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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의자에서 VR 테마파크까지, SVS 1기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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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SVS 1기 파이널 데모데이 전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VR(가상현실)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 받으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VR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바야흐로 VR 전성시대다. 그 중 유망한 국내 VR 스타트업 기업들을 뽑아 다양한 지원과 멘토링을 해 주는 ‘서울VR스타트업(이하 SVS)’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을 발표했다.

SVS는 30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SVS 1기 업체들의 파이널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SVS는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일본 구미사가 함께 운영하며, 지난해 4개사(도베르만 스쿼드, 루프탑, 에이투젯, 홍빈 네트워크 코리아)를 선발해 6개월에 걸쳐 업계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데이, 'VR엑스포 2017', 국내외 데모데이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파이널 데모데이에서는 SVS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된 VR게임, VR하드웨어, VR게임 테마파크 분야의 상용화 가능한 사업모델 경과보고 및 시연, 추가 투자유치를 위한 최종 피칭 등이 진행됐다.


▲ SVS 합작 운영사인 구미의 쿠니미츠 히로나오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SVS의 합작 운영사인 구미의 쿠미니츠 히로나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도쿄 VR 스타트업은 작년 1월 설립됐다. 현재 2기가 끝나고 3기 기업을 모집 중에 있다”라며 “지난 3월 29일 파이널 데모데이를 마친 TVS 2기에서는 의료, 엔터테인먼트, 소셜 등 다양한 분야의 VR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한국에서 열린 SVS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19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버추얼 아일랜드'를 오픈하며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아케이드 VR 테마파크 전문기업 홍빈네트워크코리아는 그 동안의 성과를 비롯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VR 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홍빈네트워크는 VR콘텐츠 뿐 아니라 하드웨어 및 공간 비즈니스 사업까지 총괄하는 VR 아케이드 센터 구축 전문 업체로, 작년 ‘지스타 2016’ B2C 부스에서 유저들을 만나 열띈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홍빈네트워크의 첫 상용화 모델인 ‘버추얼 아일랜드’는 4D 어트렉션과 VR 게임의 요소가 합쳐져 있는 도심형 테마파크로, 조작 가능한 VR 롤러코스터 어트렉션을 비롯해 워터바이크 레이싱, 공룡 사냥 슈팅 게임 등을 갖추고 있다.

홍빈네트워크는 향후 도심 속 20~50평의 작은 평수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일랜드 미니’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수원 경기도청 광장 등에서 선보인 이동형 VR 부스, 부산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대형 매장 등의 사업모델을 발판 삼아 VR 아케이드 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 홍빈네트워크가 부산 신세계백화점에 선보인 '버추얼 아일랜드' 전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어, VR 주변기기 제작사인 애틱팹은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조작을 가능케 해 주는 의자형 VR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애틱팹의 ‘VR 체어'는 정적인 자세로 역동적인 VR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기다. 이용자는 상부 의자에 엉덩이를 기대고, 하반신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 발판에 있는 센서가 발동작을 인식해 VR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한다.

‘VR 체어’는 좁은 공간 안에서 안전한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기존 VR 기기가 넓은 플레이 공간을 요구하거나, 급격한 체력 소모, 부상의 위험 등을 안고 있었던 데 비해, ‘VR 체어’는 앉은 자세에서 제자리걸음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제약에서 자유롭다.

애틱팹은 이미 다수의 전자 H/W업체와의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10월까지 VR카페와 전자기기 오프라인 스토어, 학교 등을 타깃으로 한 기업용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내년 7월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애틱팹의 의자형 VR 컨트롤러 'VR 체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밖에 VR 영상 전문기업 에이투젯은 360도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VR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VR 메이커’를 선보였으며, 파이널 데모데이에 참석하지 못 한 VR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도베르만스쿼드 역시 협업을 통해 B2B 플랫폼 및 스마트폰용 신규 게임을 개발했다.

서울VR스타트업 및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는 "오늘 파이널 데모데이는 졸업이 아니라 시작의 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일(31일) 있을 SVS 2기 선발 등을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미국을 아우르는 VR 스타트업의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SVS 1기 파이널 데모데이에 대해 소감을 밝힌 민용재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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