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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커스텀, 어디까지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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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트북 커스텀’이라고 하면 노트북 부품을 입맛대로 고르거나 맞춤 제작하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노트북을 커스텀하는 방법에는 단지 부품 변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주변기기나 액세서리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노트북 커스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인테리어가 아닌 익스테리어를 통해 내가 가진 노트북을 더 센스 있게 꾸미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노트북도 이제 개성시대!

 

 

노트북 커스텀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스티커다. 언젠가부터 노트북에 덕지덕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각양각색의 스티커를 통해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슈프림, 나이키 등 패션 브랜드의 스티커나 스타워즈, 카카오프렌즈 등 좋아하는 캐릭터의 스티커를 자유롭게 붙이면 되는데, 노트북 부착용으로 출시되는 스티커들도 있다. 특히 맥북용 스티커는 맥북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과 로고를 이용해 센스를 발휘한 디자인들이 많다.

 

 

▲ Heya 맥북 컬러팝 스티커

 

디자인이 추가된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코워크 맥북 마블 대리석스킨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무늬가 인쇄된 맥북 보호필름으로, 상판만 따로 구매하거나 상판과 하판을 모두 구매할 수 있다. 같은 무늬의 스마트폰 케이스도 판매하고 있어 함께 구매하면 더욱 멋스럽다. 한편, 드볼 매트쉴드 필름은 높은 선명도의 광학용 PET 필름으로 상판과 하판은 물론 맥북 내부까지 커버해 스크래치와 파손 위험을 줄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풍경이 그려져 있다.
 

▲ 코코워크 대리석 보호필름, 드볼 몽셍미셀 매트쉴드 

 

 

들고 다닐 때도 센스 있게~

 

▲ 인케이스 슬림 슬리브 for 맥북 에어 (13인치)

 

노트북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휴대할 때에는 반드시 파우치에 넣어 안전하게 들고 다녀야 한다. 노트북 파우치는 대부분 쿠션이 있어서 충격 흡수에 효과적이며,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맥북에 딱 맞는 사이즈로 출시되는 인케이스 슬림 슬리브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과 슬림한 휴대성을 자랑하며, 바투카 바렌체 레더 파우치는 튼튼한 사피아노 패턴과 내부 고정 밴드로 노트북을 더욱 고급스럽고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다.

 

▲ 바투카 바렌체 레더 파우치 (13.3인치)

 

손잡이나 주머니가 달린 제품을 구매하면 휴대하기가 더욱 편리하고 케이블이나 충전기 등 노트북 액세서리도 함께 보관할 수 있다. 랩씨 포켓슬리브 노트북 파우치는 한 쪽에 손잡이가, 다른 한 쪽에는 주머니가 제공되며 PU 가죽과 패브릭 소재를 톤앤톤으로 매치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퍼니메이드 헬로 아이엠 유틸리티 오거나이저는 편지 봉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메인 포켓, 보조 포켓, 앞 포켓이 구분돼 있어 노트북 및 소지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 랩씨 포켓슬리브 노트북 파우치

 

 

▲ 퍼니메이드 헬로 아이엠 유틸리티 오거나이저 (13.3인치)

 

노트북 케이스는 파우치와 달리 휴대할 때마다 노트북을 넣고 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평상 시에도 항상 끼우고 다니면서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보통은 투명한 케이스나 은은한 컬러가 들어가 있는 얇은 케이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조금 더 독특하고 기발한 케이스도 있다. 브릭북은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케이스로, 케이스에 다양한 레고 블록을 붙여 마음껏 꾸밀 수 있다. 기존 레고 블록과 호환된다는 것도 장점.

 

 

▲ 브릭북 맥북 케이스 

 

노트북을 들고 다니려면 노트북이 들어갈 만한 큰 가방도 필요하다. 노트북 가방으로는 숄더백이나 백팩을 많이 사용하는데, 숄더백은 노트북과 어댑터 정도만 쏙 넣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며 백팩은 수납 공간이 많고 평상시에도 메고 다닐 수 있어 실용도가 높다. 스피닉스 NEWCROC-POCKET 파우치는 어깨끈을 연결해 숄더백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악어 가죽 패턴이 새겨져 있고 내부가 메모리폼으로 돼 있어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 스피닉스 NEWCROC-POCKET 파우치

 

15인치 노트북까지 들어가는 샤오미 비즈니스 백팩은 수납 공간이 세분화 되어 있어 노트북은 물론 각종 소지품까지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으며 디자인이 깔끔해 어떤 복장에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1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 반면 쌤쏘나이트의 쌤소나이트레드 EGERTON 백팩은 가방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여러 개의 포켓이 있어 수납력이 뛰어나며 15.6인치 노트북도 거뜬히 들어갈 만큼 크고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컬러는 블랙, 브라운, 블루 세 가지.

 

 

▲ 샤오미 비즈니스 백팩

 

 

▲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레드 EGERTON 백팩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자!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마주쳐야 하듯이, 노트북을 마주할 때 역시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데스크톱은 보통 모니터 받침대 등을 이용해 높이를 맞추어 사용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노트북은 이동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높이가 맞지 않더라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니터 높이는 생각보다 목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니 노트북을 하루 종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모니터와 적절한 눈높이를 맞추어 주도록 하자.

 

 

▲ 쿨링의 세기 조절이 가능한 쿨러마스터 Notepal ErgoStand III

 

 
▲ LED 조명이 있는 대양케이스 NEXTON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쿨러는 발열이 심한 노트북 하단부를 받치면서 노트북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다. 노트북 쿨러는 대부분 3~6단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 노트북을 내 시야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USB 포트와 케이블 홀더 등이 제공돼 사용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 일반적으로 팬이 크고 회전수가 높을수록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데, 소음에 민감하다면 저소음이나 속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 누워서도 편리한 ABL 나마네 X1 스탠드

 

쿨러를 쓸 만큼 발열이 심하지 않거나 노트북을 다양한 자세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거치대를 사용해보자. 노트북 거치대는 마치 스마트폰 거치대와 같이 노트북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주는 제품으로, 특히 노트북을 누워서 사용할 때 무척 편리하다. 쿨러와 달리 다리가 달려있어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각도 조절이 더욱 자유로우며, 쿨링 효과를 위해 통기 구멍이 뚫려 있는 제품도 있다. 침대에서 태블릿PC나 책을 볼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댑터가 없다고? 보조배터리가 있잖아!

 

 

<출처: 샤오미>

 

과거에는 노트북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어댑터를 꼭 들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USB-C 타입으로 충전하는 노트북이 늘어나면서, 평소 들고 다니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모든 보조배터리가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어댑터에 비해 속도가 느려서 노트북을 꺼둔 채로 충전해야 하지만, 콘센트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기기도 충전할 수 있어 급할 때 사용하기에는 유용하다.

 

▲ 샤오미 2세대 보조배터리 20000mAh

 

▲ ZMI 파워 딜리버리 보조배터리 QB820 (20000mAh)

 

샤오미 20000mAh 보조배터리는 퀄컴 퀵차지 3.0으로 맥북을 1.2회 가량 충전할 수 있고, ZMI 파워 딜리버리 보조배터리 QB200은 USB PD(Power Delivery) 기술을 지원해 태블릿PC와 노트북을 더욱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특히 ZMI QB200 보조배터리는 USB-A 타입 듀얼포트와 USB-C 타입 포트를 가지고 있는데, USB-C 타입 포트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나머지 USB-A 타입 듀얼포트를 USB 허브처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완벽한 확장을 위한 아이템

 

▲ PQI i-Cable Ultimate Toughness (8핀), LG모바일 메탈 데이터 케이블 (C타입)

 

마지막으로 노트북의 확장성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제품들이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주변기기나 액세서리를 연결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케이블이다. 먼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할 때 필요한 USB 케이블은 보통 한 쪽을 노트북 USB 포트에 연결하고, 다른 한 쪽을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이때 애플 8핀이나 마이크로 5핀, USB-C 등 스마트폰에 맞는 케이블을 골라 연결하면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 보토코리아 2in1 듀얼케이블 (C타입+5핀), 맥도도 2in1 멀티케이블 (8핀+5핀)

 

간혹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한 케이블도 있으니, 사진이나 음악 등 파일을 전송할 용도로 구매하려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케이블인지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케이블은 내구성이 좋은 것을 구매해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제품과 연결할 경우에는 애플인증(MFi)을 받은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여러 가지 타입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 케이블도 많이 출시되었다.

 

▲ Appe USB-C Digital AV Multiport

 

일반적인 노트북에는 2~3개의 USB 포트를 비롯해 HDMI, DC-in 등 다양한 포트가 있는데, 애플은 맥북 및 맥북 프로에 USB-C 타입 포트 1~4개만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표준 USB 케이블이나 HDMI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 맥북 및 맥북 프로에 있는 USB-C 타입 포트에 연결할 수 있으며 HDMI, USB, USB-C 등 3가지 타입의 포트를 지원한다.

 

▲ 유전원/무전원으로 사용 가능한 EFM ipTIME 5포트 USB 3.0 허브

  

▲ 엘라고 USB3.0 Type C 멀티 허브

 

노트북에 연결해야 할 주변기기나 액세서리가 많다면 USB 허브를 사용해보자. USB 허브는 부족한 포트를 늘려 노트북의 확장성을 강화해주는 제품으로, 각 포트의 연결을 켜고 끄거나 전원을 연결해 충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USB-C 타입부터 랜선(RJ45) 및 HDMI 포트에 카드 리더까지 제공되는 제품도 있다. 이처럼 자기만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주변 환경을 하나씩 ‘커스텀’ 한다면, 노트북을 더욱 개성 있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개성이 중요시되는 시대. 단조로운 나의 노트북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알아보았다. 말 그대로 커스텀이기 때문에 위 아이템들이 당신에게 최선이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당신만의 노트북 커스텀 아이템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제품인가?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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