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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플레이는 1시간, 하지만 여운은 긴 '모뉴먼트 밸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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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뉴먼트 밸리 2'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어스투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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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 리뷰에는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상당히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어스투 게임즈의 ‘모뉴먼트 밸리’는 잔잔한 이야기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앞세워 ‘감성을 자극하는 퍼즐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퍼즐 게임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모뉴먼트 밸리’가 2편으로 게이머들에게 돌아왔다. 건물을 돌리고, 길을 이어 붙이는 특유의 퍼즐 요소를 그대로 간직한 채 더욱 더 깊어진 스토리를 갖춘 ‘모뉴먼트 밸리 2’는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기 충분하다.

‘모뉴먼트 밸리 2’의 주인공은 두 명이다. ‘모뉴먼트’를 관리하는 엄마 ‘로’와 그 뒤를 잇는 딸이 등장한다. 전작 ‘모뉴먼트 밸리’가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고, 왕좌를 찾기 위해 나선 공주 ‘아이다’의 여정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엄마와 딸의 성장기를 다뤘다. 굳이 ‘엄마와 딸’의 성장기를 볼 수 있다고 한 이유는 게임 속에서 성장하는 것은 ‘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도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한층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뜨인 점은 제작진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눈에 뜨이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전체적인 게임 진행에 스토리를 능숙하게 녹여내어 이야기가 꽉 찼으면서도 촌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먼저 살펴볼 점은 2인 플레이다. 전작과 달리 ‘모뉴먼트 밸리 2’에는 캐릭터 두 명을 동시에 조작해 풀어가는 퍼즐이 많다.

그리고 캐릭터 둘을 활용한 ‘퍼즐’ 자체가 게임의 스토리와 딱 맞아떨어진다. 엄마 ‘로’의 경우 ‘모뉴먼트’에 익숙하지만 처음 온 ‘딸’은 그렇지 않다. 처음에 딸은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심지어 3장에서는 급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딸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 순간에 딸은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움직이지 못한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기 위해 ‘블록’을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뒤에 ‘딸’이 탔나, 안 탔나를 챙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블록을 타고 갔는데, 딸은 뒤에 홀로 남아 있게 되기 때문이다.


▲ 처음에는 엄마 따라다니기밖에 할 줄 모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엄마는 이별의 순간이 왔음을 알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그래도 아직 딸은 미숙하니 잘 데리고 다니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아찔한 사고 후 극적인 만남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딸은 조금씩 ‘모뉴먼트’에 대해 배워간다. 처음에는 엄마가 왼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오른쪽에 가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버튼을 눌러본다. 그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딸이 앞장 서서 직접 퍼즐을 풀고 엄마는 딸의 뒤를 따라간다. 그 다음에는 딸과 엄마가 잠시 헤어지고, 딸이 혼자 퍼즐을 풀어나가는 순간을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엄마와 딸이 다시 만나고, 그 둘이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퍼즐을 풀어나가게 된다.




▲ 엄마를 따라 조금씩 퍼즐을 배워가는 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이제 스스로 퍼즐을 풀 줄 알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딸은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한층 더 성숙해지고 (사진촬영: 게임메카 촬영)


▲ 엄마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즉,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딸이 엄마와 같은 ‘모뉴먼트’ 관리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플레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게임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은 ‘딸’만이 아니다. 엄마 ‘로’ 역시 딸을 챙겨주는 엄마에서 딸이 본인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로 성숙하게 된다.

딸을 떠나 보내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스테이지는 홀로 남은 엄마의 헛헛한 마음을 표현한 듯 온통 무채색이다. 그러나 이후 엄마는 다음 장에서 오랜 친구 ‘토템’을 만나고 그 안에 들어가서 본인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 다음 장에는 오래된 기억을 더듬듯 퍼즐 속에 퍼즐이 있다. 지금 펼쳐진 퍼즐을 풀면, 그 안에 있던 퍼즐 안으로 들어가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엄마 ‘로’ 역시 어린 시절에 본인의 어머니를 떠나 혼자 여행을 떠나던 순간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엄마는 친구 ‘토템’과 함께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처음에 무채색으로 시작했던 엄마의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화사한 색으로 물든다.


▲ 딸을 보낸 엄마의 마음은 회색빛이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그러다 오래 전 친구를 만나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엄마를 떠나 독립을 위한 여행을 떠났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서로 연결되어 있는 포털을 활용한 퍼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즉, ‘모뉴먼트 밸리 2’는 아이를 낳고, 기르고, 독립시키는 어머니와 부모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딸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엄마와 딸이 잠시 헤어지는 6장 ‘부두’ 다음에 게임 스테이지가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분리되어 진행된다. 6장을 스토리 분기점으로 두고,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각각 다룬 뒤 마지막 장에서 다시 스토리를 합쳐 함께 일을 헤쳐나가는 모녀를 보여주는 것이다.


▲ 엄마의 독립과 딸의 성장, 두 가지가 게임에 담겨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처음에는 모녀가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분리되고
나중에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거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엄마와 딸의 감정을 보여주는 연출력도 돋보인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잠시 헤어진 3장이나 짧은 이별을 앞둔 6장에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꼭 끌어안는다. 특히 딸을 배에 떠나 보내는 과정을 그린 6장에서 엄마 ‘로’는 배가 출발한 후에도 제자리에 서서 딸이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에도 엄마는 잠깐 뒤를 돌아본다. 마치 자식이 멀리 떠날 때 부모가 뒤에 서서 ‘우리 딸 잘 가고 있나’라고 생각하는 감정이 느껴진다.


▲ 딸을 떠나보내는 순간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엄마는 계속 뒤를 돌아본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엄마와 딸의 상봉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퍼즐을 푼다(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건물을 돌리면 낮에서 저녁으로, 밤으로 시간이 변화하는 퍼즐 (사진출처: 게임메카 왈영)

이번 타이틀 역시 전작처럼 주인공 캐릭터의 대사가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게임 중간에 보이는 작은 움직임만으로 아주 작은, 거의 쌀알만한 캐릭터의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앞서 이야기한 퍼즐과 스테이지 구성, 그리고 연출 모든 것이 ‘모녀의 성장’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엄마가 딸은 돕는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서로에게 인생의 동반자가 된 모녀를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뉴먼트 밸리 2’는 전작과 같은 유료 게임이다. 가격은 5.4달러, 한화로 약 6,000원 정도다.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1시간 반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을 한 후 남는 여운은 1시간 반 이상이다.
김미희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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