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어려울 정도로 유저 감소, 슈퍼피플 서비스 접는다

▲ 슈퍼피플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원더피플)

슈퍼피플이 오는 8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작년 10월에 스팀 앞서 해보기 시작 후 약 10개월 만에 문을 닫는 것이다.

원더피플은 23일, 슈퍼피플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에 대해 밝혔다. 제작진은 "꾸준한 밸런스 패치와 변화를 위한 내부 노력이 있었으나 현재 유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배틀로얄 특성상 유저가 줄면 매칭 시간 증가와 함께 공정한 매칭이 되지 않아 핵심 재미를 보여드릴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앞서 해보기를 지속할 수 없는 유저 수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슈퍼피플은 작년 10월 앞서 해보기 시작 직후 스팀에서 일 동시접속자 4만 7,300여 명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12월에 전면적으로 게임성을 개편한 후에도 유저 감소가 이어지며 지난 1주 간 4~500명 선에 그쳤다.

서비스 종료 시점은 8월 21일이며, 23일부터 유료 결제 상품 판매 및 클라이언트 다운로드가 중단된다. 현재 보유한 다이아와 아이템은 종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중단 전에 게임을 설치한 기존 유저 역시 종료되는 날까지 플레이 가능하다.

슈퍼피플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슈퍼솔저 12명 중 하나를 골라 최후의 1인 혹은 스쿼드로 살아남는 과정을 다룬 FPS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속도감 있는 전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다소 복잡해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을 들었고, 작년 12월에 게임 이름을 슈퍼피플 2라 바꾸며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슈퍼피플을 개발한 원더피플은 작년 12월에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당시 허민 대표가 폐업도 고려 중이라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