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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켄터키 주지사,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원인으로 게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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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켄터키 주지사 매트 베빈 사진 (사진출처: 주지사 매트 베빈 공식 웹사이트)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 켄터키 주지사가 그 원인으로 폭력적인 게임을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켄터키 주지사 매트 베빈은 15일(현지시간), WHAS 리랜드 콘웨이 쇼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학교 내 총기 사건이 폭력적인 게임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비디오게임 중에는 19세 이용가 작품이 많은 편이지만, 별다른 제약 없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접하고 있다”며, 특히나 “일부 게임에서는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행위를 그대로 하는 것으로 점수를 얻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게임은 포르노와 동급인 쓰레기로, 인생의 가치, 여성의 존엄성, 인간의 도덕과 같은 부분을 무디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폭력적인 게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미국 켄터키 주지사 매트 베빈 인터뷰 영상 (영상출처: 주지사 매트 베빈 공식 페이스북)

여기에, 매트 베빈은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본인의 주장을 이어갔다. 영상에서 그는 일부 게임, 영화, 음악 등에서 이른바 ‘죽음을 찬양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폭력적인 게임과 영화로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시민들은 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 분노한 플로리다 주 시민들은 연일 거리로 나와 총기 규제 도입을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중 일부는 의회에서 제대로 된 총기 법안이 나오기 전에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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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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