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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비장의 키트 '무료화' 사용한 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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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드디어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12월 더 게임 어워드에서 소식이 알려진 이후 2개월 만이죠. 경쟁전 같은 코어 콘텐츠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지만, 한 게임 가볍게 즐기는 것은 스팀, 카카오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가능합니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는 크래프톤의 필살기이자 위기 탈출 버튼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11월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11월에 출시됐으나 배그 모바일에 비하면 반응이 약한 편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본진이야 출시된 지 만 5년이 다 되어가는 만큼 화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크래프톤 입장에선 이 상황을 타개할 카드가 필요했고, 그게 바로 본진인 배그의 무료화였습니다.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무료화와 동시에 일 최고 동시 접속자 66만 명을 기록하며, 도타 2를 넘어서 일 최고 동시접속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죠. 이 수치가 이틀 동안 유지되고 있으니, 단순히 출시 첫날 효과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지금까진 충분히 성공적인 서비스 전환입니다. 

게이머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메카 ID 몬헌라이즈가루크 님 "배그는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인가?"를 비롯해, "유료 서비스 구매한 사람만 경쟁전 할 수 있게 해놓은 건 좋은 선택인 듯", "돈 주고 사는 게임 치고 현질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으나, 반대로 핵도 줄어들었고,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이 보인다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무료 전환 전에는 핵 유저나, 과도한 BM 등의 우려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론 이를 어느정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현재 크래프톤이 노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IP 확장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배그 본진의 인기가 오른 만큼 모바일과 뉴스테이트는 물론이고, 각종 미디어 믹스와 머지않아 출시될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에도 힘이 실릴 테니까요. 무료화 된 배그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이 어떤 유니버스를 펼칠지 기대됩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게임메카 ID 몬헌라이즈가루크 님 (증정상품: 스랄: 위상들의 영혼, 크리스티 골든 지음, 김지현 옮김)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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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에서 개발한 FPS 신작으로, 고립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마치 영화 ‘배틀로얄’처럼 섬에 널려있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최후의 1인이 ...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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