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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개발자 브랜든 그린, 메타버스 신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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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언노운스 신작 아르테미스의 토대를 이루는 프롤로그 스크린샷 (사진출처: 플레이어언노운스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

김창한 대표와 함께 공전의 히트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었던 브랜든 그린이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신작을 개발 중이다.

브랜든 그린은 2019년에 배틀그라운드 개발팀을 떠나 암스테르담에 플레이어언노운스 프로덕션을 설립했고, 작년에는 크래프톤을 퇴사했다. 이후 플레이어언노운스 프로덕션은 크래프톤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독립 개발사로 운영 중이다. 크래프톤 산하에서 활동하던 2019년에 그린은 ‘프롤로그’라는 신작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 프롤로그는 그가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신작 ‘아르테미스(Artemis)’ 토대를 이룬다.

▲ 프롤로그 첫 공개 영상 (영상출처: 플레이어언노운스 프로덕션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린은 28일 보도된 해외 게임 평론가 네이선 브라운(Nathan Brow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테미스에 대해 설명했다. 아르테미스는 유저 수십 명이 원하는 무엇이든 만들며 놀 수 있는 지구 규모의 가상 행성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두 가지로, 하나는 유저 스스로 놀거리를 만들면서 하는 게임, 또 하나는 AI를 기반으로 거대한 행성을 채우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동물 움직임, NPC AI 프로그래밍을 ML 에이전트라는 인공지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저 참여에 대해 그린은 “아르테미스가 무엇이 될 것이냐는 그곳에서 생활하고, 놀고,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언급했다. 플레이어가 만들어가는 세계이기에 소유권을 기록해두고,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그린은 “제작진은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게임 내) 경제와 이를 가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인터넷처럼 말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없는 인터넷처럼 모두가 주인이 되고,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거대한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재미와 즐거움, 의미 있는 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메타버스라 불러도 되고,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기술 및 엔진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그린은 “쉽게 수정하고,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엔진을 오픈소스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팀 버너스 리(www의 창시자)의 인터넷’이라 부르지 않듯이, 플레이어언노운스(브랜든 그린의 닉네임)의 메타버스가 아니라 모두가 소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브랜든 그린은 아르테미스를 10년에서 15년이 투입될 프로젝트라 불렀다. 상당히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데, 어떠한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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