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국 vs 독일, 클로제의 최다 골 기록에 이목 집중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1시,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Arena Pernambuco)'에서 미국과 독일의 G조 5번째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G조의 다른 두 팀 포르투갈과 가나는 같은 시각,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Estadio Nacional de Brasilia)'에서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독일과 미국은 각각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해 G조 1, 2위에 올라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패배하는 팀은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다만 두 팀 모두 골득실을 확보했기에 16강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팬들은 경기의 승패보다 클로제와 뮐러의 기록 달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클로제는 지난 가나전에서 터트린 동점 골로 월드컵 개인 최다골 기록(15골)과 동률을 이뤘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단 1골을 더 넣는다면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길이 남길 수 있다. 반면 뮐러는 이번 월드컵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뮐러는 네이마르, 메시에 이어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미국은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미국의 클린스만 감독은 특히 뎀프시와 존스 등 골을 합작해낸 선수들의 조직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또한 '일생에 한번 있을 경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로제의 월드컵 시즌 능력치는 다른 시즌에 비해 다소 낮다. 하지만 클로제 특유의 높은 골 결정력과 헤딩, 점프 능력치는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특수 능력으로 'Power Header'를 가지고 있어 크로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기 용이하다. 다만 드리블 스피드가 느려 볼을 가진 상태에서 침투 능력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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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