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타는 누구? 2016년 대세 온라인 게임 캐릭터 어워드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끝이 보입니다. 올해는 '문명 6'와 '오버워치', '언차티드 4' 등 각종 기대작이 쏟아져 게이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간이었지요. 어떻게, 12개월 동안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보내셨나요? 혹시 예상치 못한 지출에 지갑이 가벼워지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그리고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슬슬 나오는데요. 바로 각종 시상식입니다. 연예와 영화는 물론 음악까지,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게임메카의 공략 전문 브랜드 '국민트리'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요. 2016년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세 장르 AOS와 FPS, RPG, 스포츠 4개를 선정해 시상식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건, 재미가 없겠지요? 따라서, '국민트리'는 4개 장르의 대표 게임을 꼽고, 각 게임 담당 기자가 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끈 '캐릭터'를 수상자 목록에 넣어 보았습니다. 가상의 시상식이지만, 과연 어떤 게임의 어떤 캐릭터들이 상을 받았는지 기대가 되는군요. 수상자는 본문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기사와 수상자 선정에는 담당 기자들의 사심이 '잔뜩' 들어갔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상 부문: '퀄리티 하나는 최고' 상

시상자: 그란비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전담 작성, 옛날엔 다이아 랭크)

수상자: 원소술사 '럭스'

수상 부문: '비운의 영웅'상

시상자: 남풍 기자 (6개월째 한 우물만 파는 중, 상수동 로드호그)

수상자: 리퍼(가브리엘 레예스)

수상 부문: '베스트 커플' 상

시상자: 들마 기자 (자타공인 'SD 캐릭터 집착자')

수상자: 미하일 & 시그너스 커플

▲ 메이플스토리 '비욘드' 업데이트 소개 영상

수상 부문: '독야청청(獨也靑靑)' 상

시상자: 쌀밥군 기자 (피파온라인3만 4년째 즐기고 있는 스포츠 게임 '덕후')

수상자: 월드 레전드 '루드 굴리트'

매서운 추위의 겨울 산에 홀로 푸르게 서 있는 소나무는 예전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다. 흔히 ‘독야청청’이라는 사자성어로 쓰이는데요. 조선 시대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1418~1456)이 단종 복위를 꿈꾸다 사형을 당하러 갈 때 말한 시조를 통해 알려졌지요.

게임 분야 역시 독야청청이란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보통 독보적 1위를 표현할 때 쓰이는데요. 한국 스포츠 온라인 게임의 강자 ‘피파온라인3’에서도 한 명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바로 게임 내 최고이자 최고가 선수 ‘루드 굴리트’입니다.

▲ 부정할 수 없는 피파온라인3 최고의 선수 '루드 굴리트'

2016년에는 피파온라인3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엔진 수정이 이뤄져 플레이 체감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월드레전드와 월드베스트, 유럽리그 전설 선수들의 능력치가 상향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반향을 일으킨 트레이드 2.0 사건도 2016년의 주요 이슈 중 하나지요.

이처럼 게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사건이 발생했지만, 굴리트의 독보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게임 내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숫자로 보면 약 700일, 98주 동안 경매장 가격 1위를 유지한 셈입니다. 그야말로 ‘독야청청’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요?

참고로 최근 굴리트는 화폐의 단위로도 이용됩니다. 1강화 카드 1장의 가격이 약 100억 EP라 ‘1 굴리트 = 100억 EP’란 뜻으로 쓰이는 거죠. 그만큼 피파온라인3에서 굴리트는 단순한 선수에서 더 나아가 일종의 문화가 되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굴리트의 대단함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현역 시절 발롱도르와 네덜란드 최고의 선수 같은 각종 상을 받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해 사회적 이슈를 만드는 등 그의 업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게이머들에게는 생소한데요. 게임메카가 준비한 ‘스페셜 무비’를 통해 굴리트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피파온라인3 스페셜 무비, 한 마디로 세계를 움직인 전설의 선수 '루드 굴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