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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모바일 이식률 120%! ‘GTA: 바이스 시티’



안녕!? 앱숀가면의 리더 레드야. 우리가 애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과 싸운 지 벌써 1년이나 되었어! 솔직히 20회쯤에 잘릴 줄 알았는데 1년이나 하다니, 대단하지 않아? 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앱숀가면이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려고 해. 이름 하여 ‘앱숀가면 시즌 2’! 이제는 추천 앱게임을 소개하거나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바로 1주간 출시된 앱게임 중에 하나를 선정하여 우리 앱숀가면 대원 모두가 싸워 나가게 돼. 신기하지? 뭐? 아니라고? 그래도 친구들은 우리와 함께 해줄 것 다 아니까 걱정 안 해! 그럼 이제 ‘시즌 2’로 돌아온 ‘앱숀가면’을 함께 해보자고.

‘GTA: 바이스 시티’를 이야기하다



남박사: 락스타 게임즈가 자사를 대표하는 오픈월드 게임 ‘GTA’의 10주년을 맞이하여 PC로 출시한 바 있는 ‘GTA: 바이스 시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했다네. 물론, 여기서 ‘10년’은 ‘GTA 1’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GTA 3’를 뜻하는 것이라네. 음, 락스타 게임즈라, 안 좋은 추억이. ‘GTA: 바이스 시티’는 1986년 가상의 도시 ‘바이스 시티’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자동차 탈취는 물론 주위에 보이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경찰과 총격전을 펼치는 등 남자의 본능을 자극시켜줄 작품이라 할 수 있다네.

‘GTA: 바이스 시티’는 ‘GTA 3’에서 불가능했던 오토바이나 경비행기 운전은 물론, 각본 있는 스토리와 부동산 구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어 재미를 더한다네. 그러한 명작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나왔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GTA 3’에 이어 모바일로 이식된 ‘GTA: 바이스 시티’를 우리 앱숀가면이 준비했으니 꼭 함께 읽어보길 바라네. 음, 선정 과정이 꽤 피곤했어.

그래픽: 스마트폰에서 이 정도 그래픽이면 멋지지 않나?




▲ 얼핏 보면 PC와 모바일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수준
(상: PC, 하: 모바일)

레드: ‘GTA 3’ PC버전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나 됐어? 세월 빠른데? 지금도 기억나. ‘GTA3’의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던 그 때가 말이지. 이후 후속작으로 발매된 ‘GTA: 바이스 시티’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모바일 버전 ‘GTA: 바이스 시티’ 같은 경우 PC버전과 ‘차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이식이 잘 됐어. 물론 벌써 10년이나 된 게임을 이식했다고 하여 무슨 감흥이 느껴질까 싶겠지만, 특별히 삭제하거나 제외시킨 부분 없이 PC버전의 모든 부분을 이식했다는 점은 놀라울 따름이라고. 

예를 들어 건물의 정밀함이나, 차량끼리 부딪쳤을 때 자동차 문이 날아가는 등 PC버전에서 보여준 자유도 높은 연출과 그래픽의 최적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GTA’와 같이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그래픽의 ‘퀄리티’보다는 ‘최적화’가 중요한 건 친구들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모바일 이식 과정에서 용량이나 고사양 이식을 위해 친구들이 못 들어가는 장소가 생기거나, 못 하는 행동이 있다면 꽤 열받을 테니까. 그러한 부분을 감안한다면 최적화에 있어서 ‘GTA: 바이스 시티’ 모바일 버전은 꽤 수준 높은 이식을 자랑해. 물론 아쉬운 점은 저사양 하드웨어에 속하는 ‘아이패드 1’, ‘아이폰 4’ 등에서는 조금 끊기는 것이려나?

사운드 : 저작권을 물로 보지 마라.


▲ 그분의 명곡이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왔다

블루: 얼마전 세가에서 ‘젯 셋 라디오’와 ‘크레이지 택시’를 모바일로 이식했다. 두 게임 모두 ‘O.S.T’로 유명했던 작품이지만, 모바일로 이식되는 과정에서 몇몇 곡들이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GTA: 바이스 시티’라고 다를 것 같은가? 원작이라 할 수 있는 PC버전 ‘GTA: 바이스 시티’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면 마이클잭슨의 ‘빌리진’, 스카페이스 O.S.T ‘푸시 잇 투 더 리미트‘, 에이미 홀랜드 ’쉬즈 온 파이어‘ 등 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유행하던 수많은 명곡들이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는 이러한 주옥같은 명곡들이 다 삭제됐다. 어른들의 사정을 물로 보지 마라! 대신 덤으로 들어간 기능이 있었으니 바로 ‘MP3’ 플레이 기능이다. 물론 PC버전에서도 가능했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아이튠즈에 들어있는 곡을 곧바로 불러와서 실행할 수 있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작감 : ‘적절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간편하게 조작이 바뀌게 됩니다

그린: PC에서 모바일로 이식되는 게임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조작입니다. ‘GTA: 바이스 시티’ 같은 경우 이미 모바일용 ‘GTA 3’에서도 사용되어 인정받은 가장패드 조작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왼쪽 방향키 가상패드를 통해 이동을 하고, 오른쪽의 가상패드 버튼을 통해 점프하거나 공격하는 등 간단하게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식작처럼 어설프게 방향키 하나 덜렁 넣는 수준의 가상패드를 제작한 것은 아닙니다. 방향키 같은 경우 왼쪽에 탭(터치)을 하여야 방향키가 보이는 반투명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자동차나 오토바이 탑승, 무기 변경에 따라 오른쪽 가상패드 버튼이 바뀌게 됩니다.

조작 외에 지도, 무기 교체 등을 화면에 보이는 메뉴를 탭(터치)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앉기’ 기능의 삭제입니다. 락스타 게임즈가 ‘맥스페인 1’을 이식했을 때도 앉기를 삭제했었는데, 이번 ‘GTA: 바이스 시티’에서도 앉기를 제외시켰더군요. 게임 후반에 많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인터페이스 : 핑크는 PC보다 스마트폰 버전이 훨씬 쉬운데요?


▲ 넵, 한글이에요. 이 이상 필요할까요?

핑크: 조작과 함께 중요한 부분이 있죠? 바로 인터페이스에요. 모바일용 ‘GTA: 바이스 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GTA’ 시리즈 사상 최초 ‘공식’ 한글화를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이거 덕분에 리더가 환호성을 지르고 뛰어 다니다가 혼났다죠? 한글화는 물론이고 세세한 부분까지도 모바일에 맞게 바뀐 부분들이 참 많은데요. 세이브 같은 경우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 할 수 있다고. 언어 설정과 도움말까지 잘 나와있어 게임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줘요.

또한 ‘GTA: 바이스 시티’는 앞서 그린이 말했듯이 터치로 된 조작 방식 덕분에 모든 옵션이나 조작이 간단한 버튼 아이콘으로 표시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정말 좋지 않나요? 아참, 하나 빼먹은 부분이 있는데, 모바일용 ‘GTA 3’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바이스 시티를 돌아다니는 차량의 속도가 감소되었어요. 조작에 제한이 많은 모바일을 위한 배려라 할 수 있지요.

몰입감 : ‘GTA’를 안 해본 친구들이라면 꼭 해보라고!


▲ 게임을 하기 전 영화 '스카페이스'를 꼭 보라고!

옐로우: 앱숀가면 본부의 연구원에 따르면 ‘GTA: 바이스 시티’를 즐기기 전에 꼭 영화 ‘스카페이스(주연: 알 파치노/1984년)을 시청하고 플레이하라더군. 게임의 대부분이 이 영화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하니까 말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GTA: 바이스 시티‘는 단순하게 그래픽만 좋은 오픈월드게임이 아니라는 소리야. PC버전에 터치를 적절하게 입힌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그래픽, 그리고 스토리까지 1석 3조를 갖춘 게임이라 할 수 있지. 물론 17세 이용불가 판정으로 인해 국내 사과농장(앱스토어)에는 발매가 안 되었지만, 북미판 계정을 만들어서라도 꼭 즐겨봐야 하는 녀석이야.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폰 5를 자랑할 때 보여줘도 괜찮을 껄? [앱스토어 바로가기(북미)]

후일담


▲ 남박사: 레드의 야망이 담긴 스크린샷이군
레드: 왜 못하게 하냐고! 핫 챠!

남박사: 역시 ‘GTA: 바이스 시티’를 선택한 것이 옳았던 것 같군.
레드: 아니 당연히 이번 주는 ‘슈타인즈 게이트’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발매 첫날 국내 사과농장(앱스토어) 매출 1위를 한 그 게임 말입니다!
핑크: 남박사님이 이번에는 잘 막으신 것 같네요.
레드: 그럼 다음 주 우리 활약상에 써 넣겠어!
블루: 내 생각에는 리더를 교체하는 쪽을 선택하는 게 옳은 선택인 것 같다.
그린: 맞습니다.
옐로우: 내가 리더를 할까?
레드: 날 소중하게 대해달라고! ‘슈타인즈 게이트’ 하게 해달라고! 으앙!!
남박사: 아무래도 앱게임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적과 싸우는 기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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