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판타지 14'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국내 서비스 중인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다시 한 번 서버통합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5월 10개의 서버를 6개로 통합한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전과 달리 유저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를 고스란히 이전했던 1차 통합과 달리, 유저의 게임 기록이 삭제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 판타지 1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차 서버통합을 안내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타 서버 대비 동시 접속 인구가 적은 서버의 경우, 자유부대(길드) 활동이나 링크셀, 하우징 등 커뮤니티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다”며 통합 이유를 밝혔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재미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모험’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리바이어선’, ‘베히모스’, ‘알테마’ 3개 서버를 ‘사보텐더’, ‘오딘’, ‘시바’와 통합할 계획이다. 서버 통합은 오는 1월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 서버 통합을 알리는 공지사항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문제가 된 것은 바로 ‘하우징’이다. 이는 게임에서 개인 주택이나 길드 하우스를 짓는 것으로, 집 꾸미기부터 제작이나 비공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기반이다. 그런데 서버가 통합될 때, 일부 하우징 데이터가 소실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대도시 3개에 하우징 지구가 8개씩 존재한다. 즉, 서버 1개당 24개 지구가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서버 2개 데이터를 온전하게 통합하려면 총 48구역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서버의 수용한계는 24구역으로, 글로벌 서버처럼 서버당 수용 가능 지구를 36개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부족한 12구역은 어쩔 수 없이 삭제될 수 밖에 없는 상황. 현재 인구가 비교적 적은 ‘리바이어선’, ‘베히모스’, ‘알테마’ 서버의 하우징 절반이 삭제 대상이다.
▲ 하우징 삭제를 알리는 공지사항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레터라이브 19회’ 이후, 유저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추억을 쌓아온 하우징이 삭제되기 때문이다. 1차 통합 당시에는 ‘창천의 이슈가르드’ 적용과 함께 늘어난 하우징 구역을 활용해 흡수되는 서버의 데이터를 고스란히 이전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통합 정책은 아쉽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에서 신규 하우징 구역이 나오는데, 어째서 지금 서버 통합을 강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다 보니 소실되는 구역에 집을 지은 유저에게 토지 가격 100% 환불 및 일정 금액의 게임 머니를 제공한다는 보상책에도 불만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스퀘어 에닉스 개발팀과의 검토 결과, 12개 구역 데이터까지 통합하는 데에는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었다”며, “서버 통합을 미룰 경우, 인구 격차가 더욱 현저해질 것으로 생각해 이 같은 결과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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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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