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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영상] 실제 방송사 입사한 '사이버 아나운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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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TV, ‘사이버 아나운서’ 안리 루네 입사 

 

▲ 후지 TV 새얼굴, 신인 여성 '사이버 아나운서' 안리 루네 프로필

 

일본의 대표 공영방송 후지TV의 신인 아나운서 입사식이 지난 1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이날 입사식에서는 후지 TV의 후쿠이 켄지 국장과 마키노하라 토시유키 실장을 비롯한 경영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신인 아나운서 입사를 축하하며 총 72명의 아나운서 체재로 10월 개편에 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무엇보다 새로 입사한 얼굴 중 여성 사이버 아나운서가 포함돼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신인 아나운서 입사식, 안리 루네의 자기 소개 영상

 

사이버 아나운서의 이름은 안리 루네로, 만화가 에가와 다쓰야가 디자인하고 후지 TV의 자체CG기술로 더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목소리는 후지 TV 소속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샘플로 활용해 나름 정확한 발음도 구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캐릭터로서의 등장이 아닌 사람과 같은 ‘입사’라는 점으로, 실제 후지 TV 홈페이지에서 프로필과 경력 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지난 15일 심야 방송으로 데뷔를 마치고 광고 출연도 앞두고 있는 등, 여느 일본 신인 아나운서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리 루네의 입사는 마치 보컬로이드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 탄생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 속에 후지 TV가 인건비 절약을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운용해 사람의 할 일을 대신 하도록 했다는 씁쓸한 이유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성 사이버 아나운서 입사도 고려할 수 있어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의 문틈이 더욱 좁아졌다고 볼 수 있죠. 경력 쌓기와 수백 대 일 경쟁도 벅찬 마당에 이제는 사이버 캐릭터까지 취업의 발목을 잡다니, 취업 준비생의 한숨은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웃기지만 슬픈 존야 발동, 강민 해설 힘내세요

 

▲ 인터넷을 그야말로 미쳐 날뛰게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2

 

이달(10월) e-스포츠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2(이하 롤드컵)’에 집중되었죠. 그 인기가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을 정도로, 이는 유명 프로게이머의 은퇴 경기를 제외하면 꽤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국내외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롤드컵’에서의 수많은 명경기와 캐릭터 전문 코스프레 팀의 눈요기도 큰 재미였지만, 그중에서도 강민 해설위원 존야 발동이 가장 많은 클릭수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화제가 된 이유가 좋은 일이어야 하는데,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말이 적절할 듯합니다.

 

▲ 등신대 아닙니다, 강민 해설 힘내세요!

 

강민 해설 존야 발동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용준 캐스터와 김동준 해설이 경기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와중에, 강민 해설은 아무 말도 없이 자리만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시간이 무려 1분입니다.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눈을 몇 번 깜빡이는 것을 제외하면 돌처럼 경직된 모습으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이 같은 모습은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때도 자주 보여준 바 있죠.

 

참고로 존야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 존야의 모래시계(아이템)를 뜻하는데요. 이 아이템의 효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결 상태’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에 착안해 누리꾼이 붙여준 별명 되겠습니다. 사실 이 같은 모습은 강민 해설이 아직 경험이 적어 발생하는 고충입니다. 앞으로 강민 해설은 더욱 노력해주시고, 누리꾼은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는 포용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역대 최대 규모,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 홍보 영상

 

▲ 내달 8일부터 개막하는 지스타 2012, 올해 슬로건은 '게임으로 세상을 감동시킨다'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번 ‘지스타 2012’는 31개국 434개사 2,108 부스로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참가를 결정한 게임 업체를 비롯하여 취재를 준비하는 저희도 출장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맡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관과 행사장 외부 광장의 다양한 이벤트로 꾸민다고 밝혀, 벡스코 안과 밖으로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네요.

 

▲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12' 홍보 영상

 

이에 앞서 내달 7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과 위메이드의 ‘애니팡’, ‘캔디팡’이 유력 대상 후보로 선정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이제는 누구나 모바일 게임 하나쯤은 즐기는 시대가 된 만큼, 모바일 게임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다는 게 중론입니다.

 

과연 올해 게임대상은 수백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블록버스터 MMORPG가 될지 아니면 게임대상 최초 모바일 게임이 영예를 차지할지, 올해 ‘지스타 2012’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게임메카 가족 여러분을 위해 업체별 관전 포인트를 집은 기사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유럽 스턴트팀 참여한 ‘철권 태그 2’ 실사 패러디 영상

 

▲ 전문 스턴트팀 제작, 역대 가장 '철권' 다운 액션을 보여준다

 

어떤 게임이든 발매 전에 치솟던 기대감이 발매와 함께 해소되기 마련인데요. 유독 ‘철권 태그 2’만큼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으로, 커스터마이징 복장과 신규 캐릭터를 무료로 꾸준히 배포하고 있다는 점과 발매를 앞둔 Wii U용 ‘철권 태그 2’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요소가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철권 태그 2’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턴트 팀이 참여한 ‘철권 태그 2’ 실사 프로모션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돼 호평받고 있습니다. 총 7분량의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게임 내 인기 캐릭터 리 차오랑, 로우, 화랑, 샤오유, 알리사, 카즈야가 등장해 다짜고짜 대결을 벌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풍자물의 하나라 여길 수 있지만, 전문 스턴트의 동작은 역대 가장 ‘철권’ 다운 액션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 실제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을 몸소 보여준 '철권 태그 2' 홍보 영상

 

눈썰미 있는 팬이라면 금방 알아보실 겁니다. 영상에서 보여준 스턴트의 동작은 실제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이라는 점이죠. 여기에 표정 묘사까지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과 다양한 카메라 연출에서 느낄 수 있는 박력과 속도감이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참고로 제작에 참여한 각종 영화와 TV에서의 위험한 장면을 맨몸으로 소화하는 일본의 전문 스턴트 팀 ‘Wild Stunts’로, 이번 ‘철권 태그 2’ 홍보 영상은 프랑스에 있는 해외 지사의 작품 되겠습니다.

 

한편, Wii U용 ‘철권 태그 2’는 북미에서는 11월 18일, 일본에서는 12월 8일 기기와 동시 발매될 예정입니다. 차세대기에서도 ‘철권’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20년 차 게임개발자의 물음, 왜 게임은 욕을 먹을까요?

 

▲ '삼국지를 품다'의 개발을 총괄한 김태곤 상무, 게임은 현재 공개서비스 중이다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은 욕을 먹습니다. 요즘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Why?’ 웹 MMORPG ‘삼국지를 품다’ 출사표(영상)에서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가 모든 이들에게 던진 의문입니다. 의문에 응답하고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업계 종사자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 모두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죠.

 

▲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나아지길 원했다'의지를 담은 '삼국지를 품다' 출사표 영상

 

‘삼국지를 품다’ 출사표 영상에서는 ‘소설, 드라마, 영화에는 있고 게임에는 없는, 그 무언가를 품고자 했다. 또 만드는 사람이나 즐기는 사람 모두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나아지길 원했다’는 김태곤 상무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태곤 상무는 지난 1996년 패키지 게임 ‘충무공전’을 시작해 ‘임진록’,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재미있는 게임’을 제작해온 스타 개발자입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인 신작 ‘삼국지를 품다’는 PC와 스마트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공개서비스 중입니다. 과연 ‘삼국지를 품다’가 게임을 바라보는 지금의 인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보급형 시장 공략, ‘미니 아이패드’ 공개

 

▲ 7인치의 미니 아이패드 등장, 혁신을 버리고 시장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혹평이 많다

 

7인치 태블릿은 나오는 즉시 사망이다. 고 스티브 잡스가 삼성의 갤럭시 탭을 헐뜯으며 애플에서는 절대 7인치의 태블릿 PC를 만들지 않겠다고 남긴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 이후 딱 1년째인 이달 24일, 애플에서 7인치의 미니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애플 기기 최초 대한민국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해서 말이죠. 혁신을 버리고 시장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혹평도 거셉니다.

 

▲ '전과 다름없이 보이고, 구동된다' 미니 아이패드 소개 영상

 

미니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에서 2인치 줄어든 7.9인치로, 23% 얇아진 두께와 53% 가벼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반면 해상도는 1024 x 768 크기며, 아이패드 2와 같은 듀얼코어 A5칩셋을 장착해 경쟁 제품인 갤럭시 7 성능과 비교해 다소 뒤떨어집니다. 그나마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성능이 타 경쟁사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장점은 있네요.

 

국내에서는 11월부터 구글의 넥서스 7과 애플의 미니 아이패드가 보급형 태블릿 PC 시장의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첫 보급형 태블릿 PC 공개에 누리꾼의 갑론을박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니 아이패드가 지나치게 가격만 높다는 혹평도 있고, WiFi 모델만 출시된 넥서스 7과 달리 미니 아이패드는 4세대 통신망(LTE)도 지원한다 등, 가격과 성능 그리고 통신 지원을 두고 ‘무엇을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해 예비 소비자의 행복한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미니 아이패드의 예약 판매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26일(금) 시작해 내달 2일부터 차례대로 배송됩니다. 과연 미니 아이패드가 지난달 예약 판매와 함께 초기 물량 1만 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넥서스 7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법, ‘드래곤볼 Z: 키넥트’

 

▲ 촬영 내내 힘들어 했던, 멀록 기자의 초사이언 액션

 

소싯적 ‘드래곤볼’ 놀이로 에너지파와 마관광살포 또는 갤릭포를 쏘며 친구들과 장난치던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이제 당신의 전투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때가 왔습니다. 지난 9일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열광하는 원작 만화 ‘드래곤볼 Z’ 소재의 체감형 게임(키넥트)이 출시되었기 때문인데요. 팬이라면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걸작’ 되겠습니다.

 

게임의 정식 명칭은 ‘드래곤볼 Z: for KINECT(이하 드래곤볼Z: 키넥트)’로 1인칭 시점으로 즐기는 대전액션 장르로 출시되었습니다. 각 인기 캐릭터의 고유 자세를 취하면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게임 속에서 여러분이 손오공 또는 베지터가 되어 게임 내 악당을 쓰러트리는 최강의 사이어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 Z: 키넥트’ 출시 이후 동영상 사이트에는 수많은 플레이 영상이 게재돼 폭소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게임메카에서도 동료 기자인 멀록의 열연으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데요. 무엇보다 보는 것과 실제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 보는 내내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웃음) 개인적으로 게임이 음성까지 인식했으면 정말 ‘혁신’일 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어쨌든 백문불여일견이죠. 영상으로 모든 설명을 대신하며 이달 야!겜영상을 마칩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기자만 4명, 수록곡 'You raise me up'에 눈물을 흘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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