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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별로 살펴본 지스타 2008 기대작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산 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펼쳐지는 ‘지스타 2008(이하 지스타)’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새 4회째를 맞고 있는 지스타에게 올해는 ‘새로운 도약이냐, 아니면 끝없는 추락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명운이 걸린 이번 지스타에는 어떤 회사에서 어떤 게임들을 공개할 것인가? 게임메카에서는 이번에 공개하는 게임들을 이슈별로 모아서 살펴봤다.

올해도 넥슨이 주인공.

지난 3회 지스타에서 ‘넥슨’은 엄청난 물량 공세를 보여주며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도 ‘가스 4군데 먹은 물량 저그’처럼 넥슨은 무려 7개의 게임의 정보를 공개하면서 지스타를 ‘넥슨스타’로 만들어 버리려는 야심을 꿈꾸고 있다.

▲ 이번에도 우리가 주인공이다! 넥슨 부스 디자인

넥슨이 공개하는 게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허스키 익스프레스’, ‘카바티나 스토리’, ‘드래곤 네스트’,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프로젝트 MV’, ‘프로젝트 네오’, ‘프로젝트 NB’ 등의 라인업으로 지스타를 점령할 태세다. 이 중에 ‘프로젝트 MV’와 ‘프로젝트 NB’는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만 하다. 넥슨의 야망 달성은 ‘정보공개 수준’과 ‘게이머들의 만족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액션 RPG’들의 대격돌!

이번 지스타는 ‘액션 RPG’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 네스트’, ‘카바티나 스토리’와 ‘NHN’의 ‘C9’이 그 주인공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현재 서비스중인 ‘마비노기’와 세계관은 같지만 사실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으로 지스타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스타 영상을 공개해서 역동적인 물리액션, 공성병기의 활용 등 마비노기 영웅전만의 독특한 게임방식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지스타가 열리기 전에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과제는 게임의 완성도와 팬들의 기대치 충족이 될 것이다.

▲ 사실적인 그래픽과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마비노기 영웅전'

같은 넥슨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드래곤 네스트’는 신생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처녀작으로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을 강조하고 있다. 액션을 위해 FPS게임의 조작법을 게임에 접목시켜서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캐릭터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거기에 최적화된 자체 엔진을 개발, 낮은 PC사양에서도 수준 높은 그래픽과 AI를 제공할 예정이다.

▲ FPS와 RPG의 만남. 그 결과를 보여줄 '드래곤 네스트'

‘C9’은 ‘단 하나의 액션도 이유없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다른 무엇보다 액션을 강조한다. 일반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똑똑한 몬스터 AI’를 구현해서 지루하지 않은 사냥과 ‘쓰려져가는 몬스터의 표정까지도 타격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4종의 스테이지와 2종류 캐릭터, 게임 조작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한다고 한다.

▲ 액션에 모든 것을 건 'C9'

한편, ‘메이플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깔끔한 그래픽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카바티나 스토리’는 위 3가지 작품과는 다르게 ‘캐릭터’를 강조하며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창적인 장르를 선보이는 개성만점 게임들.

한편, 독창적인 장르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게임들이 보인다. 넥슨의 ‘허스키 익스프레스’와 ‘프로젝트 네오’, ‘JCE’의 ‘프리스타일 매니저’, ‘프리스타일 풋볼’, ‘한빛소프트’의 ‘워크라이’, ‘스파이크걸즈’다.

물량의 넥슨이 공개하는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개썰매’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 교역 및 육성하는 게임이다. 교역하면 ‘대항해시대’가 떠오르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대항해시대의 단점인 지루한 이동시간을 개선하였고, 개썰매를 육성하는 재미를 가미했다.

▲ 개썰매와 교역, 육성의 만남. '허스키 익스프레스'

‘프로젝트 네오’는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레이싱 게임’이다. 과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을 자처하며, 지상에서 하늘로 무대를 바꾸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카트라이더'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인가. '프로젝트 네오'

‘프리스타일’로 인기를 얻은 ‘JCE’는 2가지 게임을 공개한다. 농구팀 전체를 컨트롤 하는 ‘프리스타일 매니저’는 캐릭터 한 명만 플레이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과 전혀 다른 방향의 게임이다.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은 ‘팀조작’과 ‘팀운영’ 모드다. 팀 전체 인원을 조작해서 경기하는 것 뿐 아니라, 팀 훈련 및 선수 트레이드 등 팀 관리도 가능하다. 즉, 팀의 감독이 되서 게임을 즐긴다고 볼 수 있다.

 

▲ 이젠 팀 전체로 농구를 즐긴다! '프리스타일 매니저'

또 다른 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은 11:11의 축구가 아닌 ‘풋살(미니 축구)’게임이다. 지금까지 축구 게임은 사이드뷰 또는 숄더뷰 형식이었지만, 프리스타일 풋볼은 철저하게 선수의 시야로 즐길 수 있다. 백태클이 들어오면 볼 수 없고, 전광판을 보기 위해서는 시선을 돌리는 등 현실감 있는 경기를 연출했다.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풋살 게임은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프리스타일 풋볼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프리스타일 풋볼'

 ‘한빛소프트’의 ‘워크라이’는 판타지 세계관과 FPS게임을 접목했다. 총과 칼로 대변되는 FPS게임에 검과 활, 마법을 적용한 독특한 게임이다. 현재 테스트 인원을 모집중이며, 지스타 기간동안 일반 FPS게임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이제 오픈베타만을 앞두고 있는 미소녀 족구게임 ‘스파이크걸스’도 ‘VIP 테스트’ 이후 얼마나 단점을 보완했는지, 새로운 서비스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가 관심이 가는 게임이다.

▲ 그녀들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스파이크걸즈'

아직 한국 게임에 희망은 있다.

이전에 비해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지스타에는 더 화려한 그래픽과 고난이도 액션을 갖춘 개성만점 게임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13일은 고3 수험생들의 ‘수학능력시험’날이다. 시험을 마치고 맘편히 게임과 함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한국 게임시장이 다시 한 번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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