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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C 2022, 우직한 전략 앞세운 ‘TARS’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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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C 2022 월드 파이널에서 중국의 TARS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중전으로 치러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2(이하 SWC 2022) 파이널의 최종 우승은 중국의 TARS였다. 우직하게 자신의 전략을 앞세워 한국의 DUCHAN을 꺾고 작년에 4강에 머물렀던 설움을 되갚은 것이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의 주요 몬스터인 암 슬레이어와 암 요괴무사를 프리밴 했다. DUCHAN은 풍 속성, 물 속성 스카이 서퍼로 공속 위주의 빌드를 구성했고, TARS는 물 스트라이커와 불 비스트 라이더를 위시한 딜 위주의 조합을 만들었다. 게임은 DUCHAN의 생각대로 풀어지는 듯했지만, TARS의 몬스터가 예상보다 단단해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첫 게임은 다소 빠르게 TARS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차전에서 TARS는 당연하다는 듯이 암 슬레이어를 꺼냈고, 반대로 DUCHAN 또한 전 라운드 프리밴이었던 암 요괴무사를 꺼냈다. 경기는 DUCHAN에게 안 좋게 흘러갔다. 풍 로보의 필살기가 처음엔 두 명에게 밖에 들어가지 않더니, 두 번째 필살기에선 4명에게 기절이 들어갔으나 직후 바로 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TARS의 암 슬레이어가 활약하는 그림이 완성됐고 그렇게 DUCHAN이 경기를 포기했다.

▲ 경기 시작 전 기도하는 DUCHAN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차분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중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한 TARS (사진: 게임메카 촬영)

3세트에선 1세트와 똑같은 형태로 밴픽이 진행되던 중 DUCHAN이 암 사막여왕과, 풍 로보로 픽을 틀었다.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스카이 서퍼들이 선턴을 잡았고, 풍 로보가 4스턴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적을 마무리 짓기엔 대미지가 약간 부족했다. 이 와중에 DUCHAN의 몬스터가 하나둘 쓰러지면서 물 마도사가 조금씩 부활 스택을 쌓았고, 그렇게 게임은 중국 대표 TARS의 승리로 돌아갔다.

TARS는 8강부터 끝까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이라 할 수 있는 암 슬레이어와 물 마도사로 적을 밀어붙였다. 이 두 픽은 말 그대로 알면서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8강의 YUMARU와 4강의 PINKROID~, 결승에서 만난 DUCHAN까지 저 두 픽을 막기 위해 전략을 수립했지만 마땅치 않았다. 더불어 TARS의 몬스터는 모두 DUCHAN의 맹공에도 흔들림 없을 만큼 튼실하게 성장한 상태였고, 이는 우승으로 이어졌다.

▲ TARS는 잘 성장한 몬스터를 활용해 적을 압박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렇게 우승을 차지한 TARS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국 대표 DUCHAN은 4강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적을 압살했지만, 결승에선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 결승 내내 모든 선수들의 승리 요정 같았던 풍 로보가 DUCHAN의 경기에선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DUCHAN은 적의 모든 CC기를 감내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결국 그는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 파이널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지 못했다.

TARS는 반대로 작년에 3위에 머물러야 했던 설움을 한국에서 되갚을 수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TARS 에게는 10만 달러(한화 약 1,314만 원)이 수여됐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오프라인으로 참가한 반면에 홀로 외롭게 중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그는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대하지 못했던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중국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유럽 대표 ISMOO와 PINKROID~가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TARS가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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