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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개인기 장인' 정세현, 복귀전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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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1 2주차 일정이 진행됐다. 오늘 경기에는 반가운 얼굴 정세현, 원창연이 경기를 가졌고, 최근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정재영과 전경운이 출전해 열기를 더했다. 여기에 처음 본선에 진출한 신예 선수들도 무대에 올라 '이변 연출'에 노력을 기울였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1 시즌1 2주차(조별리그 2Set) 결과

A조 2경기, 김경영 vs 이호

챔피언십 개인전 본선 무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두 선수가 조별리그 2주차 일정의 막을 열었다. 김경영은 네덜란드(8강화 스쿼드), 이호는 유벤투스(5강화 스쿼드)를 선택했으며, 포메이션은 각각 4-2-2-2와 4-1-2-3이었다.


▲ 김경영(좌)과 이호(우)의 포메이션

전반전은 김경영의 것이었다. 초반부터 측면의 로번과 바이날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고 중앙의 장신 공격수 휜텔라르와 바스 도스트는 높이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이호는 골키퍼 부폰의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45분 동안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전 종료 직전 바스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한 골이 나오자 두 선수는 공격에 더 무게를 뒀다. 김경영은 선이 굵은 A패스와 크로스, 이호는 개인기와 짧은 패스 연계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 결과 후반전 45분 동안 무려 3골이 나왔다. 서로 한 골씩을 주고받는 시소 게임을 벌였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둘 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으나, 멀티골과 더불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여 현장 팬들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C조 2경기, 전경운 vs 고재현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베테랑과 신예의 대결이 펼쳐졌다. 전경운은 프로 경력 14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며, 고재현은 올해 20살의 패기 넘치는 신인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을 꿰뚫는 키워드 '신구대결'에 잘 어울리는 매치업이라 할 수 있다.

경력에 차이는 있지만, 전경운과 고재현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했다. 일단 템포가 굉장히 빨랐다. 'Q부스터'와 짧은 다이렉트 패스 연계로 빌드업에 나섰다. 그리고 중앙보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춘 점도 같았다. 그러나 침착함이 달랐다. 고재현이 두 번의 프리킥 찬스와 1:1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한 반면, 전경운은 전반전 종료 직전 만주키치의 절묘한 개인기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의 빈 틈을 완벽하게 노린 멋진 득점이었다.

뒤진 고재현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와 마주했다. 하지만, 너무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한 나머지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아쉽게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전경운

D조 2경기, 정세현 vs 정성민

정세현이 오랜만에 챔피언십 무대에 복귀했다. 2015 시즌2 준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본선에 오른 것이다. 상대는 신예 정성민으로 순위경기 상위권을 기록한 베일에 싸인 실력자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6분에 얻은 코너킥에서 정세현의 뤼디거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정세현은 윙 자원 엘 샤라위와 살라의 개인기로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 과정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추가골까지 넣어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정성민은 전반 29분, 역시 코너킥에서 페페의 헤딩골로 추격에 나섰다. 

정세현은 리드를 잡았으나 결코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에 놓였다. 후반전에 상대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위기라 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정세현에게는 개인 전술이 있었다. 측면에서의 드래그 백, Q부스터, 슛페인팅 등 키핑과 돌파가 모두 가능한 개인기로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한 점 차 리드를 지킨 정세현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이번 시즌을 출발했다.


▲ 챔피언십 복귀전에서 승리한 정세현

B조 2경기, 정재영 vs 원창연

오늘의 하이라이트 매치는 정재영과 원창연의 대결로 이뤄졌다. 둘은 지난 2013년 피파온라인3의 첫 번째 챔피언십 팀전에서 'Un-limited'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으며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오늘, 방송 무대에서 이겨야 하는 상대로 다시 만났다. 참고로 원창연은 세 시즌만의 본선 경기이며, 정재영은 지난 시즌 8강에 올랐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포메이션은 4-1-4-1로 같았다. 그리고 평소에 연습을 자주 진행한다고 밝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실상을 달랐다. 초반부터 정재영의 공세가 매서웠다. 10분 만에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그동안 원창연은 공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다. 

20분이 경과한 이후에야 원창연의 역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효를 거두진 못했고, 정재영의 기세는 더 거세졌다.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이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후반전 역시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정재영은 공격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원창연은 꿋꿋이 버티며 45분 동안 철통 수비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되었고, 두 선수는 승패를 다음 무대에서 가리게 됐다.


 ▲ 원창연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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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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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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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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