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레볼루션 문.하.생] 문파명과 꼭 닮은 사형들이 한데 모인 ‘천사’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문파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문.하.생 시간입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사생결단을 오랜 기간 지켜온 '천사' 문파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문파장은 문파원 칭찬에 입술이 마르지 않았죠. 이와 함께 곱디고운 심성의 문파원을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여러분은 천사처럼 즐기세요, 악역은 문파장이 합니다

Q. 간단한 문파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직장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천사입니다. 쟁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전투력이 어우러져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는 친목 문파죠. 문파장이 아재 개그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문파원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배꼽에 강림 쓰고 벚꽃비 좀 넣어 드릴 테니 궁금하면 1:1로 가입 문의 주세요!

Q. 문파 창립일은 언제인가요?

A. 파죽지세 서버 시절부터 서버 이동 한 번 없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초기 창설 문파장은 아니며, 대략 2019년 초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Q. 천사라는 문파명엔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단순히 이름이 예뻐서 붙인 걸로 알고 있어요. 다만, 이름의 힘이 있는 건지 찾아주시는 분들이 모두 마음이 예쁘고 천사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제가 바로 추방하고 있습니다. (웃음) 거창하게 면접을 본다든지 문파원을 까다롭게 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겪어보고 저희와 잘 어울리는지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거리를 두는 편은 아니죠.

Q. 문파의 좌우명이나 모토는?

A. '자유롭고 즐겁게'입니다. 일단 제 성격이 자유분방해 우리 문파원이 게임을 즐김에 있어서 사생활을 존중해 주고 싶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콘텐츠 참여 안 했다고 눈치 주거나 그러고 싶진 않아요. 현실이 중요합니다!

Q. 천사 문파의 매력은?

A. 초기에는 문파 채팅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현재는 아침마다 부문파장님이 한 분 한 분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이게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마신강림' 님과 '제시' 님의 케미는 채팅을 자제하려는 저의 손가락을 매우 간지럽게 만듭니다. 다들 재미있고 유쾌해요.

매력이 하나 더 있다면, 저레벨, 저투력 문파원을 모아 던전 버스를 주기적으로 운행하는 점입니다. 와서 적당히 대미지만 거들어 주면 되는 거라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 도움 될 거예요.

Q. 천사 문파가 선호하는 콘텐츠나 플레이 스타일은?

A. 문파 던전 기부, 문파 던전 참여, 점령전 시간 등 문파 일정은 참여하고 싶을 때 참여하고 약속이나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온다면 그걸로 그냥 패스입니다! 월드 채팅 창에 욕설을 한다든지 그런 비매너 행위 빼고는 뭐든 자유라고 보면 돼요. 천사들은 욕하면 안 됩니다. (웃음) 악역은 문파장인 제가 하고 욕도 대신 먹겠습니다.

Q. 신규 문파원을 모집한다면, 바라는 스타일이 있나요?

A. 고투력이 아니여도 괜찮고, 저투력이어도 괜찮습니다. 소소하게 하루 일상을 나누고 함께 도와가며 지금처럼 화목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나 전쟁에 지쳐 잠시 쉬고 싶은 분들 모두 다 환영합니다.

서버 이동 전, 조용한 분위기의 사생결단

Q. 세 곳 동시 점령에 성공했습니다. 선호하는 지역이 따로 있나요?

A. 다양한 전투력이 섞인 문파다 보니 보상이 좋은 상위 점령지 보다 확률이 높은 곳에 주로 입찰합니다. 일명 '신의 손'으로 입찰한다면 이번처럼 3곳 동시 점령하는 경우도 있죠. 참여한 문파원에게 신석을 공평하게 매주 분배하고 있어요. 그리고 점령전을 치르다 보면 의견들이 대립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다들 제 지시에 군말 없이 따라와 줘 트러블 없이 매주 점령전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Q. 서버 이동을 앞둔 사생결단의 분위기는?

A. 아주 침착하고 조용합니다. 사실 늘 조용해요. (웃음) 적대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대체로 잠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어 지역 점령전과 전설 레이드, 필드 보스 정도를 인기 콘텐츠라 여길 수 있을 것 같네요.

Q. 신규 수호신령은 어땠나요?

A. 이번 신규 수호신령은 기본 능력치와 특수 옵션에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존재감이 별로 없어요.

Q. 신규 고대 무공패는 어땠나요?

A. 옵션을 랜덤 부여한다는 점과 수치가 아쉬웠어요. 신규 옵션 중 '인내' 같은 경우는 지금 이 시점 고대 무공패라는 등급에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요즘 몬스터한테 죽는 유저가 없으니 최소한 형평성에 맞는 옵션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싸울아비'

Q. PvP 콘텐츠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을 꼽자면?

A. 제가 투사와 검사, 싸울아비 총 3개의 직업을 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싸울아비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행동 저항 스킬이 많고 전설 무공의 한방 대미지가 훅 들어오니 싸울아비 미러전을 하면 '무극' 타이밍 싸움이 펼쳐질 때가 많아요.

Q. 천사 문파 내에서 특별히 인기 있는 직업이 있다면?

A. 거의 모든 문파원들이 싸울아비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투사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근접에과 원거리 모두 구사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강림'이 던전에서 쏠쏠합니다. 파티원에게 공격력과 회복력 버프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Q. 최근 천사 문파원이 자주 방문하는 던전이 있다면?

A. 영웅 등급은 뱀비늘 계곡, 영지감을 주로 가고 있고 전설 등급 던전은 나류 성지, 분열의 미궁을 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분열의 미궁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패를 다 완성하는 순간 공략 시간이 나류 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반복해서 도는 메리트가 급격히 떨어져요. 고대 장비가 나오면서 빠르게 깰 수 있는 나류성지의 인기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Q. 던전이나 레이드에서 활약하는 직업이 있다면?

A. 딱히 직업을 가리지 않습니다만, 가장 효율 좋은 파티를 구성한다고 생각하면 싸울아비와 투사 조합이겠군요. 이런 구성이면 공격력 버프를 받은 강력한 공격력을 기반으로 쭉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Q. 신규 시나리오도 해보셨나요?

A. 제가 시나리오를 다 읽어가며 즐기는 스타일이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웃음)

Q. 새로 추가된 수효평야, 필드 보스의 후기는?

A. 필드 보스를 잡아보고 싶습니다. 첫 채널이 항상 포화 상태라 구경도 못 해보고 있네요.

Q. 1:1 비무 시간이 개선됐습니다.

A. 넉넉한 시간으로 즐길 수 있어서 기존 7시 제한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천사 문파가 직장인 위주다 보니 7시에 비무는 절대 불가능 했었지만 개선 이후 저도 가끔 즐길 수 있게 됐어요.

Q. 최근 문파 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블소 레볼루션 행사는?

A. 수호령 옵션 변경권이나 무공패 옵션 변경권 같은 행사와 더불어 역시 '무료 직업 변경권' 이벤트가 호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좋은 인연 그대로 유지합시다!

Q. 문파원과 함께 즐기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처음부터 저 레벨 위주로 모집해 시작했더니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로 서로 도와가며 화기애애하게 즐기기만 한줄 알았던 분들이 이젠 저보다 강해졌어요. 종종 장난으로 맞을 때마다 기분이 상큼해지네요. (웃음)

Q. 천사 문파 만의 이벤트가 있다면?

A. 가끔 '피톤치드' 님이 대형 신석 상자 나눔을 합니다. 넓은 평야에서 14개 정도 숨겨 놓고 먼저 찾아 먹는 분이 임자입니다. 그럼에도 다들 2개 정도만 먹고 더 찾아낸 건 다른 문파원에게 양보를 하시더라고요. 문파원이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천사인 것 같습니다.

Q. 자랑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문파원이 있다면?

A. 솔직히 이번 문.하.생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열 손가락 깨물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습니다. 문파원 한 분 한 분 대화해 보면 다 매력적이고 마음이 천사처럼 넓죠. 서로에게 위로가 되기도 해서 모두 다 자랑하고 싶은 분들이에요.

몸말린짱구, 피톤치드, 다크레이디, 제시, 로틴, 마신강림, 또미1004, 우렁총각, 레이얀, 아랑홍, 돌맹돌맹, 테란힛, 이나이, 마술사, 규랑혜, 혜랑규, 진솔이, 아구, 천일홍, 꼬맹꼬맹, 바게트, 제니, 히라카나, 히라짬뽕, 데라니, 마투, 쁘니쥬, 쁘니꼼, 라라꼬미, 청룡도, 김희성, 기이주, 홍매화, 검사신, 마루, 로매, 로틴, 봉이, 도라에몽, 치케, 금팔찌, 쿄이, 니꼴라지, 블락, 튼실이, 현빈, 주심, 승리하도록. 춘자고마워요와 연쓰까지.

그리고 늘 희생하는 부문파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제가 접으려고 할 때 '연쓰' 부문파장이 저를 업어 키워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때 접었으면 지금 천사 문파는 없었을 거예요.

더불어 문파원에게 한 분 한 분 인사를 건넨다는 부문파장이 바로 '춘자고마워요' 님입니다. 인사는 정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묘한 마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바일 게임 특성상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기 마련이지만, 단순히 따뜻한 인사 한마디로 문파 채팅의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분위기 메이커 '제시' 님도 칭찬하고 싶군요. 제 아재 개그에 유일하게 빵빵 터지는 분이라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시 님의 웃음을 시작으로 시끌벅적해질 때가 많아요. 중간에 한번 접었다가 복귀한 날, 하필 접속한 위치가 제가 접속하고 있는 바로 눈앞이어서 바로 문파 가입을 시켰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런 특별한 인연이 지금까지 함께 이어져서 정말 감사해요.

끝으로 우리 문파의 보디가드 피톤치드, 마신, 레이, 로틴, 로매님. 약한 문파원을 늘 살펴 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습니다.

Q. 오프라인 모임도 즐겨 하나요?

A. 문파 역사가 깊지만 의외로 모임은 가져 본 적이 없어요. 조만간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간단히 모여볼 예정입니다. 사실 모였으면 진작 모였는데 우리 문파 공식 돼지, '제시' 님이 곱창을 얼마나 흡수할지 파악이 되지 않아 지갑 사정이 널널할 때 모이려고 해요. (웃음)

Q. 그동안의 문파 운영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레벨 상관없이 문파원으로 모셔와 함께 도와가며 자라서 뿌리부터 튼튼한 나무로 성장한 게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문파원들 대부분 홍문 레벨에 도달하기도 전에 함께 해온 분들입니다. 오래 알고 지내면서 내실을 튼튼하게 만든 것이죠.

Q. 천사 문파가 노리는 목표나 비전은?

A. 지금처럼 좋은 분들과 인연이 닿는 대로 함께 쭉! 블소 레볼루션 즐겼으면 좋겠어요. 단지 그것뿐입니다!

Q. 끝으로 문파원에게 한마디!

A. 강산이 바뀌는 몇 해 동안 정말 한결같이 부족한 문파장을 믿고 따라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대로 단 한 분도 헤어지지 않고 꼭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늘 지금처럼 따뜻하게 서로 인사하며 가끔 세상 사는 고민을 나누고, 기쁜 일이 있을 땐 같이 웃으면서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해요! 사랑합니다! 천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