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솔과 모바일이 공존한다, 도쿄게임쇼 2014 관전포인트
  •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입력 2014-09-11 20:16:39

  • ▲ 도쿄게임쇼 2014 포스터

    도쿄게임쇼(이하 TGS) 2014의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TGS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치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통상 TGS와 마찬가지로 18일과 19일은 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만 입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20일과 21일은 일반 공개일로 운영된다.

    올해 TGS에는 417개사가 참가해, 총 731개의 타이틀을 출품한다. 참가업체 수만 놓고 따져봤을 때는 역대 최대 규모다. TGS 2014의 특징은 콘솔과 모바일의 공존이다. 현지 모바일 대표 업체인 DeNA와 그리가 자사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콘솔과 모바일을 같이 출품하는 업체도 많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반다이남코게임즈, 코에이테크모, 스퀘어 에닉스 등이다.

    여기에 행사장 내에도 중소 개발사 21곳이 출전하는 ‘스마트폰 게임 & 소셜 게임 코너’가 운영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CESA 측은 올해 TG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게임의 출전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즉, TGS 2014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콘솔과 현재 게임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한 모바일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TGS 2014의 주요 참가 업체는 소니, MS, 반다이남코게임즈, 코에이테크모, 세가, 코나미, 캡콤, 스퀘어에닉스, EA, 그리, DeNA, 워게이밍, 아크시스템웍스로 압축된다. 소니와 MS는 PS4와 Xbox One의 최신작을 필두로 내세웠다. 여기에 코에이테크모, 반다이남코게임즈,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 일본 현지 업체는 콘솔과 모바일 라인업을 현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PS4 VS Xbox One, 소니와 MS TGS 2014에서도 격돌

    우선 소니는 TGS 2014가 열리기 하루 전인 17일 오후 3시부터 자사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PS4 신작에 관련한 주요 정보를 발표한다. ‘다크소울’의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 ‘블러드본’의 출시일과 PS4 버전 ‘페르소나 5’ 등이 주요 이슈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소니는 PS4와 PS비타, PS3를 합쳐 총 40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주요 타이틀로는 ‘블러드본’과 ‘렛 잇 다이’, ‘디스가이아 5’, ‘드라이브클럽’, ‘리틀빅플래닛 3’, ‘디 오더: 1886’, ‘무라사키 베이비’ 등이다. 

    또한 자사의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시연존도 운영한다. 지난 1일에 열린 SCE 컨퍼런스에서는 반다이남코의 ‘철권’ 팀이 제작하는 ‘모피어스’용 미소녀 가상현실 게임 ‘섬머 레슨’이 공개되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하라다 가츠히로 PD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섬머 레슨’의 체험 및 취재 요청이 많아, 일반 시연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지난 해에 이어서 2년 연속 출전하는 MS는 Xbox One 신작 다수를 TGS를 통해 선보인다. Xbox One은 22종, Xbox360 타이틀은 ‘보더랜드: 더 프리 시퀄’ 1종이다. 주요 Xbox One 타이틀로는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데드 라이징 3’, ‘이볼브’, ‘포르자 모터스포츠 5’ 등이다. 일본 출시 후 첫 주 판매량이 23,000대에 그쳤던 Xbox One에 대해 MS가 TGS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킬 기회를 잡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소니의 '블러드본' (상)과 MS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하)

    콘솔과 모바일 총공세, 주요 업체 라인업 공개

    일본 주요 업체들은 콘솔과 모바일 주요 타이틀을 TGS 2014에서 한꺼번에 공개한다. 우선 반다이남코게임즈는 올해 TGS에 출전하는 업체 중 부스 규모가 가장 크다. 부스에 맞춰 공개하는 라인업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반다이남코게임즈가 발표한 TGS 2014 출전작 수는 콘솔과 모바일을 합쳐 60종에 달한다. 

    우선 콘솔 주요 타이틀은 ‘건담 브레이커 2(PS3, PS비타)’와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PS4, PS비타)’,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PS3)’, ‘드래곤볼 제노버스(PS4, PS3, xbox One, Xbox360) 등이 손꼽힌다. 이어서 스마트폰 게임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이 많다. ‘테일즈’ 시리즈, ‘태고의 달인’ 등 인지도 높은 작품은 물론 ‘건담’이나 ‘원피스’나 ‘가면라이더’, ‘헌터X헌터’ 등 유명 원작을 토대로 한 게임도 다수 존재한다. 여기에 가족용 게임을 소개하는 테마 부스 ‘패밀리 코너’에도 13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코에이테크모 역시 눈길을 끄는 타이틀이 많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 라운드’와 ‘토귀전 극’, ‘진 삼국무쌍 7: 엠파이어스’, ‘젤다무쌍’, ‘아틀리에’ 시리즈의 개발사 거스트의 ‘시엘 노서지: 오프라인’과 ‘알 노서지 플러스’ 등이 콘솔 대표 타이틀이다. 이어서 스마트폰 게임으로는 ‘아틀리에 퀘스트보드’, ‘진 삼국무쌍 블래스트’ 등 게임 10종이 TGS 2014에 출품된다.




    ▲ 반다이남코 TGS 2014 홈페이지 (상)과 코에이테크모의 'DOA 5: 라스트 라운드' (하)

    코나미는 ‘메탈 기어 솔리드’와 ‘사일런트 힐’을 내세웠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과 ‘그라운드 제로’, 지난 게임스컴 2014에서 깜짝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사일런트 힐: PT’가 필두에 섰다 이 외에도 ‘영웅전설: 섬의 궤적 2’와 ‘위닝 일레븐 2015’, ‘실황 파워플 프로야구 2014’가 공개된다. 여기에 ‘위닝 일레븐 콜렉션 S’를 비롯한 스마트폰 게임 7종과 아케이드 게임 ‘얼티밋 스트라이커’ 1종을 출품한다.

    스퀘어 에닉스는 TGS 2014 현장에서 자사의 미공개 클라우드 게이밍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또한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카미 신지의 신작 ‘디 이블 위딘(한국명)’과 ‘파이널 판타지 14’, ‘드래곤 퀘스트 10 온라인’, ‘킹덤 하츠 HD 2.5 리믹스’가 주요 타이틀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무쌍 버전 드래곤 퀘스트’로 알려진 신작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드래곤 퀘스트’ 4편과 8편의 모바일 버전 등을 선보인다.




    ▲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 PT' (상)과 스퀘어 에닉스의'디 이블 위딘' (하)

    캡콤은 3DS용 게임 3종을 메인으로 세웠다. 오는 10월 11일에 발매되는 ‘몬스터 헌터 4G’와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전재판’의 스핀오프 타이틀 ‘대역전재판’, 금속 생명체 ‘가이스트’를 무찌르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가이스트 크래셔 갓’이 현장에 자리한다. 여기에 SCE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즈 2’의 시연 버전이 이번 TGS를 통해 공개된다.

    일본의 대표 모바일 업체, 그리와 DeNA도 TGS 2014에 참가한다. 우선 그리는 자사의 B2C 부스를 통해 ‘건담 스피릿츠’를 비롯한 모바일게임 20종을 선보인다. 이어서 DeNA는 TGS 2014 현장에서 자사의 주요 타이틀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는 개발자 강연이나 부스를 찾은 방문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몬스터 헌터 4G' 티저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 DeNA TGS 2014 홈페이지

    세가와 아크시스템웍스 역시 TGS 2014에 출전한다. 우선 세가는 ‘판타지스타 노바’와 ‘판타지스타 온라인 2’, ‘용과 같이 0’를 비롯한 타이틀 5종을,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 Xrd Sign’,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엑스블레이즈 로스트: 메모리즈’ 등 3종을 선보인다.

    EA와 워게이밍도 TGS 2014에 자리한다. EA는 ‘배틀필드: 하드라인’,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피파 15’, ‘EA 스포츠 UFC’ 등 게임 4종을, 워게이밍은 신작 ‘월드 오브 워쉽’을 필두로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를 출품한다.  

    주요 업체와 테마 코너가 나란히 – TGS 2014 부스 배치

    TGS 2014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마쿠하리 멧세의 1홀부터 9홀까지를 사용한다. 우선 1, 2, 3홀에는 소니, 세가, 코나미, DeNA, EA, 캡콤, 스퀘어에닉스가 자리한다. 여기에 총 81종의 게임이 출품되는 ‘인디게임 코너’과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업체 중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생게임을 소개하는 ‘아시아 뉴스타즈 코너’와 대만, 홍콩, 스웨덴, 네덜란드 등, 국가별 공동관이 자리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이 자리한다. 또한 여성향 게임을 소개하는 ‘로맨스 게임 코너’도 운영된다.


    ▲ 소니-캡콤-EA 등이 자리한 1, 2, 3홀

    4, 5, 6홀에는 MS, 반다이남코, 코에이테크모, 그리, 워게이밍의 부스가 위치한다. 대형 업체의 부스는 행사장 가장자리에 있으며, 가운데에는 1, 2, 3홀과 마찬가지로 ‘테마 코너’가 운영된다. 게임과 관련된 학교나, 대학, 대학원들의 부스가 모인 ‘게임 스쿨 코너’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그리고 웹 브라우저에서 즐기는 소셜 게임을 위한 ‘스마트폰 게임 코너/ 소설 게임 코너’가 자리한다. 이 외에도 게임 인프라 및 개발환경 구축에 필요한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솔루션’과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파빌리온’도 이곳에 있다. 


    ▲ MS-반다이남코-코에이테크모가 위치한 4, 5, 6홀

    7, 8홀은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주를 이룬다. ‘게임 디바이스 코너’와 ‘머천다이징 판매 코너’, ‘스마트폰 액세서리 콜렉션 2014’ 등 물건 판매를 목적으로 한 구역이 이곳에 밀집해 있다. 이 외에도 가족용 게임을 선보이는 ‘패밀리 코너’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7, 8홀에 마련된다. 


    ▲ 게임 관련 상점과 이벤트 무대가 마련된 7, 8홀

    마지막 9홀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코스튬 플레이 코너’, 그리고 코스프레 참가자가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있다. ‘서든어택’, ‘아바’ 등의 오프라인 대회가 진행되는 전용 무대도 9홀에 위치한다. 이 9홀은 일반 공개일인 20일과 21일, 이틀 동안만 운영된다.


    ▲ 코스튬 플레이 코너와 e스포츠 무대가 마련된 9홀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