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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센세이 로우 마우스, 크고 굵은 손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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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기능 유지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스틸시리즈 센세이 로우' 마우스

스틸시리즈의 '센세이 로우' 마우스가 지난 6월 28일 출시됐다. '센세이 로우' 마우스는 기존 ‘센세이’ 스리즈와 동일하게 양손잡이형으로 설계되었으며, 프리미엄 퀄러티 센서, 7개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버튼과 CPI전환 기능 탑재 등, 핵심 기능 유지와 타 고급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했다는 입소문을 타며 게이머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과연 소문은 사실일까? 직접 살펴보았다.

멀리서 보면 평범, 가까이서 보면 은은하다

‘센세이 로우’ 마우스는 외형적으로 평범한 편에 속한다. 여기에 색도 흔한 블랙계열이다. 멀리서 보면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마우스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가까워 질수록 진가(고급스러움)를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스크롤 휠, CPI 전환 그리고 맨 아래 장식된 로고에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화이트 LED 덕분이다.

LED 효과는 점등과 소등 그리고 조명의 강도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빛이 강한 곳보다 어두운 방 안에서 더욱 은은한 멋을 뽐낸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각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색과 기준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로지 단일 색(화이트)으로 빛나 형형색색의 개성을 표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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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LED로 은은한 매력이 강점!

반투명으로 제작된 하단부와 직조케이블의 마우스 선

‘센세이 로우’ 마우스의 바닥, 즉 하단부는 반투명으로 제작되어 내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구조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하단부에 LED 불빛이 없어 깔끔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마우스 표면에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화이트 LED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참고로 LED 효과와 관련해 유저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스틸시리즈 엔진(프로그램)에서 점등과 소등 속도(정상, 느림, 중간, 빠름) 및 조명의 강도(끄기, 낮음, 중간, 높음) 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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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투명으로 내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구조


▲ 여기에 스틸시리즈 엔진에서 (한글로) 세밀한 설정도 가능하다

마우스와 컴퓨터를 이어주는 USB선은 엉킴과 꼬임 방지를 위한 직조케이블로 제작되었고 길이도 약 2m에 달해 넉넉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선 사이사이로 회색 계열로 포인트를 줘 검은색이 대부분인 밋밋한 타 마우스 USB선과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깨끗한 신호 전송 기능을 돕는 노이즈 필터가 빠져있고, USB 단자도 금도금이 아닌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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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선도 멋지다, 그러나 금도금이 아니라 아쉬운 단자

큼지막한 사이즈, 손이 크고 두꺼운 당신에게도 안성맞춤!

‘센세이 로우’ 마우스를 처음 만져보고 느낀 건 여타 게이밍 마우스에 비해 큼지막하다는 것이다. 선을 강조한 여기에 점점 작게 디자인되는 최근 트렌드(마우스)에 역행하듯, 가로와 세로 크기가 제법 살집(사이즈)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사이즈가 커 단점이라 지적할 수 없는 것이, 여성과 남성의 각기 다른 손 크기를 충분히 감쌀 수 있는 풍만함(팜그립)이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는 일반적으로 약지와 중지로 드레그 휠 양 옆에 위치한 버튼을 클릭하게 된다. 손가락 중 중지가 가장 길며 사람에 따라 약지 또는 검지가 더 길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마우스도 고려한 부분이지만, 건장한 체격의 남성(또는 여성)의 손가락 굵기까지 고려하지 않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보다 확실한 검증을 위해 평균적인 손 크기를 자랑하는 본인과 더불어 굵고 큰 손의 동료 및 작은 손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제 쥐어보고 사용케 해봤다.

결과는 2:1로, 작은 손의 여성에 한해서만 사이즈에 따른 불편함(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마우스가 작아 불편함을 호소해온 크고 굵은 손을 지닌 동료가 ‘센세이 로우’ 마우스를 잡아도 (아주 살짝) 여유 공간이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손 크기는 물론 크고 굵은 손의 게이머도 품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마우스에 비해 괄목할 점이다.


▲ 작은 손의 유저라면 이처럼 조금 크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 일반적인 손크기,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 특히 손이 크고 두꺼운 유저도 받아들이는 글래머러스함!

‘센세이 로우’ 마우스의 길이에 대해 알아보면, 위에서 제품을 아래로 바라볼 때 가로 길이는 68.3mm, 세로 길이는 125.5mm다. 반면 사이즈가 일반 마우스에 비해 큰 만큼 무게(90g)도 더 나가는 편이다. 그렇지만 손목의 부담(오래 사용했을 때 느껴진다는)은 크게 느끼지 못했고 이 같은 묵직함이 오히려 게임을 하는데 더 유리한 점이 많다고 밝히는 일부 게이머들도 있어, 무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또한 마우스 표면을 루버(무광)/글로시(유광) 재질로 제작해 손에 땀이 차는 것을 최소화 해준다.

‘센세이 로우’ 마우스의 버튼 구성은 왼쪽/오른쪽 버튼, 마우스 휠, CPI 전환 버튼, 오른쪽 사이드 버튼(1,2), 왼쪽 사이드 버튼(1,2) 등 총 8개다. 각 버튼마다 스틸시리즈 엔진을 통해 오른손 또는 왼손잡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드레그 휠 버튼 아래에 위치한 CPI 버튼은, 클릭하게 되면 은은한 화이트 LED가 점등되며 다시 한번 누르게 되면 비활성화를 알리듯 소등된다. CPI 값 설정은 앞서 언급한 스틸시리즈 엔진에서 최대 2개까지 설정 및 변경 가능하다. 게이머가 인터넷 서핑 또는 게임용 설정을 언제든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 CPI 설정창, 유저의 성향대로 세팅할 수 있다

하나쯤 고급 마우스가 필요하다면? ‘센세이 로우’ 마우스를 추천!

‘센세이 로우’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와 게이밍 마우스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은은한 화이트 LED에서 느껴지는 멋과 조금은 묵직한 무게에서 오는 안정감, 그리고 인터넷 또는 게임용으로 언제든지 전환 가능한 CPI 설정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형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 한편, 현재 두 가지 모델(루버(무광)/글로시(유광)로 출시된 ‘센세이 로우’ 마우스의 희망 소비자 가격은 8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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