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영상] 신작 발표회, 게임보다 사람에 놀랐다

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2012.11.29 16:22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합작, ‘마비노기 2: 아레나’

▲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첫 합작해 개발 중인 '마비노기 2: 아레나'

넥슨은 지난 1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에 출품하는 게임 목록을 소개하면서 미공개 신작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사실 출품 게임 목록은 미리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고, 미공개 신작이 ‘마비노기 2’라는 것도 기정사실로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 새삼 놀랄 일은 없었죠.

그런데 간담회장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영상으로) 깜짝 등장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표합니다. 바로 ‘마비노기’ 시리즈의 최신작 ‘마비노기 2: 아레나’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처음으로 합작해 개발 중인 게임이라 밝힌 것이죠. 국내 게임업계 1, 2위를 다투는 두 대형 기업이 협업했다는 점에 관계자뿐 아니라 유저들에게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근데 정작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이 합작을 선언하는 깜짝 영상을, 단순한 축하 인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는 웃지못할 후문도 있었습니다.

▲ '마비노기 2: 아레나'가 넥슨과 합작임을 소개하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빨리 출시 좀,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GTA 5’ 두 번째 영상

▲ 오는 2013년 PS3, Xbox360으로 발매되는 'GTA 5'

락스타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 월드 게임 ‘Grand theft auto 5(GTA 5)’의 두 번째 홍보 영상을 우리시간으로 지난 15일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첫 트레일러 공개 이후 딱 1년 만에 공개된 영상이라는 점에, 공개 이후 2주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조회수가 1천만을 돌파했을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습니다.

▲ 1년 만에 공개된 'GTA 5' 신규 영상

이번에 공개된 ‘GTA 5’ 신규 영상은 주인공으로 알려진 트레버를 비롯한 3인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실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시 풍경과 인물 묘사로, 전작 ‘GTA 4’를 월등히 능가하는 그래픽 비주얼을 자랑한다는 거죠. 여기에 비행 중 낙하, 열차 충돌, 차량 총격전 등 ‘GTA’다운 모습이 펼쳐져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각)부터 국외 온/오프라인에서 예약 판매 중인 ‘GTA 5’는 오는 2013년 봄 PS3, Xbox360으로 출시되며 PC 버전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셧다운제 1년, 당신이 생각하는 게임이란?!

▲ 셧다운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불협화음만 늘어났을 뿐...!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게임 과몰입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셧다운제가 지난 20일부로 딱 1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에 각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셧다운제 반대 캠페인과 관련 내용을 담은 TV 프로그램 영상이 재차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초 셧다운제의 요지는 심야 시간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접속을 막아 수면 보장과 인터넷 중독도 예방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셧다운제 시행 후에도 법안 시행의 수혜자였을 청소년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실효성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고, 국제 e스포츠 경기에서 이승현 선수가 셧다운제를 지키고자 갑작스레 경기를 중단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져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 JTBC 10시 뉴스에서 보도한 이승현 선수 경기 포기 영상

우는 아이도 그치게 만든 ‘캔디송’의 위력!

▲ '지스타 2012' 화제의 곡, 위메이드의 캔디팡 OST '캔디송'

11월 최고의 화두는 역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총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2’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게임은 무엇일까요? 사실 이 부분은 게이머 성향에 따라 갈리므로 콕 짚을 순 없지만,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명곡’은 있습니다. 바로 귀에 착착 감기는 쉬운 가사와 멜로디로 누구나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캔디팡의 주제곡 ‘캔디송’인데요. 먼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귀에 착착 감기는 쉬운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캔디송'

‘캔디송’ 영상은 게임의 특징을 잘 설명한 가사와 캐릭터 율동이 더해져 시작부터 끝까지 귀여움으로 가득합니다. 실제 한 아기 엄마는 ‘캔디송’이 나오면 딸아이가 울음도 그쳤다는 내용의 글(링크)도 게재하기도 했으며, 다른 부모는 두세 번만 듣고도 아이들이 따라 할 만큼 쉽고 재미있는 노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드래곤본 간의 대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신규 DLC '드래곤본'

▲ 오는 12월 4일 '스카이림' 3번째 DLC '드래곤본'이 Xbox360으로 (유료) 배포된다

지난 6일 베데스다 소프트웨어는 자사의 오픈 월드 RPG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 의 신규 DLC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습니다. 삽시간에 백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지난 주말 추수감사절(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동접(동시 접속자) 600만 명을 돌파한 스팀에서도 동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은 게임 상위권(6위)을 기록하는 등, 출시 1년이 지난 게임이라기 믿기 어려울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 '드래곤본' 홍보 영상, 도바킨 외 또 다른 드래곤본 등장을 암시한다

‘드래곤본(Dragonborn)’은 ‘던가드’, ‘허스파이어’에 이은 ‘스카이림’의 3번째 DLC로, 신규 지역 솔츠하임 섬과 고블린을 비롯한 새로운 몬스터의 추가 그리고 주인공이 드래곤 머리 위를 타고 벌이는 공중전 등 확장팩에 가까운 대규모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영상 막바지, 이제껏 유일한 드래곤본이라 생각된 도바킨(주인공) 외 또 다른 드래곤본의 등장이 암시돼 팬들은 예상 시나리오를 추측하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한편, ‘드래곤본’은 오는 12월 4일 Xbox360으로 선행 배포되며, PS3와 PC 버전 배포 일자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역시 영상은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14: a realam reborn End of an era’

▲ 리뉴얼해 내년 1월, 다시 PC와 PS3로 서비스를 재개하는 온라인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End of an era(이하 파판 14)’의 신규 영상이 지난 11일 공개되었습니다. 제작사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신규 영상 공개와 함께 서비스 중인 서버의 문을 닫고 본격적인 게임 리뉴얼에 들어갔는데요. ‘파판 14’의 새로운 부제인 ‘End of an era(시대의 종언)’의 뜻처럼, 영상 속에서는 새로운 희망을 남기고 기존 세계가 파멸하는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감탄이 절로 나오는 '파이널 판타지 14 a realam End of an era' 영상

영상에서 눈여겨볼 것은 단연 대규모 전투 장면과 각종 마법 대결인데요. 영화나 다름없는 화려한 비주얼과 감미로운 OST가 더해져 보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영상은 역시 스퀘어에닉스’ 공식을 또 한 번 증명해준 셈이죠. 한편, 리뉴얼되는 ‘파이널 판타지 14’는 새로운 콘텐츠추가와 인터페이스 개선을 거쳐 오는 2013년 봄, PC와 PS3로 다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게임의 신’ 미야모토 시게루가 어느새 60세

▲ 올해로 60세를 맞은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전무

‘게임의 신’으로 불리는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전무가 지난 16일 60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웹진 다수에서 기사화가 많이 되었고, 게이머들의 축하가 이어졌는데요. 지난달 [야!겜영상]이 나간 이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시상식에서 ‘커뮤니케이션 휴머니즘 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게임계 살아있는 전설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시상식에서 ‘커뮤니케이션 휴머니즘 상'을 수상한 미야모토 시게루

새삼 미야모토 시게루가 벌써 환갑이라는 기분인데요. ‘게임의 신’도 나이가 들어가는군요. 하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앞으로도 게임을 만들어 선보일 겁니다. 한편, 그가 개발 중인 ‘피크민’ 시리즈의 최신작이 내년 초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요. 북미 발매에 이어 곧 일본에서도 선보일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 U의 초반 인기몰이와 더불어 그만의 철학이 담긴 게임이 어떤 흥행을 기록할지, 내년을 기약하며 이달의 [야!겜영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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