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화해, 넷이즈와 블리자드 中 서비스 재계약

넷이즈와 블리자드 재계약 보도 (자료 출처: 신화통신 웨이보, 구글 번역)
▲ 넷이즈와 블리자드 재계약 보도 (자료 출처: 신화통신 웨이보, 구글 번역)

2022년 11월 재계약이 불발된 넷이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재계약한다는 소식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7일, 중국 국영매체 신화통신은 웨이보를 통해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다시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라이선스 재계약을 채결했다는 것을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3, 디아블로 시리즈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많은 게임들이 다시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양사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라이선스 계약은 지난 2022년 11월 17일부로 결렬됐다. 재계약 불발 사유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수 중국 매체들은 바비 코틱이 2년치 계약금을 일시불로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소통과 통역 문제 겹쳐 양사 관계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협상 결렬 이후 넷이즈 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도끼 동상을 철거하는 등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재결합이 성사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블리자드 내부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했고, 29일 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이 사임한다. 이에 일부 매체들은 인수와 리더십 교체가 협상을 긍정적으로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