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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클레르 옵스퀴르’ 찾아 헤매는 구매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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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쯤만 하더라도, 4월 출시 예정인 인지도 높은 패키지는 '스노우 브라더스' 뿐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3월 쯤만 하더라도, 4월 출시 예정인 인지도 높은 패키지는 '스노우 브라더스' 뿐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4월 게임 매장은 전반적으로 3월 대비 방문객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소니 진영에서는 출시 기대작이 3월 대비 적었고, 닌텐도 진영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2를 기다리는 유저들로 인해 매장 방문이 자연히 축소될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막상 4월 매장은 이런 추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먼저 소니 진영에서는 의외의 평점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했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이하 클레르 옵스퀴르)’가 수요 대비 매우 적은 수량으로 공급되어버린 탓에 게이머들을 원정길에 오르게 했다.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 2 예약 시작과 함께 벌어진 관세 문제와 함께 및 중고 기기 판매 문의가 이어진 덕에, 양 진영 모두 의외로 매장 방문객 자체는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지, 종적 감춘 클레르 옵스퀴르

소니 매장에서 가장 준수한 판매량을 보인 것은 ‘클레르 옵스퀴르’다. 출시 전에는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미진했고, 개발사 또한 본작이 첫 작품이기에 이렇게나 높은 인지도를 얻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유통사에서도 유사하게 전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든 매장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패키지 공급량 자체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또한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던 듯, 여러 매장을 둘러보아도 포스터 외의 별도의 홍보물을 매장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다.

등신대나 대형 홍보물 등 없이 포스터 정도로 마케팅을 끝낸 모습이 매장들 곳곳에서 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등신대나 대형 홍보물 등은 없었고, 용산 게임몰에서 겨우 포스터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러나 출시와 함께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기록하고, 유저 평점 또한 예상을 뛰어 넘으며 게이머들이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다만 소규모 매장에서는 패키지가 5장 정도 입고될 정도로 공급이 적었기에, 실제로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었던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모 매장 관계자는 이번 품절 사태에 대해 “신생 개발사의 첫 작품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말하며, “다음 공급은 약 2주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매장에서 찾다가 답답해서 그냥 온라인으로 사버리는 사람이 많아 곤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2, 3월 매장을 견인한 대장군 ‘진삼국무쌍 오리진’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점이 확인됐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나가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도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달 관심작 중 하나로 언급됐던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뒷심이 그리 좋지 않아 관심이 빠르게 식었으며, 문명 7 또한 출시 초 평가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이른 하락세를 맛 본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을 돌고 돌아 찾았던 '클레르 옵스퀴르' 중고 타이틀 한 장. 언제 사라질 지 모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매장을 돌고 돌아 찾았던 '클레르 옵스퀴르' 중고 타이틀 한 장. 언제 사라질 지 모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디스크 드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공급에 물꼬가 트인 것이 확인됐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오랜 대기를 감내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구매를 원하면 하루 이틀 내에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통이 원활해졌다고.

스위치 2 나온다면서요? ‘버티기’ 시작된 닌텐도 진영

닌텐도 진영은 지난 2일 닌텐도 스위치 2 발표 이후 보다 뚜렷한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신규 기종의 추첨 판매 시작과 함께 타이틀 사전예약을 개시하는 분위기가 늘어나며, 관광이나 쇼핑, 혹은 데이트 등으로 매장을 방문한 유저들 또한 타이틀을 구입하는 것이 더욱 소극적으로 변했다.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 2 발표 직후 중고품 매입 매장에 닌텐도 스위치 매물이 기종에 무관하게 많이 들어온다는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매자 대비 판매자가 지나치게 많은 상황이 벌어지자 일부 매장에서는 중고 매입을 중단하기도 해, 매각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발품을 팔고 있다는 소식 또한 들을 수 있었다. 타이틀 중고거래량은 닌텐도 스위치의 하위호환 소식이 전해지며 수요와 공급 모두 하드웨어 대비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점도 확인됐다.

영화 흥행에 맞춰 예외적으로 판매량 상승이 확인된 마인크래프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영화 흥행에 맞춰 예외적으로 판매량 상승이 확인된 마인크래프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편, 타이틀과 하드웨어 전반의 판매량이 축소되는 와중 독특한 ‘특수’ 소식이 관측됐다. 국내에서 손에 꼽는 규모를 가진 영화관 ‘CGV 용산 아이파크몰’ 점이 부근에 있는 대원샵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은 최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영화로 인해 마인크래프트 게임 패키지가 늘어났다고. 이에 한동안 판매량이 미진했던 마인크래프트 스위치 판이 주간 판매량 5위에 자리하는 예외를 기록했다.

관세로 혼란했던 ‘스위치 2’, 북미 유저들 문의 끊이지 않았다

한편, 4월은 닌텐도 스위치 2 발표 이후 변화무쌍한 해외 유저들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중국 게이머였고, 그 뒤를 주한미군을 포함한 북미권 게이머들이 따랐다. 중국 게이머들의 경우 국가 특성 상 지역락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에 닌텐도 스위치 출시 시점과 유사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북미권 게이머들의 문의는 닌텐도 스위치 출시 당시와는 또다른 풍경이었다고.

닌텐도 스위치 2 발표와 함께 벌어진 여러 일로 여러 국가의 게이머들이 한국 매장을 찾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닌텐도 스위치 2 발표와 함께 벌어진 여러 일로 여러 국가의 게이머들이 한국 매장을 찾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장 관계자들의 따르면 북미권 게이머들의 문의가 늘어난 핵심에는 ‘관세’와 ‘환율’이 있었다. 관세 정책이 발표된 초기, 닌텐도 스위치 2 북미권 예약이 연기된다는 소식이 들리며 많은 북미권 게이머들이 국내 게임매장을 방문해 닌텐도 스위치 2 예약 가능 여부를 물었다. 이런 추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후 미국 내에서 닌텐도 스위치 2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는 미국 내 보도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축소됐다고. 하지만 환율 영향으로 여행객이 아닌 한국에 거주 중인 북미권 게이머들은 여전히 국내 예약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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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샌드폴 인터렉티브
게임소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실시간 턴제 전투를 채택한 RPG다. 플레이어는 매 년 저주 받은 숫자로 사람들을 죽음에 빠뜨리는 페인트리스를 제거하는 33 원정대가 된다. 턴제임에도 실시건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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