트라 단원은 '음유시인'으로 소개됐다. 괴상한 복장의 '사람'이 행사장을 누빈다. 전혀 어색한 기운은 없다. 오히려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긴다. 말 그대로 '판타지 파티'였다.
넥슨이 오늘(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3회 '마비노비 판타지파티'를 열었다. 이 행사는 넥슨이 '마비노기'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워낙 인기가 높아 매 회마다 그 규모를 불리고 있다. 올해 역시 무려 12,000명의 유저가 행사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는 주최 측이 '무엇을 해준다'라는 느낌보다는 '찾아서 한다'는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목적 자체가 행사를 즐기며 유저들끼리 서로 소통한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이번 행사에는 '게임쇼'의 단골손님인 걸그룹을 포함한 연예인이 초대되지 않았다. MC로 활약한 서유리 성우를 제외하면 모두 게이머들뿐이었다. '자유도'를 내세운 '마비노기'의 오프라인 행사답다는 평가다.
이 '분위기'를 잘 아는지, 방문객들은 행사가 끝날 무렵까지 꾸역꾸역 밀고 들어와 파티를 만끽했다. '마비노기'의 역사 테마에서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웃고,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연주(음유시인)나 코스프레 행사를 보며 게임과 현실의 만남에 흥겨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마비노기'의 추후 업데이트인 '드림 프로젝트'의 대략적인 내용도 공개됐다. '드린다'와 'Dream(꿈)'의 의미가 교차되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하루 1회 환생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리미엄 패키지가 무료로 제공되고, 신규 재능 '마스터 셰프'와 트레저 헌터'가 추가된다. 이 외에도 모바일 앱이 개선돼 '마비노기'의 일부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비노기'의 '드림 프로젝트'는 7월 11일부터 시작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