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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RPG 이상의 감동(타르타로스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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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로드무비 ‘타르타로스 온라인(이하 타르타로스)’은 독특한 게임이다. 마치 패키지 RPG를 플레이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감성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며, 그 완성도도 높다. 타 온라인 게임에선 항상 부족한 점을 지적되는 스토리를 강화한 점이 ‘타르타로스’의 특징인 것이다. 비록 온라인 게임이지만 패키지RPG에 목말라 있는 게이머들에게 단비 같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한다.

패키지 게임 이상의 감동을 주는 시나리오
‘타르타로스’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액션 RPG이지만 패키지RPG와 같은 ‘감동’을 준다. 각 스테이지마다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완성도가 패키지 게임 뺨칠 정도. 또 게임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한층 높여준다. 한 예로 스토리 진행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할 수도 있는데,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마치 패키지 RPG처럼 각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성격이 배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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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파티의 몸빵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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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난만해 보이는 핑코

(필자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의식의 밤” 스토리 내용은 이러하다. 7년마다 한 명의 여성을 수호나무(이하 이그드라실)에게 제물로 받치는 마을이 있다. 제물이 된 여성은 당연히 죽음을 당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그드라실이 마을에 풍요로움을 존재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잔혹한 의식이 7년마다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부인을 제물로 받친 촌장은 “수호나무”가 여성을 잔인하게 잡아먹으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촌장은 이그드라실이 단순한 몬스터임을 깨닫고 자신의 부인을 구한다. 그 뒤로 촌장은 이 의식을 거부하게 된다.

그 뒤 촌장은 부인은 이그드라실이 건 저주에 걸려 곧 죽을 것이며, 자식인 유리 역시 자신의 부인과 같은 저주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촌장은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이그드라실을 퇴치하려 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결국 부인은 죽고 촌장은 부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우지만 결국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얼마 후 이그드라실을 두려워한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자식인 유리를 제물로 받치려 한다. 이 사실을 미리 눈치챈 촌장은 원정대(플레이어들)에게 이그드라실을 물리쳐 줄 것을 부탁한다. 플레이어들은 유리를 이그드라실로부터 구해내야 하며, 사악한 괴물인 이그드라실을 퇴치해야 한다. 격전 끝에 이그드라실을 무찌르면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재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마치 패키지 게임의 감동적인 엔딩처럼 말이다.

‘타르타로스’에는 앞으로 ‘의식의 밤’ 못지 않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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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유리'. 마치 패키지RPG의 엔딩 장면을 보는 듯 하다(필자는 눈물이 조쿰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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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계 줄행랑을 치는 NPC 한슨. 녀석의 행동에 화가났지만 이런 점도 패키지 RPG같은 느낌을 준다

사냥터? 아니죠~ 미션방 맞습니다~
‘타로나로스’의 미션방은 다른 게임의 사냥터로 이해하면 된다. ‘썬’이나 ‘디아블로’처럼 방을 만들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타르타로스’에서는 다른 게임과 달리 하나의 스테이지를 ‘XX던전’ 혹은 ‘XX방’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미션’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미션방을 생성하면 게임에는 여러 필드가 생선된다. 각 필드마다 존재하는 일정 조건(미션)을 달성해야 텔포인드(워프포인트)가 생성되고, 이 텔포인트를 통해 다음 필드로 이동이 가능하다. ‘타르타로스’에 등장하는 미션은 일정 시간 동안 살아남거나 정해진 몬스터 퇴치, 정해진 숫자만큼 몬스터 격파 등 미션 목표가 다양해 지루한 감이 덜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마치 패키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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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포인트의 형성 조건은 인터페이스 오른쪽에 표기되어 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파티시스템
파티 시스템도 훌륭하다. 미션방에 참여한 모든 유저가 자동적으로 파티를 맺게 된다. 때문에 플레이어를 일일이 찾아 파티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또 파티플레이는 솔로플레이에 비해 경험치 효율성이 상당히 높다. 미션방을 파티로 클리어 시 상황에 따라 2배~3배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도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파티 플레이의 이러한 장점이 게임에서 전혀 설명해 주지 않는 다는 점이다. 5일이나 되는 시사회 기간 동안 혼자서 솔로플레이만 즐긴 유저들도 있었다. 파티플레이에 비해 경험치 획득이 낮은 솔로플레이만 즐긴 유저들은 레벨을 올리지 못해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타르타로스에선 각 스테이지마다 레벨 제한이 존재한다). 실제로 필자 역시 레벨 20을 달성하지 못해 “로트루아”라는 스테이지를 플레이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파티 플레이의 이점을 유저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게임 속 NPC나 공지를 통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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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들의 특징이 명확해 파티플레이 재미가 쏠쏠하다

확실히 구분되는 캐릭터의 특징. 파티플레이가 재미있어요
‘타르타로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중 한명인 ‘소마’의 공격력은 5개 캐릭 중 가장 약하다. 하지만 공격 거리가 상당히 넓고, 공격 시 관통하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좋은 캐릭터다. 공격 속도, 마법방어력과 물리방어력은 보통이고, 원거리 공격은 보스 몬스터를 잡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땅에 고정되어 있는 보스 몬스터 이그드라실은 ‘누워서 떡 먹기’만큼 쉽게 처치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솔로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다.

‘슈발만’은 물리공격력이 가장 강력한 전사형 타입의 캐릭터다. 공격속도는 ‘소마’보다 느리고, ‘아엘로트’보다는 빠르다. 전사인 만큼 물리방어력은 좋은 반면 마법방어력에서는 좋지 못하다. ‘슈발만’은 여러 마리의 몬스터를 상대하는데 적합하지 않지만, 넉백과 기절시키기 공격이 가능해 강력한 몬스터 한 마리를 상대할 땐 빛을 발한다. 또 스킬의 쿨타임이 빨라 타 캐릭터와 팀플레이에도 유용하다.

‘이실리아’는 강력한 연타공격을 사용한다. 공격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회피률으며, 크리티컬 대미지가 강력한 높은 로그형 캐릭터다. 하지만 체력이 낮고,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많은 몬스터와 싸울 땐 치고 빠지는 게릴라형식으로 싸우는 것이 좋다. 스킬 중에 출혈을 일으키는 스킬은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 유용하다.

‘핑코탱이(이하 핑코)’는 보조형 캐릭터다. 공격력은 강하지 않지만 피해를 흡수해주는 배리어를 파티원들에게 걸어줄 수 있어 파티플레이에선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다. 자신에게 사용할 수 있는 탱이아머는 배리어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스킬 중 원거리 공격 기술이 있어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에도 어느 정도 특화되어 있다.

‘아엘로트’는 원거리형 캐릭터다. 근접한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었고, 일정 거리 이상 유지해야 몬스터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몬스터에게 타격을 줄 수 있어 전사형 캐릭터인 ‘슈발만’과 파티를 이루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유일하게 힐(Heal)을 사용할 수 있어 파티원들의 물약걱정을 덜어준다.

이렇듯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렸해 파티플레이에서 상당한 재미를 준다.

화려한 그래픽, 하지만 고사양은 거부한다!
카툰렌더링을 사용한 ‘타르타로스’의 그래픽은 화려다. 특히 등장인물들과 몬스터,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뛰어나다. 한 예로 ‘의식의 밤에 등장하는 이그드라실은 화려하지만 강력한 몬스터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 화려한 그래픽에 비해 높지 않은 사양을 요구해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은 필자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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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밤' 시나리오의 히로인 이그드라실. 개성있는 디자인과 화려한 효과가 눈길을 끈다

아쉬운 점 몇 가지. 하지만 2차 시사회가 기대된다
‘타르타로스’는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특히 캐릭터의 AI 시스템은 조속히 개선되야 한다. 시나리오 모드에선 리더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AI로 움직이게 된다. 이 때 리더를 따라오는 캐릭터들이 벽이나 돌 틈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

또 채팅창에 스크롤 바가 없어 지나간 대화를 볼 수 없었다. 온라인 게임의 장점인 커뮤니티인 만큼 채팅창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르타로스’는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오랜만에 패키지 RPG 게임을 즐긴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인지 5일 동안 진행한 1차 시사회는 즐거움이 가득했었다. 다음 시사회에선 더욱 완성도 높은 ‘타르타로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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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인티브소프트
게임소개
‘타르타로스: 리버스’는 PC게임 ‘타르타로스’를 온라인화한 MORPG다. 인간과 신들 사이가 타르타로스 결계진으로 가로막힌 세계를 배경으로, 신계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 '오볼루스'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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