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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포켓몬 GO’ 중국 서비스 불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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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GO'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닌텐도 ‘포켓몬 GO’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게임을 현실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직접 발로 뛰며 게임을 즐기다 보니 안전사고도 이어졌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중국 서비스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 중국 정부가 ‘‘포켓몬 GO’의 안전이 검증되기 전까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포켓몬 GO’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중국 내 서비스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포켓몬 GO’는 플레이어가 AR을 통해 현실에 등장한 포켓몬을 찾고, 이를 포획하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여기에 GPS 기술이 적용돼, 유저가 직접 움직이도록 유도했다. 이에 많은 포켓몬 애호가들이 스마트폰을 쥐고 밖으로 나갔다. 희귀한 포켓몬이 목격되면 수백 명이 모이기도 했다.

다만 현실에서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점 때문에 안전사고도 빈번했다. 운전 중 ‘포켓몬 GO’에 한 눈 팔아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주위를 확인하지 못해 위험한 장소에 들어간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또한 포켓몬을 찾아 타인의 주택에 무단침입을 감행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미 서비스가 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 국내에서도 안전수칙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여기에 중국정부는 실제 지형 정보를 사용한다는 점도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2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서비스 허가를 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AR게임을 개발 중인 자국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로 미루어보아 중국 정부는 ‘포켓몬 GO’처럼, AR과 GPS기능을 전부 활용하는 게임에 대해 검열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출시된 ‘포켓몬 GO’는 플레이어가 직접 발로 뛰며 귀여운 ‘포켓몬’을 잡는다는 콘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 지역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관광 특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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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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