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조건 속에도 역대 최다 업체 참전! 도쿄게임쇼 2013
  • 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입력 2013-09-16 14:50:44

  • ▲ 도쿄게임쇼 2013 메인 비주얼 이미지(출처: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13(이하 TGS 2013)’이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나흘간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TGS 2013’은 '게임은 계속 진화한다' 라는 테마를 내세웠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9일과 20일은 업계 관계자만 참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21일과 22일은 일반 관람객도 참가하는 유저 데이로 진행된다.

    닌텐도는 올해도 불참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시 부스를 개설했으며, TGS 역대 최다인 342개 업체가 참가하여 다양한 게임을 전시한다. 또한 소니의 PS4와 신형 PS비타, PS비타TV, MS의 Xbox One 등 신형 콘솔 기기를 발매 전에 직접 시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이에 ‘TGS’를 주관하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 는 마쿠하리 멧세의 1 ~ 9관, 이벤트 홀 까지 활용하여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더 많은 업체가 ‘TGS 2013’에 참여하도록 신경쓰는 모습이다.


    ▲ 행사장 중앙인 4 ~ 6홀 약도(출처: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행사장 중앙인 4, 5, 6홀에는 소니와 반다이남코, 그리/포케라보, 워게이밍 재팬, 캡콤, 코에이테크모 등이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소셜 게임을 다루는 '스마트폰 스페셜 코너'와 일본 학교들의 작품 전시장인 '게임 스쿨 코너'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성향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녀 게임 코너'와 크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게임을 다룬 '크라우드 게이밍 코너' 등 올해 신설된 특정 주제에 따른 코너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 1 ~ 3홀 약도(출처: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행사장 우측에 위치한 1, 2, 3홀에는 일본MS와 세가, 스퀘어에닉스, EA,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 아크시스템웍스, 일본팔콤이 자리잡았다. 3홀 한 켠에는 지난 해 개설된 '아시아 뉴 스타즈 코너'가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다.


    ▲ 7, 8홀 약도(출처: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행사장 좌측에 위치한 7, 8홀에서는 e스포츠 경기장과 상품 판매 코너, 푸드 코트가 자리잡았다.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대회가 진행된다. 먼저 넥슨 주최로 열리는 '서든어택 한-일 대표 매치'의 일본대표 결정전이 21일(토)에 열리며, 22일에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로 일본과 싱가포르 대표가 격전을 펼칠 예정인 '사이버 게임즈 아시아(CGA)'와 '월드 오브 탱크 지스타 일본대표 결정전'이 진행된다.

    지난 해 개설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코스플레이 콜렉션 나이트(Cosplay Collection Night, 이하 CCN)'도 올해 만날 수 있다. 21일(토) 6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되는 CCN에는 KANAME☆, 이츠키 아키라(五木あきら) 등 일본 유명 코스어 뿐 아니라 타이의 Irvy와 TASIJES, 미얀마의 Akemi, 말레이시아의 Sky와 Yuan Cross 등 다양한 국가의 코스어 200여 명이 참가한다.


    ▲ 9홀 약도(출처: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올해에는 마쿠하리 멧세의 9홀에서도 'TGS 2013'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이 곳에는 패밀리 코너와 일본 인디 게임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디 게임 코너', 매력적인 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플레이 에어리어'가 위치해 있다. 탈의실을 따로 마련하여 코스어들의 편의를 도모하였으며,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SCEJA)]


    ▲ 소니 참전 리스트

    소니는 올해 2월 발표한 신형 콘솔 기기 PS4와 지난 9월 9일 공개한 신형 PS 비타 'PCH-2000' 및 'PS비타TV', 그리고 PS3와 PS비타, PSP 게임 등 대규모 라인업을 'TGS 2013'에서 공개한다. 이로 인해 다른 업체에서 내놓은 게임도 소니에서 대부분 만날 수 있다.

    18일에는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아시아 세션’이 일본 SSJ 빌딩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다. 해당 행사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PS4 및 신형 PS비타, PS비타TV, 각종 타이틀 발매 시기가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 MS 참전 타이틀

    지난 해 TGS에 참가하지 않았던 MS는 신형 콘솔 기기 ‘Xbox One’을 들고 돌아왔다. ‘Xbox One’ 기기와 Xbox One으로 발매되는 8개 타이틀, 그리고 앞으로 출시 예정인 Xbox360 기대작들을 ‘TGS 2013’에서 선보인다. Xbox360 관련 게임은 이 곳에서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

    100여 대에 달하는 시연 기기를 준비한 MS는 각종 행사와 미디어 인터뷰 등을 계획하고 있다. Xbox One이 E3와 게임스컴에서 PS4에 당한 패배를 ‘TGS 2013’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반다이남코]

    ▲ 반다이남코 참전 타이틀

    반다이남코는 'TGS 2013'에 가장 적극적인 일본 업체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로봇대전’ 관련 게임 3종과 일본 소년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J-스타즈 빅토리 버서스’, 인기 많은 원작을 기반으로 개발된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R’, ‘세인트 세이야 브레이브 솔져스’, ‘드래곤볼 Z 배틀 오브 Z’, 인기 시리즈 ‘테일즈 오브’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신작 등 36종의 게임을 전시한다.

    또한 'TGS 2013'이 열리기 전인 18일에는 미디어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다. 해당 자리에서는 반다이남코 인기작들의 프로듀서가 참여하며, 신작에 대한 게임 소개와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

    ▲ 스퀘어에닉스 참전 타이틀

    스퀘어에닉스는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 13’과 HD 리마스터 발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0/10-2 HD 리마스터’, 최근 오픈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 신생 에오르제아’,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15’까지 총 4편의 ‘파이널 판타지’ 관련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킹덤 하츠 3’와 ‘드래곤 퀘스트 10’, 오랜만에 부활한 시리즈 신작 ‘드래그 온 드라군 3’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게임 '멜피리아 마치'와 '파이널 판타지 아기토', '킹덤 하츠' 시리즈 첫 웹게임  '킹덤 하츠 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퍼레이드', 그리고 스퀘어에닉스가 일본 내 유통을 담당한 ‘콜 오브 듀티: 고스트’와 ‘시프’,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등도 공개된다.

    [세가]

    ▲ 세가 참전 타이틀

    세가는 자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소닉이 등장하는 ‘소닉 로스트 월드’와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 ‘용과 같이: 유신!’,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활용한 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F 2nd’,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2’ 등을 선보인다.

    또한 온라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판타지 스타 온라인 2’와 지난 9일 열린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2013'에서 공개된 신작 ‘판타지 스타 노바’ 등을 공개한다.

    [캡콤]

    ▲ 캡콤 참전 타이틀

    캡콤은 여성 게이머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국 바사라' 신작 '전국 바사라 4'와 3DS로 발매되는 영웅 액션 게임 '가이스트 크래셔', 아케이드 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트라이더 비룡' 신작을 공개한다.

    이 외에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몬스터 헌터 스마트'와 리듬 게임 '크로스 비츠', '오토레인저'를 선보인다. 12일 일본 현지에 3DS로 발매되어 ‘몬헌 열풍’을 다시 일으킨 '몬스터 헌터 4'의 참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크시스템웍스]

    ▲ 아크시스템웍스 참전 타이틀

    꾸준히 TGS에 모습을 드러낸 아크시스템웍스 역시 올해 참가한다. 아크시스템웍스는 '블레이 블루' 시리즈 신작 '블레이 블루 크로노 판타즈마'와 '다마스커스 기어: 동경시전', '소드&다크니스', '성상의 아마조네스', '판타지 히어로: 언사인드 레거시', '월영학원: kou' 등의 신작을 대거 공개한다.

    아쉽게도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2013'에서 공개된 '길티기어' 시리즈 신작 '길티기어 Xrd - Sign'은 이번 'TGS 2013'에 공개되지 않는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

    ▲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 참전 타이틀

    '퍼즐앤드래곤'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도 'TGS 2013'에 부스를 마련했다. 겅호는 지난 달 국내에도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라그나로크 오디세이 에이스'와 3DS로 발매 예정인 '퍼즐앤드래곤Z',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2013'에서 공개된 겅호와 스다 고이치의 합작 '릴리 베르가모', 그리고 어콰이어에서 개발 중인 '아키바즈 트립 2'를 전시한다.

    또한 겅호는 현재 어콰이어와 공동 개발 중인 스마트폰 전용 패널 RPG ‘디바인 게이트’의 정보도 ‘TGS 2013’에서 공개한다. ‘디바인 게이트’는 패널을 이용하여 던전을 돌파하는 게임으로, 지금까지 불과 물, 바람 등 다양한 속성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공개되었다. ‘디바인 게이트’는 iOS와 안드로이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EA]

    ▲ EA 참전 타이틀

    지난 해 세가를 통해 자사 게임을 선보인 EA는 올해 직접 부스를 내고 'TGS 2013'에 출전한다. 출품 타이틀은 '배틀필드 4'와 '피파 14', 니드포스피드 라이벌' 등 콘솔 게임 3종과 EA재팬이 개발하여 출시한 퍼즐 RPG '테트리스 몬스터' 등 총 4종이다. 한편 EA가 유통하는 '타이탄폴'은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워게이밍]

    ▲ 워게이밍 참전 타이틀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탱크 Xbox360 에디션’으로 ‘TGS 2013’에 참가한다. 21대의 PC와 10대의 시연대를 구비하였으며 다양한 쇼 프로그램과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워게이밍은 지스타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탱크 한일 대결’에 참가할 일본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e스포츠 대회와 일본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저’와의 콜라보레이션 관련 이벤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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