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양대산맥 중국과 미국, 작년 매출 모두 감소했다

▲ 작년 중국과 미국 게임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규모 면에서 게임시장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중국과 미국 모두 작년 게임산업 총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국 음악영상디지털출판협회 산하 게임출판공작위원회는 지난 13일 2022년 게임산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10.3% 감소한 2,695억 위안(한화 약 49조 원)에 그쳤고, 전체 시장 중 70%를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14.4% 줄어든 1,931억 위안(한화 약 35조 원)이다. 중국 연간 게임매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수치가 발표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는 17일(현지 기준) 작년 연간 미국 게임 매출은 570억 달러(한화 약 70조 원)였고, 이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라 발표했다. 전체 중 84%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보다 7% 줄어든 475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이며, 하드웨어 매출은 8% 증가한 6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8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미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였고, 엘든 링, 매든 NFL 23,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순이었다.

한편,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보다 11.2% 성장한 20조 9,913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부터는 성장세가 8.5%로 한 자리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 역시 지난 12월에, 작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4.3% 감소한 1,840억 달러(한화 약 227조 원)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적으로 게임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