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개발진 “정식 출시 때 세트 아이템 없어”

오는 6월 6일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4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오는 6월 6일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4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디아블로 3에서 세트 아이템은 종결 장비 역할을 했다. 시즌별로 ‘교복’이라 불리는 장비 세팅을 너도나도 착용했으며, 대균열 클리어 기록 순위권에는 모두 동일한 장비 세팅이 즐비했다. 이는 전설 장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만들었고, 자연히 파밍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디아블로 4 개발진은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여 정식 출시 시점에 세트 아이템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 4 조셉 파이피오라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지난 4일 국내 매체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위상이나 힘의 전서 같은 시스템을 통해 여러 전설 아이템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마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디아블로 4에 세트 아이템을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디아블로 4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일반-마법-희귀-전설 등급과 함께 세트 아이템 대신 고유 등급이 존재한다. 고유 아이템은 드랍율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디아블로 3처럼 세팅 고착화가 금방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중후반부 콘텐츠에서 획득하는 다양한 전설 옵션을 이용해 '교복'이 아닌 자신만의 세팅을 완성해가야 한다.

새롭게 등장할 고유 등급 아이템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새롭게 등장할 고유 등급 아이템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다만, 조셉 파이피오라 디렉터는 “(세트 아이템을)영원히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이후 시즌에서 세트 아이템이 등장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