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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도타2-LOL,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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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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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의 '도타 2'가 지난 9일 북미 지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도타 2'는 무려 2년이나 테스트 과정을 거쳤는데요, 60만 동접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받은 만큼 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글로벌 온라인게임시장은 사실 '리그오브레전드'가 최정상에 군림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을 무려 40% 가까이 확보하고 있지요. 그 까다롭다는 중국에서도 히트를 쳤으니 지금 당장은 누가 뭐래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시대'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죠. 

때문에 사람들은 '도타 2'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탄생배경에는 '도타'가 빠질 수 없으니까요. 굳이 원조를 따지자면 UCC 개념으로 '도타'를 탄생하게 한 블리자드겠지만, 어쨌든 '도타'의 플레이 형태를 본딴 것이 '리그오브레전드'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지요. 더군다나 '리그오브레전드'의 초창기 제작진이 '도타'를 제작한 사람들이었던 만큼, 두 게임의 대결구도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도타 2'와 '리그오브레전드'는 플레이 형태는 비슷하나 게임 내용은 차이가 큽니다. 알다시피 '리그오브레전드'는 기존 '도타'에서 다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최대한 쉽게 만들어 게임을 완성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도타 2' 입장에서는 준비 과정에서 '선택'을 해야 했는데요, 제작사인 밸브는 과감하게 그 결정을 내렸습니다. 맞습니다. 원래 '도타'가 가진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이죠. 

때문에 '도타 2'를 이미 경험한 유저들은 '학습'이란 말을 자주 씁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상대적으로 비교해 다소 학습이 필요하지만, 알면 알수록 게임이 더 재미있다는 거죠. 이 '학습'이 전세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도타 2'의 성과 역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도타 2'는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사실 분위기 자체는 무척 좋습니다. 현재 국내 서비스사인 넥슨을 통해 한국 베타 테스트가 곧 시작되는데요,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가 어마어마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라는 측면에서 '도타 2'가 가진 게임성 역시, 유경험자들에 의해 전파되고 있는 만큼, 분위기 자체는 잘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넥슨의 서비스 준비과정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열풍이 PC방을 통해 확산됐듯, 넥슨도 지금까지의 PC방 사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 전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유저를 위해 유명한 성우를 총동원해 30,000여종(단어 수 120,000개)에 달하는 게임 내 대사를 더빙하는 등 현지화 과정도 완벽하게 거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넥슨은 'NSL(Nexon Starter League)'를 통해 국내 첫 '도타 2' 리그를 열기도 했죠. 해당 리그는 당장 큰 관심은 없지만, 분위기를 띄워나가는 측면에서 효과적입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 역시 '도타 2' 국내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우선 ID stella 님은 "이거 진짜 괜츈한 게임이지... 근데 도타는 어쨌든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고... 새로나오는 겜에 관심없고 누가 하자고 해서 하는 애들한테는 롤이 계속 신처럼 숭배받을거 같다... 도타2같은 매니아게임은 원래 하던 애들 텃세가 심해서.. 절라 욕하고 못하면 갈구고 그런게 가장 위험하지... 롤은 그나마 쉬우니까 모르겠는데 도타는 달라.. 열공해야 하는데.. 과연 구박받으면서 할지 모르것다 난" 의견 남겨주셨는데요, 해석을 하자면 '그들만의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보이네요. 

또 ID 함벜란란루 님은 "LOL계속 하고있긴 하지만 요즘엔 좀 어려운 게임이 하고싶어지더군요. LOL을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혼이 국내 서비스했을때 상당히 복잡한 요소가 많아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유저가 없어서 망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넥슨이 하는 도타는 안그렇겠죠?"라고 전해 주셨고요, 

ID 매너나이트 님은 "친구땜에 롤하다가 꾸역꾸역 도타2를 해봤다, 확실히 도타가 더 적응하기 어렵긴한데 한타 싸움 손맛은 도타가 더 있더라 와드도 구매 제한 갯수가 있어서 와드 꽂는 위치자체가 전략임. 한국 서버에서 엄한데 와드 꽂으면 바로 부모님 안부 물을 듯ㅋㅋ"라는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ID 태음성군 님은 "도타2도 네임밸류 때문에 초반에 엄청 유명세타겠지만 다 빠지고나면 유저풀은 사이퍼즈급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사이퍼즈랑 게임성이 동급이란 소리는 아님 -_-) 왜냐면 아무래도 롤보단 어려운게 사실이거든, 어려운 부분이 매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부분이 스트레스인 사람도 있으니까."라고 해주셨는데요, 와 '사이퍼즈' 정도면 대단하지 않을까요? 

의견만 봐도 알 수 있듯 '도타 2'는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당장 '리그오브레전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앞서 언급한 '도타 2'만의 개성이나 게임성이 잘 전파된다면 차근차근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수도 있겠죠. 폭풍을 대비해 게임메카에서도 서서히 '도타 2' 관련 정보를 디테일하게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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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 2013년 7월 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밸브
게임소개
'도타 2(Dota 2, Defense of the ancients 2)'는 '워크래프트 3' AOS 유즈맵 '도타'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도타 2'는 밸브의 최신 소스 엔진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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