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레볼루션 문.하.생] 경국지색부터 용쟁호투까지, 오랜 역사의 ‘홍익인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문파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문.하.생 시간입니다. 용쟁호투는 과거 경국지색과 영웅호걸이 합쳐진 후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역사 깊은 서버죠. 오늘 방문한 문파는 과거 서버에서부터 자리를 쭉 지켜온 '홍익인간'입니다. 긴 시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에 서버 이전 시기마다 이동했던 사형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곳이죠. '우리만 재밌으면 상관없다!'라는 모토로 늘 즐기는 게 목표인 홍익인간의 문파 하우스를 함께 찾아가 보시죠.

역사 깊은 토박이 문파

Q. 간단한 문파 소개를 부탁합니다.

A. 경국지색 4에서 시작해 지금의 용쟁호투까지, 늘 한자리를 고수하는 홍익인간입니다!

Q. 문파의 좌우명이나 모토는?

A. '우리만 재밌으면 됐지!'라는 좌우명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모두가 즐기는 게 우선이고, 문파가 이런 여건을 마련해 주는 셈이죠.

Q. 문파의 매력은?

A. 홀로 동떨어지는 문파원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핍니다. 문파원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전면전, 지역 점령전 등이 끝난 후는 대부분 던전이나 레이드를 시작하는 타이밍이죠. 이때 두 파티 이상을 꾸려 출발하는데요, 혹시나 접속을 못했거나 인원 초과로 참여 못 한 분이 생기면 제가 따로 체크해 직접 모셔갑니다.

Q. 신규 문파원을 모집한다면, 바라는 스타일이 있나요?

A. 특별히 따지는 건 없습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문파원들과 소통하며 지내는 분을 선호합니다.

문파 전력과 상관없이 우리만 재밌으면 됩니다!

Q. 선호하는 점령지가 있나요?

A. 황혼의 미궁, 잊혀진 미궁, 북방 설원 등 주로 버프를 챙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Q. 지난 점령전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서버 이전 시기가 맞물려 조금 어수선했어요. 정비 중인 문파가 많아 부딪히지 않고 쉽게 끝났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점령전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아무래도 승산이 없는 전력으로 이겼을 때의 기억에 오래 남아요. 언젠가 문파 전투력, 인원 모두 차이가 큰 문파와 매칭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100점 차이의 승리였어요. 정말 간발의 차이여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렇게 점령전에 참여한 문파원 모두에게 신석 주머니를 어마어마하게 뿌렸었죠!

Q. 점령전 신청 가능 조건이 추가됐습니다. 추가된 이후 바뀐 점이 있다면?

A. 신청 단계에서 흔히 말하는 부캐릭터 문파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입찰에 성공하는 지역이 늘었지만, 강한 곳을 만났을 때는 여전하더라고요. 문파 간 전투력 차이를 뒤집기가 쉽지 않으니 입찰하고도 아예 들어오지 않는 문파가 많습니다. 서로 매칭 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점령전 전투 자체는 이전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Q. 서버 이동이 끝났습니다. 용쟁호투의 최근 분위기와 인기 콘텐츠는?

A.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역대 최고의 시골 서버가 된 것 같아요. 쟁 콘텐츠에 진심인 분들도 '이렇게 된 거 PvE에 집중하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싶습니다.

Q. 서버 이전 후 문파 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A. 문파원이 60명일 때나 20명도 안 될 때나 역시 '우리만 재밌으면 됐지'라는 마인드로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

Q. 개선된 사슬 군도는 즐겨봤나요?

A. 업데이트 내역을 못 보고 갑자기 맵이 바뀌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예전보다 버프 구체가 많이 나와 파밍 스트레스가 줄었고, 모아야 할 개수도 줄어 좀 더 교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개선된 이후 훨씬 즐기기 좋습니다.

Q. ‘불꽃 축제 기원의 제단’의 후기가 궁금합니다.

A. 일단 참여가 쉬워 좋아하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어 피로하지 않아요. 관련 재화 수급도 쉬운 데다 보상도 짭짤하니 이런 이벤트는 자주 하면 좋겠습니다.

'검사&역사' 평가가 엇갈린 초기 직업

Q. PvP 콘텐츠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을 꼽자면?

A. 암살자가 처음 나왔을 때 암살자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직업을 안 바꿨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검사를 상대하는 게 가장 까다롭습니다. '돌진, 회전 베기, 오연 베기, 화룡연참, 막기' 등 일반 자세부터 든든한 저항기와 무적기를 지니고 있죠. 필살 자세로 넘어가면 모든 걸 막아내는 '수호 어검'이 버티고 있으며, 암살자 같은 은신 캐릭터를 찾아내기 좋은 '뇌룡고리', 순간 대미지를 가할 수 있는 '유성섬'까지 빈틈없는 무공 구성이 굉장한 부담입니다.

Q. 최근 홍익인간 문파 내에서 특별히 인기를 끄는 직업이 있나요?

A. 특별히 문파 내에서 인기 있는 직업은 없지만, 역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싸울아비 출시 전에도 입지가 불안했는데, 출시 이후에는 내세울 장점이 하나도 없어요. 간혹 역사를 상대하면 변수마저 없어 전투력 차이가 엄청 크지 않는 한 질 것 같은 느낌이 전혀 안 듭니다. 그냥 직업 자체를 개편해야 할 것 같아요.

Q. 수련의 땅 신규 지역 ‘하늘숲 고원’이 추가됐습니다.

A. 자동 전투로 컨디션을 녹이던 분들은 이전 지역보다 훨씬 좋다고 하는데요, 수동으로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몬스터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곤 합니다.

Q. 던전 경매 시스템은 어땠나요?

A. 평소 수급이 어렵고 늘 부족했던 홍문신공 재료나 고정 재련석이 등장해 아주 만족합니다. 대부분 던전을 문파 파티로 가기 때문에 문파원끼리만 경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은화 여유가 있는 문파원이 일부러 첫 입찰가의 10배로 낙찰받아 은화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문파원끼리 더 돈독하게 지낼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잘 이용하고 있어요.

세심한 문파원 케어가 홍익인간의 비결

Q. 홍익인간 문파만의 특별한 이벤트는?

A. 게임 내 이벤트가 뜸하던 시기에 문파 행사를 많이 열었습니다. 사냥 세팅과 희귀 등급 무기로 1:1, 2:2 비무 대회를 열고, 특정 지역에 숨어 사진 힌트 하나로 위치를 찾는 숨바꼭질, 간단한 블소 레볼루션 퀴즈 등 상품을 걸어 즐겼죠. 특히, 퀴즈 행사는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예시 문제를 몇 가지 드릴 테니 한 번 풀어보세요.

'영밤바를 열기 위한 퀘스트 지역은?'

'흑룡교 지하 감옥 문지기 이름이 상당히 특이한데 그 이름은?'

Q. 특별히 소개, 자랑하고 싶은 문파원이 있다면?

A. 문파장님이 바빠서 부문파장인 제가 인터뷰를 대신했는데요, 기회가 왔으니 우리 문파장 '대장' 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일단 누구보다 블소 레볼루션에 대해 애정이 있고, 아는 것도 많은 분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레 문파원 케어에 가장 먼저 나섭니다. 그리고 문파에 어떤 일이 생기면 여러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종결시켜요. 문파장에 걸맞게 완벽한 일 처리 능력이 대단합니다. 문파원 누군가가 게임에 대한 권태기가 와도 문파장 님의 케어와 열정으로 해소될 정도예요.

Q.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하나요?

A. 거리 두기 상황을 기점으로 모임이 끊겼어요. 그전에는 자주 모였습니다만, 지금은 문파장과 부문파장을 필두로 종종 소모임을 가지는 정도입니다. 기회가 되면 또 모일 수 있겠죠?

Q. 그동안 문파 운영의 비결이나 노하우는?

A. 처음 시작하거나 블소 레볼루션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 궁금한 게 많죠. 문파원들이 그런 물음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굳이 몰라도 되는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설명하고, 또 답해줍니다. '아니, 그런 것도 알아?'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웃음)

Q. 홍익인간 문파가 노리는 목표나 비전은?

A. 목표를 세우면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 없습니다. 모쪼록 다들 오래오래 재밌게 홍익인간 문파에서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문파원에게 한마디!

A. 우리 홍익인간의 좌우명과 모토를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항상 그렇듯 '우리만 재밌으면 됐지!'를 마음에 새겨 즐깁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