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KT 불리츠, 플레이오프에서 CJ 프로스트와 다시 한 번 경합 벌인다

9월 06일(금) 오후 6시 30분, 롤챔스 서머 준우승을 차지한 ‘KT Ro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CJ Entus Frost’(이하, CJ 프로스트)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두 팀은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라이벌 관계다. 역대 전적도 6:6으로 50%의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도 ‘16강에서 1:1 무승부, 4강에서 3:2로 KT 불리츠 승리, 순위결정전에서 1:2로 CJ 프로스트 승리’를 기록했다.

CJ 프로스트는 최근 초식 정글러의 대표 주자인 ‘클템(Cloud Templer)’이 육식 정글 챔피언을 다수 사용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클템은 KT 불리츠를 상대로 치른 지난 순위결정전에서 자르반과 녹턴을 사용해 뛰어난 궁극기 활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CJ 프로스트의 약점으로 간파되고 있던 ‘매라(MadLife)’의 좁은 챔피언 폭도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 매라는 쓰레쉬와 블리츠가 금지되자 대처 카드로 소나와 룰루를 꺼내 들어 훌륭한 컨트롤을 선보였다.

그리고 모든 팀들이 CJ 프로스트의 약점이라 생각하고 서포터인 ‘매라’의 주 챔피언을 금지시킨 것도 되려 화근이 됐다. 모든 금지 카드를 서포터에게 사용했기 때문에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주 공격라인인 정글과 미드에서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을 손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갱맘은 많은 경기에서 본인의 주 챔피언인 오리아나와 아리를 선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 불리츠는 상대팀의 에이스가 주로 플레이하는 챔피언을 3개 금지시키는 밴픽 전략을 사용해 많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CJ 블레이즈를 상대할 때는 팀의 에이스인 ‘플레임(flame)’의 주 챔피언 ‘이렐리아, 잭스, 니달리’를 금지시켰고, CJ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선 ‘매라(MadLife)’의 주 챔피언인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소나, 자이라’ 등을 금지시켰다.

또한, KT 불리츠는 정글러와 함께 적 한 명을 확실하게 끊고 시작하는 ‘적 에이스 죽이기’ 전략을 많이 사용했다. 정글러 ‘카카오(KaKaO)’가 ‘바이, 엘리스, 그리고 리 신’ 등 육식 정글러를 선택해 상대 팀의 라인 중 한 곳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특히, 이 전략은 주로 미드를 대상으로 활용됐다. KT 불리츠의 ‘류(Ryu)’가 암살 챔피언인 ‘아리, 피즈’ 등을 선택하고 카카오와 호흡을 맞춰 상대 미드 라인으로 계속 갱킹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평가 받는 CJ 블레이즈의 ‘엠비션(Ambition)’이 3세트 동안 킬을 단 한번 밖에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에 배정된 시즌3 롤드컵 진출 티켓은 총 3장으로 서킷 포인트 1, 2위를 기록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티켓 1장을 두고 서킷 포인트 3~6위 팀이 9월 4일(수)부터 7일(토)까지 선발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