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8, ’랜뽑‘ 등 비매너 행위 시 영구 차단까지

철권 8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철권 8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철권 8(Tekken 8)’이 지속적으로 문제되 비매너 이용자에 대한 제제를 강화한다.

철권 8 하라다 카츠히로 디렉터는 15일 X(트위터)를 통해 ‘악의적이고 승인되지 않은’ 행위를 사용한 플레이어에게 제제를 강화한다고 알렸다. 악의적인 행위에는 경기 종료 직전 의도적으로 네트워크 연결을 끊는 이른바 ‘랜뽑’, 불법 프로그램이나 모드 사용 등이 포함된다.

제재는 크게 영구 차단과 시간 차단 둘로 나뉜다. 게임에서 차단 당한 유저는 랭크나 라운지 사용 등 멀티플레이 전반에 접속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하라다 카츠히로 디렉터는 3월 중 게임 내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신고를 당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영구밴을 언급하는 하라다 카츠히로 디렉터 공지 (자료출처: 하라다 카츠히로 트위터)
▲ 영구밴을 언급하는 하라다 카츠히로 디렉터 공지 (자료출처: 하라다 카츠히로 X)

철권 시리즈는 PC 버전이 발매된 철권 7부터 여러 비정상 플레이어로 고통받았다. 당시에는 세이브 데이터를 서버가 아닌 개인 PC에 저장했던 만큼, 데이터를 백업하는 이른바 ‘세이브 로드(세로)’ 행위로 계급을 올리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랜뽑 역시 성행했으며, 상위 계급에서는 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플레이어도 있었다.

철권 8은 온라인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인 만큼 전작의 세이브 로드 행위는 불가능하지만, 랜뽑은 여전히 활용되며 랭크 생태계 전반에 문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일부 악의적인 이용자는 모드를 활용해 일부 장신구 파츠 크기를 극도로 키워, 캐릭터가 전혀 보이지 않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철권 8 비정상 플레이어가 근절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