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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 새 스튜디오 두 곳에서 AAA 프로젝트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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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 베를린 오픈 영상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와치독스’ 등 굵직한 시리즈를 꾸준히 진행 중인 유럽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 2곳을 차렸다. 이를 바탕으로 미공개 AAA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주요 게임사로 손꼽히는 유비소프트가 과연 어떠한 신작을 준비 중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4월 19일(현지 기준), 독일과 프랑스에 각각 신규 스튜디오 2곳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우선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신생 스튜디오 ‘유비소프트 베를린’은 독일 현지에 위치한 PC 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 ‘블루 바이트(Blue Byte)’와 협업해 새로운 AAA급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 바이트’는 2205년 우주시대를 배경으로 한 ‘아노 2205’를 개발한 바 있으며,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의 ‘포 아너’와 ‘레인보우 식스’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서 프랑스에도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가 열렸다. 남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유비소프트 보르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 역시 유비소프트가 추진하는 ‘미공개 AAA급 프로젝트’ 제작에 동원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이번에 설립한 것을 포함해 프랑스에만 개발 스튜디오 5곳을 두고 있다. 이 지역에서 제작된 대표작은 ‘저스트 댄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등이다.


▲ 유비소프트 보르도는 다양한 프렌차이즈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블로그)

다시 말해 유비소프트는 독일과 프랑스에 각각 하나씩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를 세웠다. 설립 후 1년 안에 각 개발사에 직원 100명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것이 유비소프트의 목표다. 새로운 스튜디오는 AAA 멀티플랫폼 개발과 유비소프트 대표 프렌차이즈 신작 제작에 전념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전세계의 창의적인 인재를 유치하고 게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지역의 숙련된 졸업생 및 업계 베테랑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들은 자사의 숙련된 팀과 함께 대규모 프렌차이즈 게임을 개발하는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스튜디오를 합치면 유비소프트는 독일에 3개, 프랑스에 5개에 달하는 산하 개발사를 두게 된다. 즉, 유비소프트는 개발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어쌔신 크리드’, ‘고스트 리콘’, ‘레인보우 식스’ 등 인지도 높은 IP를 보유한 유비소프트가 보다 강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신작을 공개할지, 아니면 기존에 본 적 없는 색다른 IP에 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지 업계에서는 유비소프트가 비벤디의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해 개발 스튜디오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벤디는 2015년부터 유비소프트의 지분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에 비벤디는 유비소프트의 지분 25.15%를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특정 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하기 위해서는 피인수 회사에 인수 제안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유비소프트 입장에서는 2015년부터 꾸준히 지분 보유량을 늘려오는 비벤디를 상대로 경영권을 사수해야 한다.

유비소프트는 회사가 인수되면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유비소프트 이브 길레모트 대표가 비벤디에 회사가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 2월에 캐나다에 방문해 자사에게 우호적인 투자자를 직접 찾아나선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신생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을 밝히며 독립적인 게임업체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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