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PUBLISHER: 넷마블

[스토리보드] 영웅 설화의 정석, 아스달 연대기 '은섬' 이야기

/ 4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이 오픈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차례로 사전예약과 공식 사이트를 선보였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꾸준히 새 영상을 등록 즁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여기에 새로운 설정을 추가해 세계관 확대를 꾀했다. 자연스레 원작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게임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면 '누구세요?'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에 국민트리가 흥미로움이 가득한 스토리를 정리했다.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세 세력 중 아고의 지도자 '은섬'이다.

※ 주의: 본문에는 원작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먼저 읽으면 좋은 기사: 아스달 연대기 설정 정리 (링크)

오늘의 키 퍼슨: 영웅 설화의 정석 은섬


▲ 식민지에 맞서는 약소 부족의 해방 영웅을 떠올리면 OK (사진: 국민트리 제작)

바로 주인공의 용안을 살펴보자. 아고족의 통합 리더 은섬이다. 본론에 앞서 잠깐 학창 시절 역사 시간을 떠올려 보자. 교과 과정에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다양한 건국 신화나 영웅 설화를 배운 적 있을 것이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이나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좋은 예시다.

이런 영웅 설화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비범한 혈통과 출생, 어린 시절 고난을 겪고, 기연을 만나 헤쳐나간다. 이어서 시련을 극복해 영웅으로 등극하는 흐름이다. 은섬은 이런 클리셰가 딱 들어맞는다. 

은섬은 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인 이그트 종족이다. 뇌안탈은 다양한 특수 능력과 무시무시한 신체 능력을 가진 종족이다. 대신 무예를 익히면 특수 능력의 근원인 혈류가 역류해 죽는다. 그런데 이그트는 혼혈이라 이런 제약이 없다. 덕분에 뇌안탈과 사람의 장점을 섞은 사기 캐릭터가 된다.

이렇게 말하면 인생이 탄탄대로일 것 같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이그트가 특수 능력을 발휘하려면, 뇌안탈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뇌안탈과 이그트는 아스달 연맹의 말살 대상으로 찍혔고, 은섬이 태어난 시점에는 이미 궤멸 상태다. 게다가 은섬은 혈통 때문에 온갖 고난을 겪었다. 

그 결과 은섬은 여러 세력과 지역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뿌리는 흰산족 사람 + 뇌안탈인데, 사정이 있어 이아르크에서 태어났다. 이후 와한족 일원으로 살다가 아스달의 노예로 전락, 탈출해 아고에 도착했다. 여기서 세기의 폭포 다이브를 한 번 찍은 후 아고족 지도자가 돼 마침내 정착에 성공했다. 마지막이 이상하다고? 다 사정이 있으니 천천히 알아보자.

거울상 같은 두 이그트, '타곤'과 대비


▲ 거울상이라 더 매력적인 두 세력장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은섬의 서사를 이야기하는데 타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둘 다 이그트이고, 은섬은 아고, 타곤은 아스달의 지도자다. 결속력이 느슨한 연맹을 강력한 세력으로 통합한 것도 공통점이다. 얼핏 비슷한 점이 많지만, 실상은 다르다. 두 캐릭터는 거울로 비춘 듯 정반대되는 캐릭터다.

앞서 은섬의 여정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그는 대부분 상황에서 피해자이며 피지배층을 이끄는 역할이다. 반면, 타곤은 스토리 내내 수없이 손에 피를 묻히는 가해자다. 뇌안탈 사냥, 노예 제도와 착취로 성장한 아스달의 현 상황은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두 캐릭터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타곤은 뇌안탈의 땅을 빼앗으러 전염병 테러를 시도했는데, 이때 이용한 게 은섬의 어머니 아사혼이다. 그녀는 사람과 뇌안탈의 우호와 공존을 바란 인물이다. 타곤에게 속아 방아쇠를 당긴 셈이다. 그 결과 본격적인 뇌안탈 사냥이 막을 올렸고, 그녀는 아사달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은섬과 사야 쌍둥이 동생을 낳는다. 


▲ 당신을 원시 고대 사탄으로 인정합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타곤은 권력을 얻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고, 자신이 이그트라는 사실을 안 사람도 가차 없이 죽이는 인물이다. 아고족에게는 청동 무기와 노예를 거래하자며 분열을 초래했다. 아스달국 초대 왕에 등극할 때에도 반대하는 이를 해치는 등 피바람을 일으켰다.

대비의 정점은 칭호다. 타곤은 지도자로서 정당성을 얻고자 아스달의 시조 '아라문 해슬라'를 자칭했다. 반면, 은섬은 자신의 능력으로 아고족 전설의 영웅 이나이신기 칭호를 얻어 지도자로 추대받았다. 게다가 진짜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은 은섬이다. 아스달 연대기 오픈 후에는 이런 점을 비교하며 은섬과 타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싶다.

상고 시대 은섬 전설

아들아, 네가 태어난 날 푸른 객성이 빛났단다


▲ 얘는 뭐 안 끼는 데가 없어?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이제 은섬의 자취를 밟아보자. 이번 시간에는 게임 이전 시점인 원작 1부만 서술하겠다. 2부 이야기를 했다간 너무 스포일러가 아닌가! 먼저 은섬이 태어난 배경이다. 그는 사람 어머니 아사혼과 뇌안탈 아버지 라가즈 사이에서 태어났고, 쌍둥이 동생으로 사야가 있다.

부부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 아스달을 피해 도망친다. 첫 번째 이유는 아스달의 뇌안탈 학살이고, 두 번째는 은섬이 저주의 아이라서다. 당시 아스달에 '푸른 객성이 나타난 날 태어난 아이는 재앙을 몰고온다'라는 예언이 있었다. 탄압 대상이었던 이그트인 점도 한 몫 단단히 했다.

예언대로 은섬이 태어날 때 푸른 객성이 빛났고, 아사혼은 신의 저주를 받았다. 직후 아사혼이 은섬, 라가즈가 쌍둥이 동생 사야를 데리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라가즈가 아스달인의 습격에 사망, 사야는 타곤이 거둬 양자로 삼았다.

아사혼과 은섬은 신이 오지 못하는 땅 이아르크로 향했다. 이아르크에 가려면 대흑벽을 지나야 하는데, 입장 난도가 불지옥 급이다. 수천 개의 동굴 중 하나가 입구라니! 결국, 모자는 10년이나 걸려 겨우 입구를 찾았다. 그런데, 입구는 간헐천이었다. 이에 아사혼이 아들을 살리려 희생했고, 끝내 화상으로 숨을 거두었다.

유년기의 요람 와한족


▲ 배신자와 거짓말쟁이 때문에 팔자에 없을 고생한 건 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은섬은 어머니의 희생 덕분에 이아르크에 도착했고, 다행히 현지인 와한족이 어린 그를 거뒀다. 다만, 주변의 시선이 영 좋지 않았다. 장성한 이그트는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지만, 어린 시절은 그렇지 않다. 보라색 입술과 등껍질 때문이다. 딱 봐도 '이거 사람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법하다.

당시 은섬은 이그트나 뇌안탈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이는 추후 아스달에 방문해 해결되는데, '내가 괴물의 자식이라서 그랬구나'라며 자조하는 게 정말 안쓰럽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단 말이 있다. 은섬의 다양한 재주도 무리에서 겉도는 데 한몫했다. 그는 이그트 특유의 우월한 신체 능력에 더해 한번 본 동작은 뭐든 따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다행히 모든 와한족이 은섬을 꺼리는 건 아니었다. 씨족장 부부는 어쨌든 은섬을 거뒀고, 나름 유도리 있게 대했다. 딸인 탄야는 그를 두둔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그런 은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가 부족의 식량인 말을 훔쳤다가 손가락질을 받는다. 궁지에 몰린 은섬은 말을 타보려 훔쳤다 둘러대는데, 사실 이건 거짓말이었다. 어머니가 죽기 전 '등껍질이 다 떨어지면(=장성하면) 이아르크를 떠나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여행 채비를 위해 말을 훔쳤다. 은섬은 10년 간 고생하다 자신을 살리려 희생한 어머니의 유언을 차마 어길 수 없었다.


▲ 은섬: 나는 단 한 번 만이라도 햄보카고 싶은데! (사진: 국민트리 제작)

한편, 타곤과 대칸부대가 10년에 걸쳐 대흑벽을 오르내리는 승강기를 완성했다. 이아르크를 침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문명의 이기를 과시하며 와한족을 습격했고, 학살을 일삼으며 생존자를 잡아갔다. 

다행히 마을을 떠났던 은섬이 돌아왔고, 와한족 포로를 구하려 습격했다. 하지만, 대칸부대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반드시 돌아오겠다 탄야와 약속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길들인 말과 함께 도망쳤다. 

와한족 구출을 둘러싼 신경전


▲ 승강기를 원작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떠올리면 씁쓸한 대목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웅 설화 관점으로 은섬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 특별한 핏줄의 주인공이 마을에 정착했고, 이곳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았다. 여기서 같은 운명을 공유하는 히로인 탄야와 만났고, 서로를 도와 새로운 힘을 얻었다. 그런 히로인과 고향 사람들이 강대한 외세에 사로잡혔다면? 당연히 구하러 가는 게 국룰이다. 이로서 은섬은 '탄야와 와한족 사람 구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얻었다.

은섬의 첫 번째 계획은 침략자 족장을 납치해 와한족과 교환하는 것이다. 이에 대칸부대를 쫓아 아스달로 향했다. 이때 대흑벽 승강기를 보고, '엄마와 내가 여길 지나려고 그토록 고생했는데'라며 놀라는 모습이 씁쓸하다.

씁쓸한 일은 파도처럼 연달아 몰아쳤다. 우연히 만난 농부를 통해 이그트와 뇌안탈이 무엇이고, 뇌안탈이 모두 죽었음을 들었다. 자신이 괴물의 자식이라 와한족 사람들이 꺼리던 것이라 충격 받았다. 마침내 도착한 아스달의 전경은 더 끔찍했다. 노예로 문명을 일궈낸 모습에 '이렇게 끔찍한 건 처음 본다'라며 비난했다. 

다행히 작전은 잘 풀리는 듯했다. 은섬은 우두머리인 산웅을 사로잡았고, 와한족과 거래하자며 시위했다. 산웅은 은섬의 목걸이를 보고, 그가 아사혼의 아들인 걸 눈치챘다. 그는 아스달인 모두 그녀에게 빚이 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물론, 와한족 전원 해방도 약속했다. 오히려 타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협력했다.


▲ 이 사달을 만든 장본인이 저런 소리를 해봤자 설득력은 없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하지만, 여기서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 산웅의 아들이 시리즈 굴지의 불꽃 효자 타곤이었다. 그는 연맹장이 되려고 아버지를 죽였고, 은섬에게 죄를 덮어씌웠다. 그 결과 와한족이 처형당할 위험에 처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은섬과 타곤이 만났다. 둘 다 와한족을 살려야 하는 입장이라서다.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지 못했고, 무척 복잡한 갈등 구도가 이뤄졌다. 타곤은 자신이 이그트라는 걸 아는 은섬의 입을 막으려 했다. 아스달의 다른 세력은 타곤의 폐륜을 밝히고자 은섬을 찾으려 했다. 은섬의 목표는 와한족을 구하는 것이다. 와한족 포로는 은섬이 자신을 살리려 애쓰는 중이고, 복잡한 문제가 얽혔음을 눈치챘다.

우리는 노오오예가 되지 않는다!

이후 은섬의 와한족 해방 전선은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와한족 동료 달새, 북쇠와 합류했다. 특히 달새는 와한족 내에서 제법 영향력이 있고, 은섬의 노력에 감탄해 든든한 동료가 됐다. 하지만, 하드 트롤러의 배신 탓에 일행은 사로잡혔고, 은섬은 이그트라는 걸 들켜 모질게 매질 당했다. 

그렇게 은섬과 달새는 노예 마을로 팔려갔다. 일행은 절망적인 상황에도 몰래 무기를 만들고, 탈출을 꾀했다. 하지만, 견디다 못한 일행이 숨겨둔 무기로 자결해 은섬의 멘탈을 터트렸다. 그 결과 달새는 아스달 노예 감독관의 통역관을 자처해 후일을 도모했다. 은섬이 반드시 회복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 아낌 없이 주는 나무, 그 이름은 사트닉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은섬은 나날이 피폐해졌다. 자결한 동료와 자기 때문에 죽은 와한족에 대한 죄책감에 매몰됐다. 꿈에서는 그토록 그리던 탄야가 자신을 부정하는 환각에 시달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행히 은섬은 재기에 성공했다. 사트닉이라는 노예 동료 덕분이다. 그는 은섬에게 잘못이 없다며 거듭 위로했다.

결정적 계기는 사트닉이 병에 걸렸을 때다.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죽여 입을 덜기 위해 노예들은 은섬에게 그를 죽일 걸 강요했다. 사트닉은 그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은섬을 위로했다. 덕분에 은섬은 각성해 탈출 계획을 짰다. 사트닉은 자신의 시신조차 이용해 감독관을 속였고, 작전은 성공했다.

'이나이신기 업적작' 제가 직접 한 번 해보겠습니다!

탈출한 일행은 사트닉의 부고와 유품을 전하려 그의 고향에 들렸다. 사트닉의 보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은섬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아스달에 맞서기 위한 세력 형성을 결심했다. 더불어 위기에 처한 모모족을 도와줬는데, 이에 모모족이 은섬을 은인으로 여겨 든든한 아군이 됐다.

시간이 흘러 은섬 일행은 우연히 아고족 땅에 닿았다. 일행 중 잎생이란 인물이 태씨족에게 붙잡혔고, 묘씨족과 함께 찾아온 은섬에게 구출받는다. 두 부족은 갈등 관계였는데, 잎생이 거짓말을 남발하다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도 정신 못 차리고, 커다란 폭탄을 터트린다. 은섬은 이그트이고, 아고족 대영웅 이나이신기의 재림이라고 말이다.

당연히 일행은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려 애썼다. 앞서 언급한 은섬의 흉내 내기 능력을 기억하는가? 여기서 그걸 발휘해 상황을 모면하는 듯했다. 그렇게 일이 잘 풀리나 했더니 웬걸? 장로 회의는 폭포의 심판으로 결정하자며 의견을 모았다. 뗏목에 묶어 폭포에 떨어뜨리고, 살아남으면 진실, 죽으면 거짓이라는 전통 의식이다. 결론이 왜 이래!


▲ 영상에서 이러는 걸 보면 트라우마로 각인된 거 아닐까?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잎생의 주리를 트는 건 둘째치고, 은섬을 매단 뗏목은 무정하게 흘러갔다. 당사자는 똥줄이 타지만, 카메라는 웅장한 절경을 보여주는 게 싱숭생숭하다. 아무튼, 은섬은 뗏목이 부숴지고, 강물도 마시고, 나무에 매달리며 고생하다 폭포 밑으로 자유 낙하했다. 

여기서 은섬을 쫓던 모모족이 멋지게 활약했다. 은혜를 갚기 위해 물에 뛰어들고, 은섬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그들도 익사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은혜를 갚다 물로 돌아가는 것이 두려운가!'라며 망설이지 않는 게 정말 멋지다.

결과적으로 은섬은 폭포의 시험에서 살아남았다. 폭포의 심판 규칙에 따라 이나이신기의 재림으로 추대받는 건 당연지사였다. 잎생의 거짓말이 최고의 결과로 찾아온 셈이다. 물론, 은섬은 이를 부담스러워했는데, 잎생이 뼈 있는 조언을 했다. 이나이신기 칭호를 받아들이면, 3만 아고족이 아군이 된다고 말이다. 아스달과 맞설 세력을 모으던 그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잎생 이 녀석, 병 주고 약 주는 친구로구나!


▲ 게임 주인공과 배경이 비슷한데, 그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다 (사진출처: 공식 영상 촬영)

이렇게 은섬은 아고족 통합 지도자 이나이신기에 등극했다. 와한족의 이방인이자 괴물의 자식이라 자조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감회가 새롭다. 한편, 아스달은 타곤이 중앙 집권 국가 아스달국을 천명하고, 본인이 초대 왕에 올랐다. 마치 결전을 앞두고, 전력을 끌어올리는 것 같다. 

게임 아스달 연대기 무대는 이런 1부가 막을 내린 시점이다. 은섬이 아고를 어떻게 통합하고, 다스릴지 선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원작 2부는 1부와 8년의 간극이 있다. 게임에서 풍성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듯싶다. 더불어 게임 주인공은 은섬처럼 이그트이고, 불행한 과거를 겪었다. 선배인 은섬이 그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정식 오픈과 함께 이나이신기 귀환을 기대해 보자.

김태호 기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유저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