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EA를 인수하려 한다?

디즈니 플러스와 보유 IP 목록 (사진출처: 디즈니 공식 홈페이지)
▲ 디즈니 플러스와 보유 IP 목록 (사진출처: 디즈니 공식 홈페이지)

디즈니가 EA를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블룸버그(Bloomberg)는 월드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이사회가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 인수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현재 디즈니를 이끈 밥 아이거(Bob Iger) CEO에 대해 다루었으며, 현재 디즈니 플러스 구독 서비스가 수억 달러 손실을 내고 있고 회사 경영이 위기에 처했다는 상황을 먼저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가 EA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게임 라이선스 보유자에서 게임 거대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 과정에서 폭넓은 게임 사업 경험을 갖춘 퍼블리셔인 EA가 적임자로 채택된 것이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아직 명확하게 EA를 인수하겠다고 결정을 내리진 않은 상태다.

EA와 디즈니는 약 10년 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양사는 지난 2013년부터 스타워즈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EA 산하 스튜디오 다이스에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를 만들었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중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는 평론과 팬 양측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약 주목을 받았다.

클리프행어 스튜디오와 블랙 팬서 게임 공식 이미지 (사진출처: 클리프행어 공식 홈페이지)
▲ 클리프행어 게임즈와 블랙 팬서 게임 공식 이미지 (사진출처: 클리프행어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현재 EA는 2022년부터 디즈니와 협업해 3개의 신작 마블 IP 히어로게임도 제작 중이다. 2022년 9월에는 아이언맨 관련 게임 제작이 발표됐고, 올해 7월에는 디즈니와 EA가 협업해 새로운 개발사 클리프행어 게임즈를 설립하며 블랙 팬서 싱글게임 개발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인수설에 대한 EA측 공식 발언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