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니어: 오토마타’와 ‘서머 레슨’... 콘솔 대박 주간

지난주에는 ‘스타크래프트’에 1.18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패치의 골자는 바로 ‘무료화’입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매를 앞두고 1998년 발매된 본편과 확장팩 ‘브루드 워’를 공짜로 내놓았죠. 이에 벌써부터 ‘스타크래프트’에 쏠리는 관심이 상당한데요, 과연 ‘리마스터’의 파장은 얼마나 거대할지 기대됩니다.

이번 주는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 모두 두근거릴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플래티넘 게임즈의 액션 RPG ‘니어: 오토마타’, 그리고 PS VR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인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가 드디어 정식 한국어화 발매하죠.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NDC 2017’까지... 게이머라면 바쁜 한 주가 되겠네요.

광활한 대지에 우뚝 선 고독한 저격수! CI게임즈 신작 FPS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3’가 4월 25일 정식 한국어화 발매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 처음으로 채택한 오픈월드입니다. 주인공인 스나이퍼 ‘조나단 노스’는 격렬한 내전이 한창인 조지아 공화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분리주의자를 물리치는 것과 동시에, 잃어버린 동생 ‘로버트 노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되죠. 넓은 맵 곳곳에는 다양한 미션이 있습니다. 미션을 완수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드론을 사용해 적진을 살피고, 저격을 통해 적을 제압할 수 있죠. 아니면 몰래 잠입해서 적을 암살하거나 소총을 난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크시스템웍스 대표 액션게임 ‘블레이 블루’! 2016년 PS3와 PS4로 발매된 ‘블레이 블루 센트럴픽션’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완결지으면서 ‘역대급’ 볼륨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4월 26일, 드디어 PC에서도 ‘블레이 블루’의 마지막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블레이 블루 센트럴픽션’에는 그간 시리즈의 중심축이었던 ‘아오’의 마도서를 둘러싼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주인공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를 둘러싼 수수께끼…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할 수 있죠.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만큼 게임 볼륨이 상당한데요. ‘히비키 코하쿠’, ‘쿠로가네 나오토’, ‘나인 더 팬텀’ 등 신규 캐릭터 7종이 더해져 총 33명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도 새로운 필살기로 무장했죠. 아울러 ‘익시드 액셀’과 ‘액티브 플로우’라는 시스템이 추가되며 한층 더 속도감 있는 격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체 실험이 자행되는 정신병동에서 무사히 탈출했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광신도들이 가득한 마을에 떨어졌네요. 오는 4월 26일 발매되는 ‘아웃라스트 2’의 이야기입니다.

게임의 주인공 ‘블레이크 랭어만’은 아내와 함께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리조나 사막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그는 아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기 위해 어딘지 꺼림칙한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그 곳에 도사리고 있는 폭력적인 광신도와 정체불명의 환각과 마주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는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극도로 어두운 환경 속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하며 길을 찾는 것이 핵심이죠. 여전히 위협적인 적들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도망쳐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옥수수밭에 숨어서 이동하거나, 숨을 참고 물 속에 들어가 기척을 죽이는 등, 더욱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4월 27일 액션 RPG ‘니어: 오토마타’ 한국어판이 드디어 발매됩니다. 2월 23일 일본 현지에서 발매된 지 약 2개월 만이네요.

‘니어: 오토마타’는 음울한 세계관으로 유명한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니어’ 정식 후속작입니다. 갑작스러운 외계인과 그들의 병기 ‘기계생명체’의 침공으로 인해 인류는 지구를 빼앗기고 말죠. 간신히 살아남은 인류는 달로 피신하게 되고, 이후 지구를 되찾기 위해 안드로이드 병사를 파견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병사 ‘요르하 2호 B형’을 조종해 지구를 빼앗은 외계인과 기계 생명체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그 끝에 엄청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작과 달리 ‘니어: 오토마타’는 방대한 오픈월드를 선보입니다. 우주 기지부터 폐허, 숲, 사막, 놀이공원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위협적인 ‘기계 생명체’를 물리치게 되죠.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로 검증된 플래티넘게임즈의 화려한 액션이 전투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여기에 자유로운 모험이 가능한 오픈월드 답게, 황폐한 세계를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서브퀘스트, 채집물 수집 등 여러 콘텐츠가 마련됐습니다. 

‘철권’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를 모두의 장인 어른으로 만든 화제의 그 게임,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한국어판이 4월 27일 발매됩니다.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PS VR 전용 타이틀입니다. 플레이어는 활발하지만 시험 성적이 조금 나쁜 여고생 ‘미야모토 히카리’의 가정교사가 되어, 그녀와 일주일을 보내게 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히카리’의 능력치를 올리게 되고, 최종 성적에 따라 각기 다른 엔딩을 경험할 수 있죠.

특히 ‘서머 레슨’은 PS VR을 활용한 생생함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360도 전방향 3D 공간에서 게임이 펼쳐지기 때문에 직접 게임 속 공간에 들어간 것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죠. 여기에 국내 패키지판에는 유료 DLC 4종이 동봉돼, ‘히카리’와의 커뮤니케이션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어콰이어의 ‘아키바스 트립’ 시리즈는 대대로 일본 아키하바라를 그대로 구현한 맵에서 옷을 벗기면 소멸하는 괴물 ‘카게야시’와의 싸움을 그린 액션 RPG입니다. 그런데 오는 4월 27일 발매되는 신작 ‘아키바즈 비트’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현실의 아키하바라가 배경인 점은 같지만, ‘탈의’가 아닌 망상이 주요 소재죠.

주인공 ‘타치바나 아사비’는 망상으로 변화한 아키하바라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리기 위한 싸움을 펼치게 됩니다. 강한 집착이나 망상을 지닌 사람이 등장하면 거리에 변화가 발생하고, 망상을 지키기 위한 던전 ‘망상궁’까지 생겨나죠. ‘아사비’와 친구들은 ‘망상궁’을 공략해 거리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합니다.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헤드폰을 쓰면 발동하는 ‘이매진 필드’입니다. ‘아시비’ 일행은 헤드폰을 쓰고 망상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데요. 음악을 듣는다는 설정에 맞게, ‘이매진 필드’ 사용시에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BGM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진정한 힘을 해방하여 강력한 연속 공격을 퍼붓는 것도 가능하죠.

지난 3월 28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배틀로얄 스페셜’… 하지만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출시일이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4월 28일, 드디어 출시되네요.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배틀로얄 스페셜’은 여러 학교들의 치열한 격투를 담은 대전액션게임 ‘쿠니오 군’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2015년 PC와 PS3로 발매된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가자 대운동회 ~올스타 스페셜~’에서 격투 부분만 분리해서 발전시킨 게임이죠.

특히 개발사가 같은 ‘블레이 블루’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격투게임 특유의 게임 플레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주인공 ‘쿠니오’를 포함한 고교 강자 150명이 출전하는데, 캐릭터별 밸런스를 절묘하게 잡고 심리전 요소까지 갖췄습니다. 여기에 PS네트워크를 통해 최대 4인 온라인 대전이 가능하네요!

어렸을 때는 별별 것이 두려웠습니다. 특히 어두운 방 구석이나 침대, 서랍장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도 종종 무서워 보이기 마련이었죠. 이러한 유년 시절의 공포에 집중한 타르지어스튜디오의 ‘리틀 나이트메어스’가 28일 발매됩니다.

‘리틀 나이트메어스’는 ‘목구멍(The Maw)’라는 이름의 거대 선박을 배경으로 하는 플랫포머 액션게임입니다. 주인공인 어린 소녀 ‘식스(Six)’는 목구멍을 탈출하기 위해 꿈과 악몽이 뒤섞인 ‘목구멍’ 내부를 종횡무진 헤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퍼즐을 풀기도 하고, 기괴한 몬스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도 하죠.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왜곡을 통해 낯설게 변한 일상 속 물건입니다. ‘식스’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은 거대하게 표현되어 위압감을 드러냅니다. 여기에 음산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오르골 BGM과 제한된 빛까지… 생각만해도 ‘오싹’해지네요.

영웅들의 천국 ‘발할라’를 향하는 바이킹 들의 이야기, ‘발할라 힐즈’는 2015년 PC로 발매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제 PC가 아닌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바로 오는 4월 28일 발매되는 ‘발할라 힐즈 디피니티브 에디션’입니다.

게임의 주인공은 오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인간계로 쫓겨난 ‘레코’입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오딘의 눈 밖에 난 바이킹 부족을 이끌고, 다시 ‘발할라’로 돌아갈 방법을 모색하게 되죠.

플레이어는 ‘레코’가 되어 바이킹 마을을 재건하게 됩니다. 맵 곳곳에 흩어진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35종의 건물을 지으며 정착지를 관리하죠. 어느 정도 힘을 길렀다면 아이스 자이언트, 라바 크로울러 등 위험한 적도 물리쳐야 하죠. 특히 이번에 발매되는 디피니티브 에디션에는 DLC ‘더 드워프 케이브’, ‘샌드 오브 댐드’, ‘파이어 마운틴’이 동봉되어 더욱 다양한 도전을 즐길 수 있죠.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가 4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넥슨 사내에서 진행됐던 컨퍼런스가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업계의 행사로 발전했네요.

‘NDC 2017’은 예년과 같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넥슨 본사에서 열립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121개 강연이 진행되는데요. 게임 개발자를 희망하는 꿈나무들을 위한 게임 개발 입문부터 NPC 자동화 연구, 차세대 게임이펙트를 위해 알아야 하는 기법 같은 실전 테크닉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명 작곡가 ‘ESTi’ 박진배의 게임음악 이야기나 30년 동안 이어지는 IP를 만든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비결 공유 등, 흥미로운 세션도 가득합니다.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놓칠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