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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임쇼 존재 이유 입증, 올해 게임스컴 32만 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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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컴 2023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27일(현지 시간) 폐막한 게임스컴 2023에 총 32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작년의 26만 5,000명보다 약 2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슈를 극복하고 유럽을 대표하는 종합게임쇼로 완전히 복귀했음을 보여준다.

게임스컴을 주최하는 쾰른메세는 27일(현지 기준) 게임스컴 2023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현지 기준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쾰른메세에서 열렸으며, 5일 간 100개 이상 국가에서 32만 명이 방문했다. 이어서 B2B 참석자 역시 작년의 2만 5,000명보다 24% 늘어난 3만 1,000명이며, 이 중 50%가 해외 업계 관계자다.

온라인적으로도 괄목할 성과를 기록했다. 우선 온라인으로 방송된 게임스컴 2023 영상 조회수는 26일 저녁(현지 기준) 1억 8,000만 건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에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조회수는 2,000만 건 이상이다. 이 역시 작년 동일 기간 기록이었던 1억 3,000만 회, 1,2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63개국에서 1,227개 업체가 출전했으며, 독일 외 해외 업체 비중은 76%다. 쾰른메세 제럴드 뵈스(Gerald Böse) CEO는 “전시자 수, 전시장 규모, 해외 참여에서의 인상적인 기록은 게임스컴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행사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닌텐도의 복귀, 넷이즈 등 새로운 업체 참여, 사상 최대 규모 부스를 운영한 Xbox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게임스컴이 지니는 국제적인 위상과 쾰른의 매력을 강조해서 보여준다고 밝혔다.

게임스컴 2023은 E3 개최 취소, 게임쇼로서의 매력이 줄었다는 평을 받은 차이나조이 이후 열리며 기존보다 세가 줄었다고 평가된 글로벌 종합게임쇼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느냐나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망은 다소 불투명했으나 스토커 2: 하츠 오브 체르노빌 등을 앞세운 Xbox, 검은 신화: 오공을 앞세운 게임 사이언스 등 중국 게임의 부상,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사막 등 국내 게임업계의 사활을 건 글로벌 진출 의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러한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게임스컴 2024는 현지 기준으로내년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쾰른메세에서 개최되며,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는 20일에 진행된다.

▲ 내년 게임스컴 개최 일정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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