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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대작 총정리①] 온라인게임편 - RP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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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MMORPG '바람의 나라'


불과 5년, 아니 3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자고 일어나면 들려오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식에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특히 MMORPG장르가 성황을 이뤘는데 쉬운 예로 포털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에 흔하게 보이는 ‘온라인게임 추천 좀 해주세요’ 따위의 질문 글은 워낙 다양한 게임들이 나온 탓에 전부 해볼 여건이 안되어 생겨난 것이지만 게이머라면 한 번쯤 게이머 자신도 고민해 봤음 직한 일들이다.


MMORPG 장르는 18년 전인 1995년 국내 개발작 ‘바람의 나라’ 가 시초다. 그 후로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등으로 이어지며 전성기를 누렸고 이 당시 매년 소개되던 기대작은 많은 게이머에게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랬던 MMORPG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급부상한 모바일게임 때문이지만 다행스럽게도 2013년 올해 기대작들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예년보다 쟁쟁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아래 기대작으로 뽑은 게임들은 올해 정식 출시보다는 테스트나 정보 공개 정도로 인지해 두면 좋겠다. 늘 그래 왔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탓에 온라인게임의 출시는 ‘확정’이라기 보다는 ‘예정’인 경우가 많으니까.


1. RPG 장르 18종




▲ '검은 사막' 공식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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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PD, `검은 사막`으로 인기+롱런 모두 잡겠다!


대다수의 게이머는 인상 깊은 혹은 즐겼던 게임의 개발자 이름보다는 그냥 그 게임명만을 기억한다. 그럼 ‘릴’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나름 게임 경력 좀 있다고 자부하는 게이머들은 ‘아, 릴은 진짜 타격감 하나는 끝내줬지’라고 회상할 테지. 그렇다. ‘검은 사막’은 그 타격감 끝내주는 릴을 만든 김대일 PD 차기작이다.


그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검은 사막’은 ‘릴’의 끝내주는 타격감만으로는 설명하기에 부피가 큰 온라인게임이다. 일단 탐험과 무역, 공성전이라는 콘텐츠가 핵심으로 돈 벌고 시쳇말로 박터지게 싸워서 ‘짱’ 되는 게임이 목표이긴 한데 그 과정이 기존의 온라인게임과는 다르다. 어떻게 다르냐면 우선 NPC와 친밀도를 쌓아 평판을 높이게 된다. 이 평판으로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집단과 상호작용을 하는 무역, 그리고 각 지역 맵에 존재하는 탐험 노드를 연결하는 영역 표시로 탐험과 무역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 같은 시스템 설명은 지난해 9월 김대일 PD가 직접 설명한 ‘검은 사막’ 인터뷰 기사를 살펴보자.


참고로 인터뷰 당시 10분간 체험해 봤다. 그때는 크게 못 느꼈는데 이번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면서 ‘검은 사막’이 뇌리를 스쳤다. 게임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다. ‘아키에이지’ 긴장해야 할 거다.





▲ '길드워2'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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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2’는 지난해 북미에서 출시하고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전작 ‘길드워’의 후속작이지만 전반적인 게임방식은 기존 게임과는 진행 방식이 다르다. MMORPG의 흐름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스킬 조작이나 PVP 콘텐츠는 전작의 시스템을 가져 왔는데 장점은 계승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외국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까지 이어지면서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게이머가 북미 서버로 접속해 플레이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이용 방법 등의 얘기들이 오가는 등 기대를 드러냈는데 엔씨소프트는 현지화 작업을 이유로 국내 서비스 일정에 대해 미정이라고 언급했지만, 올해 한글화 작업된 ‘길드워2’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길드워2’는 맵 곳곳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발생하는 다이나믹 퀘스트가 특징으로 게이머가 행하는 대부분의 활동에 경험치가 제공되어 빠른 육성이 가능하고, 3개 서버 간 전쟁인 월드vs월드에 참여해 대규모 PVP를 맛볼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다이나믹 퀘스트는 방대한 맵 곳곳에 흩어져있던 게이머들을 한 지점으로 유도해 대규모 인원이 함께 진행하게 되는 퀘스트를 발생시켜 자연스럽게 협업 플레이로 흐르는 장면은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 '던전스트라이커' 지스타 2012 프로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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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던전스트라이커’를 액션 RPG의 대명사 ‘디아블로’의 캐주얼 버전이라고 비교하는데 의외로 팔콤의 유명 RPG ‘이스’가 연상된다. 물론, 전체적인 게임성이 아니라 전투 요소에서 ‘이스’의 분위기가 살짝살짝 느껴지는데 SD 캐릭터에 쿼터뷰 방식의 액션 때문이겠다. (‘이스’ 신봉자인 게임메카 야근의 요정 기자가 이 글을 본다면 살기를 드러낼지도…)


이 게임은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만들었다. 지난해 수차례 테스트를 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화됐는데 다른 건 제쳐놓고 캐릭터의 개성(외모 말고 직업과 전투)이 잘 표현됐다. 사실 작년 출시를 예상했지만, 게이머들의 피드백 때문인지 개발자들의 욕심 때문인지 출시가 늦춰졌다. 이 부분이 강점이 될지 약점이 될지는 완성된 모습으로 나와봐야 알겠으나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초창기 기대감이 반감된 분위기라 새로운 무언가를 선보이지 않는다면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마비노기2 아레나' 지스타 2012 티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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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2 'MMO-ARENA'의 의미는 오락실이었다


이 게임만큼 게이머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경우가 있을까? 전작 ‘마비노기’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간판으로 대중에게 소개됐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뒤섞였다. 게임이 형편없었다기 보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기대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판타지라이프라고 일컫는 양털을 깎고 나무를 두들겨 사과를 주우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출시 당시 게이머들에게 ‘헉, 이런 게임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마비노기’와는 다르게 전투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 되려 외전 격인 ‘마비노기 영웅전’의 후속작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개발사 데브캣은 못 박았다. ‘마비노기2 아레나’야말로 진정한 후속작이라고. ‘마비노기 영웅전’이 먼저 나오긴 했지만 MMO가 아닌 MO 장르의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외전으로 소개됐다는 개발사의 입장은 게이머들에게 공감되지 않았다. 게이머들은 게임성을 통해서 판별하지 장르로 따지지는 않으니까.


어찌 됐든 ‘마비노기2 아레나’는 관전 시스템이 도입되어 플레이어와 관중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방식의 온라인게임이라 이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 '마계촌 온라인' 공식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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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서 잠자던 ‘마계촌’ 온라인으로 다시 태어나다!

마계촌온라인, `원작의 재미는 필수! 난이도는 선택!`


이 게임은 '야~해'. 80년대 오락실에서 멋진 기사가 창을 던지며 늠름한 모습을 보이던 주인공이 괴물에게 공격당하자 갑옷을 벗으며 달랑 팬티 한 장만 걸치게 되던 모습은 당시 꼬마였던 기자에게는 충격이었다. 당시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즐겼다기보다는 횡스크를 방식에서 느낄 수 있는 던지고 뛰고 피하던 재미 그 자체가 매력이었다. 그런 '마계촌'이 온라인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두근두근했던 게이머들 적잖이 있었을 거다.


이러한 마계촌은 그 인기에 힘입어 대마계촌, 초마계촌, 극마계촌 등 특유의 난이도와 조작성을 바탕으로 여러 시리즈를 배출했는데 '마계촌 온라인'은 오락실의 마계촌보다는 이후 시리즈로 출시된 콘솔 버전의 마계촌과 많이 닮았다. 어찌 됐든 마계촌만의 액션과 세계관, 캐릭터 등을 그대로 가져와 심었으니 팬들은 잘 자리기만을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캡콤의 니카고니 히로유키가 매달 방문해 진행상황을 살피고 게임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으니 이 부분도 기대된다.


현재 '마계촌 온라인'은 지난해 7월 테스트를 끝으로 문이 닫혀 있는 상태다. 개발사 시드나인이 완성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뜻이지만 열혈 게이머들의 인내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나 마계촌을 좋아하는 팬들 처지에서는 신경질이 날 정도. 그래서인지 '왜 이렇게 게임이 안 나와!' 라는 팬들의 아우성에 마계촌 온라인 운영자들이 특유의 입담으로 팬들을 달래고 있다. 재치있는 운영 덕택에 게임보다 운영자들이 더 생각난다는 게 함정이지만 지난해 예정되어있던 테스트가 연기된 만큼 올해 마계의 문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되니 운영자들과 수다를 떨면서 기다려 보는 것도 괜찮겠다.





▲ '뮤2' 플레이 영상


2001년 출시된 ‘뮤 온라인’은 당시로써는 혁신이라 할 수 있는 3D 그래픽의 MMORPG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출시 당시 음울한 배경을 뒤로하고 건물이나 성벽 등에 캐릭터를 기대어 ‘내 캐릭터 멋있지?’라고 어설픈 모양새 내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뮤 2’는 웹젠 성공 신화의 주역 ‘뮤 온라인’으로부터 12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으로 2011 지스타 공개 영상으로 짐작건데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향상된 그래픽은 물론이거니와 물리 효과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플레이 장면은 전작과 확실히 차이가 난다.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쿼터뷰 시점인데 일단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면 ‘디아블로3’와 유사하다는 평이 많다.


전작 ‘뮤 온라인’이 출시하면서 보여줬던 신선한 요소가 보이지 않아 자꾸 ‘쩝쩝’ 입맛이 다셔진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라는 기대감은 전작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 관심의 끈을 쉬이 놓기가 어려운 기대작이다.





▲ '블레스' 지스타 2012 프로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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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개발력 입증하겠다, 네오위즈 대작 '블레스' 공개

블레스, 때깔과 기본기는 ‘탄탄’ 내년 초 테스트 기대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영상으로 전시관을 지나는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던 이 게임은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한 차례 풍파를 겪은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 중요한 게임이라는 점과 ‘블레스’가 내세우는 상호작용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가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 스튜디오라는 별도의 법인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만 봐도 회사의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삼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그간 지적됐던 개발력 부재라는 우려를 말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레스’의 성공이 필수이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은 말끔한 그래픽 외에는 이렇다 할 매력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그래픽이 좋은 일반 MMORPG와 다를 게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은데 다만, 핵심 시스템으로 강조하고 있는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팀이 추구하는 방향대로의 상호작용 시스템이 구현된다면 분명 올해 게임시장에 화제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블레스’의 핵심 시스템인 상호작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NPC와의 대화에 따라 환경이 바뀌면서 일방적인 퀘스트 진행이 아닌 각자 자신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자유도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뭐, 어쨌든 다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말끔한 그래픽 하나만으로 한 번쯤 플레이해보고 싶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기대작으로 꼽힐만하다.





▲ '붉은 보석2'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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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만 6년 6개월, 엘엔케이 '붉은보석2' 첫 공개

'붉은보석2'를 다듬는 보석 세공사, 엘엔케이 남택원 대표


‘붉은보석2’를 보면 아니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개발되는 게임들의 그래픽 때문인 탓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남택원 대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발작들의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남택원 대표는 게임의 틀이 되는 배경 이야기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막상 기대작들을 죽 훑어보니 올해는 유난히 후속작들이 많다. ‘붉은보석2’ 역시 전작 ‘붉은보석’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6년여간 개발해온 작품으로 전작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점이 특징이다. 사실 ‘붉은보석’은 국내보다는 외국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잘 나가고 있는 외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굳이 국내에서 먼저 선보였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남대표와 엘엔케이가 추구하는 목표인 게이머들에게 다양하고 재미난 게임 제공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 '수라온라인' 보스전 영상


[관련기사]
수라온라인, 텐센트와 계약은 역발상이 이뤄낸 쾌거


애당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이 시작된 ‘수라온라인’은 2011년 국내에 처음 공개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의 품에 안겼다. 개발사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퍼블리셔를 찾은 셈이라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는데 올해 그 결실을 조금씩 맛볼 것으로 기대된다.


‘데빌 메이 크라이’와 같은 콘솔 액션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는 이 게임은 ‘도원’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인데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일종의 개인 요새라고 할 수 있는 이 ‘도원’은 PVP 콘텐츠로 게이머 간에 공방이 이뤄지는데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활성화되어 다른 게이머로부터 침입을 받을 수 있으며, 이때 친구나 길드원이 보호해 줄 수 있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수라온라인’은 국내보다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텐센트가 전 세계 판권을 확보한 최초의 게임이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 국내 서비스는 중국 서비스 시기와 큰 차이 없이 곧바로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퍼블리셔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 서비스와 관련된 소식이 먼저 나와야 할 것 같다.






▲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하는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두번째 줄 가운데)


독특한 IP를 활용한 새 얼굴의 온라인게임 등장을 예고하는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 유명 아케이드 대전 격투 게임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90년대 오락실에서 화투패가 잘리거나 화려한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이 비일비재했는데 이는 ‘사무라이 쇼다운(국내는 사무라이 스피리츠가 잘 알려졌다.)’이 당시 ‘킹 오브 파이터즈’와 함께 당시 오락실을 풍미했기 때문이다.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MMORPG로 원작의 세계관에 동양 판타지를 입혀 쿼터뷰 방식의 핵앤슬래시 전투 시스템으로 개발 중인데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원작이 유명한 게임이기에 주요 등장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직업 구분을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하오마루나 겐쥬로는 전사형, 핫토리 한조와 같은 닌자는 암살형, 나코루루는 힐러(?) 등의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창세기전4' 오프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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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20년 역사의 모든 것 담았다 `창세기전 4`


이 게임만큼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가진 게임이 있을까? 한국 패키지 게임의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소프트맥스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4’는 이름만으로도 올드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무수한 고정 팬들을 양성하며 패키지 게임의 전성기를 누린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작년 이맘때 처음 공개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게임산업의 역사 중 일부라고도 할 수 있어 브랜드 파워를 실감케 하는 ‘창세기전4’에 대해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패키지 향수를 간직한 게이머들에게는 이질감이, 온라인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반응 등 각양각색인데 대체로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숱한 논란과 화제를 흩뿌린 ‘창세기전4’는 특유의 미려한 일러스트와 캐릭터가 강점으로 시리즈의 유명 인물들이 대다수 등장한다. 거기에 창세기전 시리즈의 매력으로 꼽혔던 마장기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 조합에 따라 특수 기능이 발생하는 새로운 군진 시스템은 ‘창세기전’ 시리즈의 캐릭터가 갖는 의미를 두드러지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 '천룡기' 프로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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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기, 다 뜯어내고 보니 비로소 `용`이 보이더라


창천2에서 개명한 ‘천룡기’는 이제 모바일게임 업체라고 불리어도 손색없을 위메이드의 차기작이다. 지난해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회사가 사업 방향을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선회하며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듯한 느낌을 전했는데 지스타에 당당하게 등장하며 문제없이 개발 진행 중임을 알렸다.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에 진출하지 않고 기존 온라인게임을 고수했다면, 서둘러 출시되면서 미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났을지 모를 일이다. 지난해 9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FGT 등을 진행하며, 완성도 끌어올리기에 매진하면서 강도 높은 담금질을 진행해 세심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은 것은 ‘천룡기’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다분하지만 위메이드가 중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 온 ‘천룡기’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 '킹덤 언더 파이어2'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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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테크2 엔진 `블루사이드 엔진`으로 명칭 변경

게임업계 동방신기가 말하는 ‘킹덤언더파이어2’


‘창세기전’ 시리즈와 같이 독특한 이력을 가진 ‘킹덤 언더 파이어’2는 판타그램이 2000년 발매한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최초 작품인 ‘킹덤 언더 파이어’는 PC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인데 이후 ‘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과 같은 액션 RPG 장르의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됐었다. 이번 작품은 온라인버전과 콘솔버전으로 두 가지로 등장한다.


‘킹덤 언더 파이어2’는 일반적인 MMORPG와는 그 방식을 달리하는데 부대전투가 중심이다. 부대전투라고 해서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일반 MMORPG 방식에 전략 시뮬레이션인 ‘킹덤 언더 파이어’의 요소가 혼합되어 정밀하고 방대해진 콘텐츠가 특징으로 작용한다. 특히, 게이머는 영웅 1인이 되어 하위 부대를 달고(?) 다니며 전투를 하게 되는데, 전장의 느낌을 한층 돋구는 매력이 있다.


2008년 1월 처음 공개되고 5년 동안 게임의 세계관이나 일러스트, 영상 등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되며 게이머들을 감질 맛나게 해왔는데 지난해 첫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블루사이드는 ‘킹덤 언더 파이어2’ 개발에 참여했던 아이온 개발자 지용찬 PD가 퇴사하고 아이덴티티게임즈와의 법적 분쟁까지 이어져 안팎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게다가 자금난까지 더해져 ‘킹덤 언더 파이어2’의 개발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첫 테스트를 별 탈 없이 마치고 다음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 한 가닥 희망의 끈이 남아있는 상태다.





▲ '프로젝트 NT'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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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이프는 무조건 옳다 '프로젝트NT' 정상원 대표


‘마비노기2’ 아레나 공개 당시 함께 소개된 띵소프트의 ‘프로젝트 NT’를 두고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사실 상 ‘마비노기2’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그도 그럴 것이 카툰랜더링 기법으로 자유도를 바탕으로 하는 생활형 콘텐츠 중심의 ‘프로젝트 NT’는 ‘마비노기’가 투영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뭐? 그래서 ‘마비노기2’ 느낌 하나만으로 기대하면 된다고? 그건 아니다. 분명 ‘마비노기’ 분위기와 유사하지만, 이 게임만의 특징은 따로 있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빼고 우선 게임 안에서 직접 지형과 마을을 제작할 수 있다. 쉽게 게임 안의 대부분을 플레이어 중심의 세계로 재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투 시스템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짜임새가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영상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프로젝트 NT’다.





▲ '프로젝트 R1'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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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규 사단 8년만의 신작 `프로젝트 R1` 공개


‘라그나로크’에 숨을 불어넣고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탄생시킨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가 개발중인 ‘프로젝트 R1’은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2011년 5월 한게임 EX 2011에서 기본적인 콘셉과 프레젠테이션 자료 몇 가지뿐이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 게임을 언급하는 이유는 올해 출시 예정이라거나 새로운 정보가 대거 공개됐기 때문은 아니다.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후속작이 줄을 이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게임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물론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2월 ‘라그나로크2’가 출시됐지만,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관심은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김학규 PD의 차기작으로 옮겨갔고 그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R1’의 새로운 정보가 올해 공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구음진경' 플레이 영상


[관련기사]

최고 기대작 `구음진경` 중국 내 OBT 반응 폭발!


이 게임은 국내 개발작은 아니다. 중국 개발사 스네일게임에서 개발한 ‘구음진경’을 엔트리브소프트가 2010년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엔트리브소프트의 선택은 반은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진행한 ‘구음진경’의 첫날 동시 접속자가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물론 무협 게임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인만큼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엔트리브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구음진경’은 정통 무협 게임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온라인게임의 품질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논란을 불식시킬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서비스 여부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무협의 소림, 아미, 무당, 화산 등 8대 문파가 등장하고 각 문파의 특징을 살린 무공을 보여주고 있어 무협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작은 국내만 있는 게 아니다!!




▲ '엘더스크롤' 온라인 티저 영상


[관련기사]
기대작 `엘더스크롤 온라인`, 전투 시스템 정보 공개


2011년 11월 11일 출시된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은 방대한 세계와 자유도를 구현해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불과 출시 이틀 만에 34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국내 발매에서도 매진 사례를 보여준데다 각종 게임상을 휩쓸어 최고의 RPG임을 과시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개발사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는 지난해 ‘엘더스크롤 온라인’을 개발 중임을 발표하고 게임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는 ‘엘더스크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데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현됐다. 단순히 퀘스트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닌 세계를 탐험하면서 경험치를 쌓아 성장하는데 자유도를 강조하는 ‘엘더스크롤’ 시리즈 특유의 게임 요소를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겼다.


특히,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는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으로 유명한 개발자 맷 피러가 참여하고 있는데 MMORPG 개발 경력 20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엘더스크롤’의 특징을 완성도 있게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 '네버윈터' 트레일러


정통 RPG D&D의 룰을 따르는 유명 PC게임 ‘네버윈터 나이츠’의 온라인 버전인 ‘네버윈터’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타트랙 온라인’, ‘시티 오브 히어로즈’(이 게임은 국내에서 마니아들에 의해 부흥 운동?이 일고 있다고), ‘챔피언스 온라인’의 개발사 크립틱 스튜디오의 최신작으로 PC게임 팬뿐만 아니라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네버윈터’는 이 게임을 모르는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온라인게임의 반복 사냥을 탈피하고 ‘포지’라는 콘텐츠 생성 프로그램을 통해 게이머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때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온라인게임이 아닌 멀티 플레이 버전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나 중국 완미세계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면서 다시금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착수했다. 서양식RPG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D&D 룰에 충실한 만큼 기존 RPG의 느낌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만큼 올해 해외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2. AOS 장르 4종



▲ AOS 장르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


이 장르의 게임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AOS의 장르적 특성을 짚어보자. AOS라는 장르는 15년이 넘는 온라인게임 장르에서 태생이 얼마 되지 않았다. AOS 장르는 PC방 사장님들의 효자(?) 노릇을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장르로 통칭하는데 MOBA라고도 불린다. 사실 AOS 장르 정의는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MMORPG, RTS, FPS 등과 같이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게임업체마다 사용하는 명칭이 제각각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로,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주인 밸브는 ARTS(Action Real Time Strategy)로 지칭한다. 다만, 이 AOS라는 명칭이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됐는데 이는 대전 액션과 공성전이 혼합된 것으로 게이머들이 유즈맵의 맵 설정 기능으로 만든 별도의 게임에서 비롯됐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워크래프트’ 유즈맵으로 제작된 ‘DotA(Defense of the Ancients)’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라 외국에서는 도타류라고 통칭한다. 이 ‘도타’라는 명칭과 관련해서도 상표권 등과 같은 여러 이슈가 있어 그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AOS를 많이 쓰고 있으니(특히 국내에서) 여기서는 이것으로 통일하자.





▲ '도타2' 트레일러


[관련기사]

LOL 대항마 '도타2' 넥슨 통해 국내 서비스된다


‘도타2’는 앞서 언급했듯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원류가 되는 ‘도타’의 차기작이다. ‘도타’의 시작이 ‘워크래프트3’ 유즈맵에서 창조됐지만 하나의 독립된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온라인게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게임은 밸브에서 개발했다.


‘도타’가 AOS의 원류라고는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가 대표작으로 등극했는데 이번 ‘도타2’가 과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고 왕좌 탈환을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도타2’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무슨 말이 그래?’ 라고 한다면 자, 우선 기본적인 5:5 팀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개인은 영웅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의 컨트롤을 믿고(?) 대전에 임하게 된다. 협동 플레이나 개인플레이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까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한데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캐릭터 특성에 따라 전투 패턴이 바뀔 뿐 통칭 전장으로 불리는 맵 안에서의 흐름은 반복적이다. 특수한 전략보다는 컨트롤의 영향이 크다고 할까?


반면, ‘도타2’는 전략에 따라 특수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테러한다거나 역전에 역전, 낮과 밤이라는 환경을 이용하는 다양한 전략 플레이 등 승리로 가는 무수한 길이 있다. 이렇듯 새로운 요소들이 접목된 부분은 분명 기대가 되지만 그만큼 컨트롤과 플레이 방법이 복잡하다는 함정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길든 게이머들이 ‘도타2’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흥미롭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넥슨이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는 사실!





▲ '블리자드 올스타즈'(예전 타이틀은 블리자드 도타)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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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도타 체험기, 워크래프트 주인공들을 만나다


전 세계 AOS 열풍은 게임업계의 장인이라 불리는 블리자드도 움직였다. 특히,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3’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 AOS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위기감보다는 씁쓸함을 느꼈으리라. 그래서였던지 블리자드가 보유한 막강한 IP를 활용해 AOS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는데 그게 '블리자드 올스타즈'다.


‘워크래프트’의 패륜아 아서스, 인간의 마음씨를 지닌 아름다운(?) 오크이자 호드 대족장이었던 스랄, 스타크래프트의 유명인사 캐리건과 노바, 디아블로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방식은 기존 AOS 방식과 유사한데 눈에 띄는 점은 블리자드의 게임을 접했던 팬이라면 익숙한 아이콘과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맵의 주요 길목에 있는 오우거 막사를 점령하여 강력한 보상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팀의 승리를 꾀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지난해 공개될 계획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 블리자드는 올해를 목표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캐리건과 노바가 맞붙고, 무라딘과 아서스가 제대로 한판 대결을 펼치는 등 상상에서 그리던 대결을 직접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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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로 제작되는 킹오브파이터즈, 캐릭터는 200여종


새로운 AOS게임은 외국에서만 개발되고 있는 건 아니다. 국내 게임업체들도 신종 장르의 가능성을 엿보고 앞다퉈 만들고 있는데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는 점이 눈에 띈다. 그 중 하나가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아케이드 대전 격투 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가져다 등장 캐릭터를 활용해 AOS로 탈바꿈 중이다.


90년대 오락실(아케이드 게임장)을 풍미했던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는 다수 시리즈를 출시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이 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지금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급의 대우(?)를 받았다. 그런 캐릭터들이 등장해 AOS 방식으로 대전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올드 게이머들은 설렘, 걱정, 기대, 환호 등 만감이 교차하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찌 됐든 원작 캐릭터 200여 종이 총출동해 각자 고유 기술과 필살기를 사용하면서 투닥투닥 대전 할 수 있다고 하니 옛 오락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은 틀림없겠다.





▲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티저 영상


[관련기사]

킹덤언더파이어와 AOS, 너무 잘 어울리는 궁합이죠?


‘킹덤 언더 파이어2’와는 달리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은 원작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AOS 장르로 재탄생되고 있는 중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에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을 더해 2종의 AOS 게임을 만들고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이 게임에 대해 일반 AOS가 아닌 사이퍼즈와 같은 액션 AOS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밝혔다.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이 보여주는 액션 AOS는 쿼터뷰 시점으로 4등신 캐릭터가 등장하여 대전을 벌이는 것이 아닌 MMORPG의 시점과 8등신 캐릭터로 더 정교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 한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PVP 중심에 제한 없는 공성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게이머들에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첫 테스트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상황인데다 공식 홈페이지까지 자취를 감춰버려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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