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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체별 이슈 ②] 게임은 집중, 플랫폼은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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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2011년도 절반이 지나갔다.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유독 많은 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2011년 하반기를 장식할 게임은 무엇이 있고 또 각 회사들은 어떠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게임메카는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지난 주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국내 업체의 이슈와 전망을 살펴봤다.



▲ 랑그릿사 온라인

[감마니아] 모습은 다르지만 ‘랑그릿사’ 맞아요~
지난 해 동경게임쇼에서 8종의 신작을 공개한 감마니아는 웹게임, SNG 등 다양한 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감마니아 코리아는 라인업 중에서 한국 시장에 맞는 게임을 선별하고 유저 편의를 고려한 로컬라이징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될 게임으로는 과거 PC로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편의점’이 SNG로 등장할 예정이고, 일본 미소녀 게임 ‘연희무쌍’을 웹게임으로 구현한 ‘연희몽상’도 하반기에 서비스를 진행한다.

가장 큰 기대작은 역시 ‘랑그릿사 온라인’이다. 콘솔로 등장했던 ‘랑그릿사’ 시리즈와 다른 모습이어서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감마니아에서는 가장 중요한 타이틀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이제는 '에어펭귄' 시대!

[게임빌] ‘앵그리버드’는 갔다, 이제는 ‘에어팽귄’!
모바일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을 지난 1분기에 기록한 게임빌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앱스토어에서 ‘앵그리버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에어펭귄’을 필두로 최근 출시한 ‘베이스볼 슈퍼스타즈2’와 ‘제노니아3’, ‘베이스볼 슈퍼스타즈2011’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에 있어서는 다른 모바일 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다.

하반기에는 이들 외에 새로운 게임을 토대로 사상 최대 매출도 기대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더 커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게임빌을 함박웃음짓게 만들고 있다. 셧다운제도 향후 2년간 모바일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금이 신기록을 세우기 위한 최대 기회가 아닐까?

[나우콤]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출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 하나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나우콤. ‘테일즈런너’는 사상 첫 월매출 50억원을 달성하며 나우콤을 웃게 만들었다. ‘테일즈런너’와 ‘아프리카 TV’, 두 가지 명검을 갖고 있는 나우콤에게 ‘실적 부진’이란 단어는 외국어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나우콤은 지난 4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모바일 게임 조인트벤쳐 ‘나우게임즈’를 설립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대한 새로운 판로를 구축했다.


▲ 꾸준한 인기를 얻는 '테일즈런너'

이 뿐 아니라 교육, 스포츠, 위치기반 서비스 등 나우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여 더 많은 매출을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내 앞 길을 가로막을 자는 누구냐! RE: ‘피파 온라인2’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70만을 돌파하는 괴력을 과시하는 ‘크로스파이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피파 온라인2’와 ‘슬러거’ 그리고 ‘스페셜포스’, 여기에 스팀으로도 서비스를 시작한 ‘A.V.A’, 유럽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한 계열사 ‘네오위즈CRS’의 ‘세븐소울즈’까지, 네오위즈의 앞날은 창창하기만 하다.

골치덩이였던 게임온과의 소송은 완전히 마무리되었고, PC방 시장 점유율 2위인 ‘게토골드’마저 흡수한 지금, 네오위즈게임즈의 앞을 가로막을만한 장애물은 보이지 않는다.

 



설리는 예쁜데... 계약은 골치아프다 

하반기에 공개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논타겟팅 MMORPG ‘레이더즈’와 캐주얼 게임 ‘퍼즐버블 온라인’까지 가세하면 어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네오위즈게임즈 최대 전성기라고 봐야 할까?

다만,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피파 온라인2’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개발사 EA와 몇 달 째 진통을 겪고 있는 퍼블리싱 계약은 하반기 네오위즈게임즈 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대기업 네오위즈게임즈는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메시처럼 ‘피파 온라인2’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홍보모델의 힘을 보여준 아오이 소라

[라이브플렉스] ‘아오이 소라’에 이어 다음은 누구?
유명 AV 배우 ‘아오이 소라’를 내세운 ‘드라고나’는 지난 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기존 라이브플렉스의 효자 게임이었던 ‘천존협객전’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라이브플렉스는 국내 뿐 아니라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에 ‘드라고나’의 해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라이브플렉스는 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MMORPG ‘징기스칸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하반기에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징기스칸 온라인’은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한 13세기 ‘징기스칸’ 역사를 배경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정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둔 ‘국가 시스템’을 엔드 콘텐츠로 내세운 ‘징기스칸 온라인. 라이브플렉스에서는 다양한 콘텐츠와 ‘정치 시스템’이 국내 유저에 맞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자체 개발 중인 두 가지 신작 역시 하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솔직히 말하면 게임보다 홍보모델이 누가 될 것인지가 더 궁금하다. ‘드라고나’는 아오이 소라였고 ‘천존협객전’은 레이싱 모델 ‘임지혜’였는데… 과연 ‘징기스칸’은 누굴까?


▲ '크로스파이어'는 대박. 다음 작품은?

[스마일게이트] 돈은 많은데 어디에 쓸까?
FPS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대박 신화로 엄청난 매출을 기록한 스마일게이트. 작년에만 매출 815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달성하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주사 체제로 변환, 스마일게이트를 우회상장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신작 게임 몇 종도 이미 준비 중이다. 차기작인 골프게임 ‘프로젝트G’가 올해 출시될 예정이고, ‘프로젝트AK(MMORPG)’, ‘프로젝트 M(FPS)’, ‘프로젝트 PK(AOS)’ 등을 포함한 몇 종의 게임도 개발 중이다. 이 중에는 언리얼엔진3를 토대로 개발 중인 ‘대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PS가 아닌 다른 장르 게임에 대한 개발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느 게 골칫거리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올해 전망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알트원] ‘워렌전기’ 잘 부탁드립니다!
‘십이지천’ 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알트원은 새로운 MMORPG ‘워렌전기’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워렌 대륙의 전쟁과 정복을 소재로 개발 중인 ‘워렌전기’는 다양한 전쟁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게임 자체는 대작으로 분류될 정도로 이슈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는 ‘십이지천’ 때도 그랬다. 알트원만의 진면목이 녹아있다면 ‘워렌전기’도 괄목할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개발사는 기가스소프트에서 알트원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는데 그 결과가 ‘워렌전기’에서 잘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


▲ '워렌전기', 과연 재미있을까?

[액토즈소프트] 하나 남았으니 '올인'
지난 해 1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건액션 MMORPG ‘와일드 플래닛’과 성인 하드코어 액션 RPG ‘다크블러드’를 2011년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두 게임 모두 올해 상반기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천지차이. ‘와일드 플래닛’은 상반기 최대 태풍 ‘테라’에 휩쓸리면서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개발 스튜디오 해산 및 서비스 종료라는 최악의 루트를 밟았다.

반면 한 번 실패한 바 있는 게임을 리뉴얼한 ‘다크블러드’는 동접 3만 이상을 유지하고 PC방 인기 순위 20위권 안에 랭크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다크블러드

올해 더 이상 신작 계획이 없는 액토즈소프트는 ‘다크블러드’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오는 22일 Act.4 ‘사신의 부름’을 업데이트하면서 최고 레벨 및 새로운 맵을 통해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바쁘다.


▲ 48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스키드러쉬'

[엔플루토] ‘티업’ 올해 안에 반드시 나옵니다
지난 06년 출시된 레이싱게임 ‘스키드러쉬’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48개국에서 서비스될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후속작인 ‘소울마스터’ 역시 유럽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키드러쉬’는 올해 서비스 업체였던 한게임과 작별했지만 엔플루토 자체 서비스로 전환,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올해 기대작으로는 골프게임 ‘티업’이 있다. ‘티업’은 온라인 게임과 스크린 골프를 접목한 게임으로, 개발기간이 너무 늘어지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엎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엔플루토는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엔플루토는 오프라인 골프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계획 중에 있다.

그런데 ‘티업’이 나와서 오프라인 골프와 연계된다면 스크린 골프 치는 아버지하고 컴퓨터로 골프 치는 아들하고 내기 골프도 칠 수 있지 않을까?


▲ 온네트는 해외에 더 많이 알려져있다

[온네트] 이제 국내 시장에도 신경쓸 차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네트는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중견 업체다. 그간 이름을 알리지 못한 만큼,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게임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회사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골프게임 ‘샷 온라인’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수출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정확할 듯. 온네트는 미국과 독일,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여 전 세계 글로벌 유통망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게임으로는 TCG ‘카르테’와 전차 슈팅 게임 ‘탱크 에이스’, 대만의 MMORPG ‘현무 온라인’ 등이 있다. 온네트는 이들을 토대로 하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니아나] 온라인과 콘솔, 아케이드 다 하겠다!
한 때 아케이드 전문 업체로 유명했던 유니아나. 그러나 국내 아케이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온라인, 콘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 1주년을 앞둔 ‘삼국지략’을 발판 삼아 다수의 온라인 게임과 웹게임 퍼블리싱을 토대로 하반기를 준비 중이다. 또한 캐주얼 슈팅 게임 ‘탱크탕’과 3D 입체기술을 활용한 ‘제로포인트 3D’를 자체 개발 중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코나미 콘솔 게임을 국내 정식 유통할 예정이며, 이 외에 다양한 작품 유통을 준비 중이다. 한편 아케이드 분야에서는 동작 인식 기술을 한류 문화와 접목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 최근 임꺽정을 업데이트한 '삼국지략'

유니아나의 하반기 전략은 한 마디로 ‘다양화’다. 과거 아케이드에서 시장이 위축되면 답이 안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니아나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

[위메이드] 포탄은 넘쳐난다! 터져주기만 하면…
올해 상반기 위메이드는 여느 때보다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계열사 조이맥스가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로스트사가’의 개발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및 지분 100%를 인수했다는 것 정도. 꾸준한 중국 시장 매출과 기존 게임들의 선전으로 무난하게 2011년 상반기를 보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위메이드가 그 동안 모아 놓은 포탄을 대거 터뜨릴 듯한 분위기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미르의 전설2’에 10년 만에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는 사상 최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고 ‘미르의 전설3’ 정식 서비스도 실시한다. ‘아발론 온라인’과 ‘타르타로스 온라인’도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자사 최대 수입원인 중국에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 이대호라도 터지지 않으면...

국내에서는 ‘창천2’와 ‘네드’, ‘프로젝트 고블린’ 등 개발 중인 게임을 연이어 공개하며, 중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웹게임 ‘범인수진’, ‘실크로드 온라인’ 기반으로 개발된 웹게임 ‘실크로드W’도 준비 중이다. 6가지 온라인형 모바일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도 노리고 있다. 한 마디로 터뜨릴 폭탄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 프로야구 인기 구단 롯데의 타선이 부럽지 않다.


▲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윈디소프트] ‘겟앰프드’ 후계자 언제 나오나
‘겟앰프드2’와 ‘러스티하츠’, ‘헤바 클로니아’를 공개하면서 지난 해 부진을 만회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역력한 윈디소프트. 그러나 기대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겟앰프드2’는 ‘겟앰프드’의 그늘에 가려진 모습이고 ‘러스티하츠’는 여전히 콘텐츠 부족과 서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유저 수가 감소하고 있다. ‘헤바 클로니아’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모습이지만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준비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게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반기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윈디소프트는 ‘겟앰프드2’와 ‘러스티하츠’, ‘헤바 클로니아’를 어떻게든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유저는 한 번 정을 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도 ‘겟앰프드’ 하나만 믿고 가야 할까? 윈디소프트가 세 게임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가 올해 전체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변수가 있다면 ‘짱구는못말려 온라인’ 정도? 이게 나오면 또 모른다. ‘짱구’의 위력은 체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어린이들이 ‘짱구는못말려 온라인’에 대거 몰린다면 ‘카트라이더’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윈디소프트에서는 운영자들이 ‘짱구춤’ 추는 영상을 내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 과연 '베르카닉스'의 운명은?

[초이락게임즈] 사운 걸었다니까!
초이락게임즈는 최근 놀라운 소식으로 게이머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수백 억의 자금을 투입하여 개발 중인 MMORPG ‘베르카닉스’의 개발팀을 해산한 것. 초이락게임즈 대표는 ‘베르카닉스’에 사운을 걸었다고 말할 정도로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개발팀 해산이라는 초강수가 나왔으니 아연실색할 수 밖에.

느와르 액션 FPS ‘프로젝트 머큐리’와 온라인 노래방 게임 ‘슈퍼스타K 온라인’도 하반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지만 ‘베르카닉스’에 비해 무게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베르카닉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팀 해산을)결정했다"는 초이락게임즈의 말처럼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컴투스]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만 열리면 내 세상
2011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Top 50에 14위로 선정되면서 컴투스는 국내 모바일업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피쳐폰 시장의 급격한 감소세로 매출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0% 상승해 미래를 위한 확실한 성장 동력을 얻게 되었다.

게임 심의 문제로 내수시장에서 발목을 잡힌 것이기 때문에 국내 오픈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만 열리면 큰 폭의 매출 상승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컴투스는 기대하고 있다.

 


▲ '서드 블레이드'로 일본 앱스토어 3관왕을 차지한 컴투스. 하반기 전망이 매우 밝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도 컴투스에게는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햇살 쨍쨍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JCE] ‘프리스타일느님’만 믿고 갑니다
전반기 ‘프리스타일 풋볼’이 성공을 거두면서 함박 웃음을 지은 JCE. 이러한 모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 중인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프리스타일 풋볼’은 새로운 흑형 캐릭터 ‘무캄바’를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지속 중이다. 이 뿐 아니라 ‘플라이가가’와 ‘룰 더 스카이’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라임 오딧세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무려 38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게임이지만 도대체 언제 나올 것인지 보이지가 않는다. 이 점이 JCE의 유일한 골치거리가 아닐까?

어찌됐든 JCE는 ‘프리스타일’ 시리즈만 믿고 가면 문제 없을 것 같다. ‘프리스타일느님’이라고 부르며 기도해도 될 거 같다는 건 필자만의 생각일까?



▲ '프리스타일'만 있어도 JCE는 10년 버틸듯


▲ 나오는 순간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KTH] ‘풋볼매니저 온라인’만 믿는다
‘십이지천2’와 ‘적벽’, ‘와인드업’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KTH. 다른 업체와 달리 온라인 게임보다 모바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와일드 프론티어’와 ‘크로이센’ 등을 앞세운 KTH의 모바일 게임은 각 통신사별 게임 순위 상위권을 독차지하며 상반기 KTH의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한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 시장에도 진출하여 새로운 수익모델 마련에 분주하다.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이혼 제조기’라 불리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스포츠 매니저 게임이 있지만 네임 밸류 면에서는 ‘풋볼매니저’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풋볼매니저’ 개발진이 직접 개발 중이기 때문에 게임 완성도 및 선수 데이터 측면에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 사상 첫 슈팅 게임의 성공신화를 쓸까?

[L&K로직코리아] 슈팅게임 장르에 '도전'
'붉은보석'을 서비스하는 L&K로직코리아는 회사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게임으로 ‘거울전쟁: 신성부활’을 개발에 한창이다.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확인한 ‘거울전쟁: 신성부활’은 그 동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는 장르로 평가받은 슈팅 RP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인적으로는 ‘거울전쟁: 신성부활’이 새로운 역사를 써주길 바란다. 그래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장르 다변화도 이루어질 테니까.


▲ 지나 효과가 크지 않아 아쉬웠다

[YD온라인] 올해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에 올인!
YD온라인은 올해 무조건 ‘마에스티아 온라인’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솔로잉에 특화된 콘텐츠로 이슈가 된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가수 G_NA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초기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지만 아직까지 수치적으로 만족할만한 데이터는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솔로잉 플레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유저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실정이다. 실제로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이번 주 게임흥행의 객관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는 PC방 트래픽이 급상승하면서 동시접속자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YD온라인은 오래 전부터 공들이고 있었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시화 됨에 따라 연내 10종 정도의 타이틀 런칭을 목표로 두고 있다.


▲ 올해까지는 '로한'을 믿어야 할 거같다

[YNK코리아] 올해’도’ 효자들만 믿고 가야지
‘로한’과 ‘배틀로한’, ‘씰 온라인’으로 상반기를 보낸 YNK코리아. 하반기에도 이들이 매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로한’보다 ‘씰 온라인’의 성적이 매우 좋아서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이라고 한다. ‘씰 온라인’의 경우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웹게임 ‘영웅서유기’ 역시 꾸준한 매출 실적을 기록 중에 있기 때문에 수익 면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

하반기도 특별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 개발 중인 신작은 아직 이름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언제 공개할 것인지도 잡히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로한’, ‘배틀로한’, ‘씰 온라인’, ‘영웅서유기’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YNK코리아의 사업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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