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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팰월드와 다른 매력, 몬스터 수집게임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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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2024년 지금까지 출시된 신작 중 가장 큰 돌풍을 몰고 온 게임은 바로 ‘팰월드(Palworld)’입니다. 귀엽고 다양한 팰, 어둡게 보일 정도로 현실적인 게임플레이,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서 영향 받아 잘 조합된 콘텐츠로 호평 받았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Counter Strike 2)’를 제치고 스팀 역대 동시접속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귀여운 '팰'을 때리거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게임플레이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플레이어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번 [겜ㅊㅊ]에서는 조금 더 평화롭고 온건한 몬스터 수집게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만, 몬스터 수집 장르의 본질일까요? 행복만 가득해 보이는 게임에도 하나쯤은 현실적이고 어두운 요소들이 숨어있습니다.

1. 로들넛 (Loddlenaut)

로들넛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을 받는 해양 청소, 생물 수집게임입니다. 처음 시작하면 유출된 기름, 널브러진 쓰레기 때문에 더럽혀진 바다에 진입하게 됩니다. 귀여운 양서류 해양 생명체 ‘로들’의 생태계도 오염된 환경 때문에 위협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우주 해양 관리자로 바다 바닥과 해초에 눌어붙은 기름을 닦고 떠다니는 쓰레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더럽혀진 바다를 청소하다 보면 양서류를 닮은 귀여운 로들이 플레이어를 쫓아다니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로들에게 바다에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과일을 먹여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먹는 음식에 따라 로들의 생김새가 변하고 각종 특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평균 플레이타임은 10시간 이하며, 2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장점입니다.

바다를 청소하고 '로들'에게 먹이를 주자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바다를 청소하고 '로들'에게 먹이를 주자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로들넛 발표 트레일러 (영상출처: 로들넛 공식 유튜브 채널)

2. 우블렛츠 (Ooblets)

춤과 귀여운 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우블렛츠를 추천드립니다. 우블렛츠는 섬 우브(Ube)에서 귀여운 우블렛과 식물 농장을 키우는 게임입니다. 우블렛은 식물, 곤충, 로봇을 닮은 작은 생물체로 씨앗에서 자라나며, 자신을 키워주는 플레이어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섬에는 다양한 사막, 초원, 산 등 다양한 지형이 등장하고, 저마다 다른 우블렛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블렛들은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해 항상 흥겹게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투도 다른 게임처럼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무려 댄스 배틀을 통해 이뤄집니다. 흥겨운 결투에서 승리하면, 상대편 우블렛이 자라나는 씨앗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평화로운 마을을 위협하는 어둠의 비밀 조직도 등장해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다만 아쉽게도 공식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우블렛과 함께하는 댄스 배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우블렛'과 함께하는 댄스 배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우블렛츠 스팀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우블렛츠 공식 유튜브 채널)

3. 슬라임 랜처 2 (Slime Rancher 2)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몬스터가 동글동글한 슬라임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분들께 슬라임 랜처 2를 권합니다. 슬라임 랜처 2는 전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슬라임을 수집하고 농장에서 기르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베아트릭스 르뷰’가 되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무지게 섬’을 탐험하게 됩니다. 고양이 슬라임, 토끼귀 슬라임, 박쥐 슬라임, 통통목화 슬라임 등 다양한 종류의 슬라임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출몰합니다. 

슬라임은 귀여울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키우다 보면 보석, 광물 등 부속물을 생산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을 얻어 농장을 발전시키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유저들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던 귀여운 슬라임을 유괴해, 작은 공간에 밀어 넣고, 돈을 뽑는 로켓단 시뮬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양이, 박쥐, 목화, 연꽃 등 다양한 슬라임이 서식한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고양이, 박쥐, 목화, 연꽃 등 다양한 슬라임이 서식한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슬라임 랜처 2 앞서해보기 출시 영상 (영상출처: 모노미 파크 공식 유튜브 채널)

4. 버그스낵스 (Bugsnax)

버그스낵스는 제목처럼 음식물과 곤충이 합쳐진 몬스터를 관찰하고 수집하는 게임입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심리적 공포’ 태그가 붙어있는데, 귀여운 음식곤충만 나오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플레이어는 탐험가 엘리자버트 메가피그의 초대를 받고 간식과 곤충이 섞인 버그스낵스들이 살아가는 ‘스낵투스’ 섬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탐험하며 버그스낵스의 정체, 그리고 섬의 비밀을 파헤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섬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미끼와 속임수를 활용해 버그스낵스를 포획하게 됩니다. 총 100종 이상의 버그스낵스가 출현하며, 전설 등급 거대종도 존재합니다. 섬에는 엘리자버트를 찾아온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며, 이들에게 맛있는 버그스낵스를 먹이고 몸의 일부를 해당 음식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개발자 ‘영 호시즈’는 ‘옥토대드(Octodad)’ 등 약간은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게임들을 만든 바 있습니다.

감자튀김 거미와 햄버거 꽃게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감자튀김 거미와 햄버거 벌레, 맛있게 생겼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버그스낵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채널)

5. 비바 피냐타 (Viva Piñata)

피냐타는 도자기, 종이, 천 등의 재질로 만들고 속에 사탕이나 과자 등을 채운 인형으로, 미국과 멕시코 파티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바 피냐타’는 그런 피냐타들이 생명을 얻고 축제를 벌인다는 콘셉트로 탄생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피냐타 섬에서 주민들을 도와 농사를 짓고, 섬에 서식하는 각종 피냐타들을 수집해 키우게 됩니다.

피냐타 섬에는 애벌레, 새, 곰, 뱀, 토끼 등 여러 종류의 피나타가 등장합니다. 같은 종의 피냐타는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미니게임을 통해 둘을 이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슬롯머신, 피냐타 대전 등 다양한 미니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냐타는 원본 인형과 비슷한 특징을 공유해 실수로 때리면 병에 걸리고, 사탕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게임은 2006년 출시 당시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 84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 여러 피냐타들이 함께 살아가는 피냐타 섬 (사진출처: Xbox 상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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