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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클라우드 게임의 꿈, 구글 스태디아 서비스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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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GDC 당시 구글 스태디아 발표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2019년 GDC에서 첫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던 구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가 3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스태디아는 당시 신기술로 떠올랐던 클라우드 게이밍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구글은 29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태디아 서비스 종료 일정 및 환불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스태디아는 내년 1월 18일에 서비스가 종료되며, 소비자들이 구매했던 구글 스태디아 하드웨어와 DLC 등을 포함한 게임은 모두 환불된다. 유료 서비스 구독 상품인 스태디아 프로는 환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비스 종료 전까지 추가 결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구글 필 해리슨 스태디아 총괄 책임자는 “몇 년 전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인 스태디아를 출시했다.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했으나 예상했던 만큼의 소비자 관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 GDC 2019 당시 구글 스태디아 시연 부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스태디아를 구축하며 확보한 기반 기술은 유튜브, 구글 플레이, AR 등 구글의 다른 분야에 계속 활용되며, 앞으로도 개발자, 파트너사, 클라우드 고객,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새로운 도구, 기술,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 덧붙였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3월에 열린 구글 개발자 서밋을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게임 체험판을 제공할 수 있는 B2B 서비스인 ‘이머시브 스트리밍 포 게임스’를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체험판이 이 서비스를 통해 배포되기도 했다.

스태디아는 출시 전에는 기기 사양에 구애되지 않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주리라는 기대를 얻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유료 서비스 이용자도 게임을 개별적으로 사야 되는 구매 방식, 경쟁제품보다 부족한 게임 수,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한 서비스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입지를 구축하는데 사실상 실패했다. 이후에도 스태디아는 괄목할 결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3년 만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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