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직업순위] 포켓몬고 4월 1주차, 물 만난 '갸라도스' 체육관 점령

물 만난 '갸라도스'가 체육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물타입 포켓몬 축제로 '잉어킹'의 출현률이 높아지면서 갸라도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기존 3위였던 '해피너스'를 몰아내고 '망나뇽', '마기라스'과 3강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3월 동안 갸라도스는 5위에 머물렀습니다. 해피너스와 '잠만보'에게 밀려 체육관 수비에는 채택되지 못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두 포켓몬은 수비에 최적화된 능력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HP는 마기라스를 가볍게 뛰어넘는 300~500대이고, 속성은 '노말'이어서 약점이 적었지요. 반면 갸라도스는 공격력은 높지만 체육관을 지킬 만한 맷집이 부족했습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주로 활약을 했지요. 그마저도 자속성 보정으로 위력이 1.25배 향상되는 기술은 '하이드로펌프' 단 하나 뿐이어서 서서히 밀려나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물타입 포켓몬 축제로 갸라도스는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기', '드래곤테일', '깨물어부수기', '역린'을 활용하는 방법이 발견된 것인데요. 네 가지 기술은 '악', '드래곤' 속성이기 때문에 '에스퍼'와 '드래곤'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즉, '나시'와 '에브이', 망나뇽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펌프를 갖추었다면 마기라스를 상대로도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갸라도스의 공격력을 합치면 자속성 보정이 없어도 위력적이지요. '바위'와 '전기'에게만 추가 피해를 받는 갸라도스의 물, '비행' 복합 속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망나뇽과 마기라스의 투톱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마기라스는 바위 속성 기술인 '스톤에지'를 주력기로 사용하는데, 갸라도스는 바위 속성에 취약하지요. 바위, 악인 마기라스는 스톤에지의 위력을 1.25배 늘리기 때문에 더욱이 막을 재간은 없었습니다. 반대로 물기와 깨물어부수기로 무장한 '물깨' 갸라도스는 악 속성 공격만 할 수 있어 마기라스에게 0.8배의 대미지밖에 입히지 못합니다.

도리어 두 포켓몬의 분포도는 이전보다 상승하며 방어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망나뇽은 지난 3월 4주차보다 3.4%, 마기라스는 2.5% 증가했습니다. 갸라도스의 등장으로 망나뇽과 마기라스가 받은 피해는 없는 셈입니다. 기존 4위였던 잠만보만이 3.5%가 감소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갸라도스의 분포도는 한동안 높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물타입 포켓몬 축제 동안 황금 잉어킹과 빨간 갸라도스가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고깔 모자 피카츄처럼 희소 가치가 있어 주 포획 대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시중에 있는 갸라도스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