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첫 테스트를 앞둔 '블레스(BLESS)'
[관련기사]
네오위즈게임즈가 수년 간 심혈을 다해 제작한 초대형 MMORPG ‘블레스’ 가 오는 20일(목)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레스’ 는 ‘그 많던 MMORPG 팬들은 어디로 갔나’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정통 MMORPG의 재미를 유지한 채, 깊이와 자유도 면에서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퀄리티가 특징이다. 대중성 있는 전투와 스토리, 높은 자유도의 성장과 선택을 통해 ‘MMORPG의 끝’ 을 보여주겠다는 ‘블레스’ 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드넓은 오픈 월드와 방대한 스토리
‘블레스’ 의 전체 맵은 일종의 섬 형태로, 전체 월드는 한쪽 면이 25.4km에 이르는 정사각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이 거대한 맵의 구석구석을 이동할 수 있으며, 사막과 초원, 침엽수림, 설원, 대도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게임 안으로 들어가면 일부의 인스턴스 던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가 심리스 방식의 오픈 월드로 구현되어 있다. 제작팀은 이러한 오픈 월드를 유저 개개인의 PC에서 원활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도입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 하루가 있고 바람이 있다… 언리얼3 초월한 ‘블레스’ 월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블레스' 의 다양한 지역들,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어 탐험의 재미도 선사한다
전체 맵은 남북으로 나뉘어 각각 남부 우니온 진영과 북부 하이란 진영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테스트에서 선보여지는 지역은 남부 우니온 진영의 23레벨 이전 구역이다. 플레이어는 종족에 따라 각각 아미스타드와 아쿠아 엘프, 판테라 종족의 고유 지역에서 시작해 우니온의 대도시 스페치아에서 만나게 되고, 컴파니, 나바라, 가스카르의 은신처, 놀란도를 거쳐 잠든 비늘 유적까지 대략 15시간에 걸친 ‘블레스’ 의 초중반 스토리를 경험해나가게 된다.
특히 ‘블레스’ 는 스토리 전개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RPG의 본질적 재미인 ‘Role’ 을 강조한 것으로, 누구나 게임을 즐기면서 내 캐릭터의 배경과 역할을 이해하고 스토리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 등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예를 들면 퀘스트 보상으로 마을 경비병들이 쓰는 깃털이 달린 모자를 받게 되는데, 이를 쓰고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나 자신이 경비병과 같은 진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한 번 자신의 역할을 깨닫고 나면, 이후 진행되는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적이 어떤 세력인지는 텍스트를 눈여겨 읽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퀘스트 역시 전투보다는 스토리 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무작정 ‘몬스터 20마리를 사냥해라’ 같은 퀘스트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적들과 사냥감(몬스터북)’ 시스템을 통해 사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적들과 사냥감’ 은 새로운 몬스터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특정 구간마다 다양한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목적 없는 퀘스트 수행이 아닌 선택적이고 능동적인 사냥을 가능케 해 준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우니온 진영의 세 종족, 아미스타드, 아쿠아엘프, 판테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미스타드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며, 아쿠아엘프는 기울어가는 종족의 운명을 거슬러나가기 위해 마법을 이용해 맞서나가는 종족으로, 자연을 따르는 일반 엘프와 달리 필요에 따라 이를 거스르기도 한다. 판테라는 오랫동안 구심점 없이 사막에서 약탈자로 존재해 온 종족으로, 최근 등장한 영웅을 구심점으로 하여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 1차 테스트에서 선보여지는 세 종족. 왼쪽부터 판테라, 아쿠아엘프, 아미스타드
▲ '블레스' 의 세력 구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남부의 우니온 진영만 선보여진다
논타겟팅보다 정교한 타겟팅 전투 시스템
‘블레스’ 의 전투는 타겟팅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겟팅 액션은 논타겟팅 액션에 비해 역동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쉬운데, ‘블레스’ 는 섬세한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타겟팅 게임에서 발생하는 판정 시비 문제를 해결했다. 공격 액션이 시작되는 순간이 아니라 액션이 끝나는 시점에 직접 타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분명 피한 것 같은데 피격당하는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버서커’ 나 ‘어쌔신’ 등의 범위나 방향 지정형 스킬이 많은 클래스는 고유의 UI를 통해 논타겟팅 느낌의 액션을 구현했다. 따라서 취향이 각기 다른 게이머들도 적어도 하나 이상은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존재하도록 구성했다.
‘블레스’ 의 스킬 시스템은 다소 독특하다. 게임 내에는 수많은 스킬이 존재하는데, 이는 다양한 경로(교환, 습득, 훈련)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스킬 습득 레벨과 스킬의 위력과는 아무 상관 관계가 없으며, 마치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듯 스킬을 수집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렇게 수집한 스킬 중 일부만을 선택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명 ‘스킬 덱’ 시스템으로 불리는 기능이다. 따라서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원거리나 근거리, 런 앤 히트, 급습, 일대다 전투, 다대다 전투, 서포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스킬 세트를 만들고 장착하여 개성 넘치는 전술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스킬 덱은 캐릭터 성장에 따라 내/외부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 수많은 스킬들을 '스킬 덱' 에 집어넣어 자신만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스킬 덱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해 주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일명 ‘핵심 기술(키 스킬)’ 이다. ‘핵심 기술’ 은 스킬 덱 마다 각각 한 개씩만 장착 가능한 패시브 스킬로, 장착 시 해당 덱에 들어 있는 특정 스킬들의 속성이 변화한다. 예를 들어 ‘레인저’ 클래스의 경우 ‘핵심 기술’ 로 ‘사냥꾼’ 을 선택하면 모든 원거리 기술의 사정거리가 증가해 저격에 특화된 사냥을 즐길 수 있으며, ‘길잡이’ 를 선택하면 타격 시마다 적을 밀쳐내고 기동력이 강화되어 히트 앤 런 방식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는 PvP와 PvE 모두에서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다.
▲ 스킬 덱 시스템을 설명하는 '블레스' 시연 영상
1차 테스트에서 선보여지는 4종의 클래스
‘블레스’ 에 등장하는 클래스는 총 8종으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중 4종(버서커, 가디언, 팔라딘, 레인저)이 먼저 선보여진다. 각 클래스는 각기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에서 맡는 역할이 각기 다르다.
첫 번째 직업 버서커는 두려움을 모르는 광전사다. 이들은 적을 상대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분노를 느끼며, 적을 향해 돌진한다. 목숨을 건 전투 그 자체를 쾌락이자, 삶의 목적으로 여긴다. 버서커는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분노 게이지를 축적하고, 그렇게 쌓인 분노를 단숨에 터뜨려 순간적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다.
버서커는 광전사와 숙련병의 두 가지 길을 택할 수 있다. 광전사의 길을 택한 버서커는 분노를 터뜨려 더 빠른 속도로 힘을 모을 수 있으며, 강습, 해골 부수기, 참수처럼 큰 기술을 사용해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숙련병의 길을 택한 버서커는 반격으로 적의 공격을 쳐낸 다음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버서커는 많은 스킬이 논타겟팅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늘 전투의 선봉에 위치하기 때문에, 호쾌한 전투를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 분노를 힘의 원천으로 삼는 전사 '버서커'
▲ '버서커' 클래스 설명 영상
두 번째 직업 가디언은 명예와 영광을 추구하며,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을 중요 덕목으로 여긴다. 진정한 가디언에게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검과 방패, 갑옷으로 무장한 가디언은 언제나 최전방을 지키는 전장의 수호자다. 용기는 가디언이 적과 싸우는 원동력이 된다. 가디언은 치열한 전투 중 다양한 방법으로 ‘용기’ 를 모을 수 있는데, ‘용기’ 게이지를 폭발시키면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가디언은 선봉장과 수호자의 두 가지 전직이 가능하다. 선봉장이 된 가디언은 적에게 돌진, 방패 올려치기, 진압 등의 연속 공격으로 적을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다. 수호자의 길을 택한 가디언은 적을 도발하고 철벽 같은 방어를 떨쳐 아군을 보호하고 존재감을 과시한다. 적 앞에 가장 먼저 나서고 마지막까지 동료를 지키고 싶은 탱커형 캐릭터를 원한다면 가디언을 추천한다.
▲ 적의 공격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 방패 '가디언'
▲ '가디언' 클래스 설명 영상
세 번째 직업 팔라딘은 고대 제국이 멸망한 후 찾아온 암흑시대에 야만종족에 맞서 무기를 든 사제들의 집단으로부터 유래된 클래스다. 오랜 시간에 걸친 혹독한 수련으로 적을 물리치고 동료를 보호하는 신성한 권능을 발휘한다. 팔라딘은 마나 게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술과 권능을 사용할 때마다 마나를 소모한다.
팔라딘은 심판관과 성직자의 두 가지 길을 택할 수 있다. 심판관으로 나선 팔라딘은 무기와 권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낙인, 징벌, 선고 등의 스킬을 사용해 적을 제압한다. 성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 부상당한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해로운 효과를 정화시키고, 방어에 집중하면 적의 피해를 무시하고 자신을 치유하는 탱커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전투와 함께 동료들을 지원해 주는 캐릭터를 원한다면 팔라딘을 플레이 하는 것을 권한다.
▲ 동료를 지원하고 스스로 공격에 나서는 사제 '팔라딘'
▲ '팔라딘' 클래스 설명 영상
네 번째 직업 레인저는 홀로 황야를 떠도는 추적과 생존의 전문가다. 그들은 관찰력과 인내심이 뛰어나며, 한 번 노린 목표는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숙련된 레인저는 마치 야생의 포식자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레인저는 강력한 공격이나 특수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집중력을 소모하며, 소모된 집중력은 서서히 회복되거나 기본 공격으로 추가 획득할 수 있다.
레인저는 저격수와 정찰꾼의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저격수의 길을 택한 레인저는 저격으로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덫을 이용하여 쫒아오는 적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방식의 전투를 펼친다. 정찰꾼의 길을 택할 경우 무거운 화살로 적을 밀어내며, 속사, 쐐기화살, 집중사격 등으로 적을 기만하고 농락할 수 있다. 원거리 공격과 히트 앤 런에 자신이 있고 어둠 속에서 홀로 싸우기를 즐긴다면 레인저를 추천한다.
▲ 야생의 포식자처럼 한 번 노린 상대의 숨을 집요하게 끊어놓는 '레인저'
▲ '레인저' 클래스 설명 영상
향후 ‘블레스’ 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들
이번 테스트는 MMORPG의 첫 번째 재미 요소인 스토리와 액션, 전투의 재미 검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1차 테스트 이후에는 MMORPG에 걸맞는 다양한 온라인 전용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우스(길드) 시스템이다. 하우스를 통해 특정 거점을 소유하게 되면 거점 별로 개성 있는 생산과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최고의 하우스는 우니온과 하이란 진영 내 최고 도시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4일이라는 짧은 일정과 23레벨 제한으로 인해 사냥과 퀘스트 수행이 레벨업의 주 요소가 되지만, 향후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무기와 방어구 생산 등 비전투 콘텐츠와 RvR 교역 등 수많은 성장 경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를 강요받지 않고 매일 재미있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 후반부에는 진영의 분야 별 최고 플레이어로 등극하거나 에픽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의 엔드 콘텐츠는 필드 레이드로, ‘잠든 비늘 유적’ 에 등장하는 ‘쿠아틀란의 후예’ 보다 강력한 ‘쿠아틀란’ 을 힘을 합쳐 사냥할 수 있다.
이밖에 펫 길들이기 시스템과 캐릭터 및 장비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존재한다. ‘블레스’ 에서는 펫을 길들여 탈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펫은 드넓은 월드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20종 정도의 펫이 공개된다. 펫의 종류는 향후 200종 이상이 예정되어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3D 인터페이스를 통해 얼굴을 만지고 조형하고 화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MMORPG의 커스터마이징보다 한층 더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다양한 무기를 자신만의 색깔로 꾸밀 수 있는 장비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할 예정이다.
▲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지역의 힘이나 업적을 무기에 넣을 수 있다
‘블레스’ 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는 오는 20일(월)부터 23일(일)까지 총 4일 동안 진행되며,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게이머는 공식 웹사이트 및 12일부터 진행될 게임메카 블레스 베타키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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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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