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갬빗·데스페라도스 3 개발사 ‘미미미 게임즈’ 해체된다

미미미 게임즈 로고 (사진출처: 미미미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 미미미 게임즈 로고 (사진출처: 미미미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실시간 잠입 전략게임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던 개발사 ‘미미미 게임즈(Mimimi Games)’가 해체된다.

해당 소식은 29일 개발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주 원인은 재정적 압박으로, 지난 17일 선보인 신작 ‘섀도우 갬빗: 저주받은 크루(Shadow Gambit: The Cursed Crew)’의 저조한 판매량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미미 게임즈 요하네스 로스 공동 창립자는 해당 공지를 통해 “우리 장르(잠입 실시간 전략)의 잠재적 수익보다 미래 제작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라며, “섀도우 갬빗이 미미미 게임즈의 마지막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스튜디오 규모는 천천히 축소되지만, 섀도우 갬빗 업데이트는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 게임을 플레이해주신 커뮤니티와 팬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미미미 게임즈는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 데스페라도스 3, 새도우 갬빗: 저주받은 크루를 개발한 곳이다. 모두 잠입 요소가 핵심인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코만도스로 대표되는 해당 장르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여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은 현재까지도 스팀에서 총 2만 7,530개 리뷰와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96%)’ 평가를 기록 중이다.

미미미 게임즈 대표작 중 하나인 섀도우 택틱스: 오브 더 쇼군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미미미 게임즈 대표작 중 하나인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다만, 장르 자체의 마이너함이 발목을 잡았다. 실시간 전략게임 중에서도 잠입 요소를 중심으로 다루는 게임은 유저층이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난 18일 출시된 신작 섀도우 갬빗: 저주받은 크루의 경우 유저 평가가 좋았음에도, 출시 당일에만 잠깐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제품 순위 9위에 올랐을 뿐 곧바로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