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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마스터]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 재현, 4-2-3-1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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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과 5일, 넥슨은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4(이하 챔피언쉽)'의 3주차 일정을 진행했다. 

치열한 온라인, 오프라인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선수들이 맞붙는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열광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스쿼드 구성을 위한 드래프트 제도, 더블 엘리미네이션, 승자연전 방식의 도입으로 대회의 재미가 한층 더 풍부해졌고, 참가 선수들의 전략도 치밀해졌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매주 챔피언쉽 경기 결과를 종합하고, 대회 참가자들이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3주차 종합] 숨 막힐 듯한 '질식 축구'의 등장

먼저 3일에 치른 개인전 A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민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정지완이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서 진행된 죽음의 B조에서는 양진모와 김승섭이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반면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1승을 추가로 기록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5일에 진행된 팀전에서는 지난 시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It's Classic'이 첫 출전의 '고중권'을 꺾으며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F조에서는 팀전 우승 후보로도 손꼽혔던 '언리미티드S'가 'Come on'의 일격에 쓰러졌다. 특히 'Come on'의 선봉으로 나선 장원은 물샐틈없는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4-2-2-2, 4-1-1-4가 대세를 이루는 피파온라인3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3주차 경기 결과


[3주차 MVP 포메이션] 장원의 수비 축구, 4-2-3-1 포메이션

3주차 종합 MVP 포메이션에는 장원(Volition곰두리)의 4-2-3-1 포메이션이 선정되었다. 10백에 가까울 정도로 수비 라인을 끌어내린 장원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안혁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냈다. 현장 관람객들은 숨 막힐듯한 그의 수비 축구에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그는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이어가며 선봉의 역할을 다했다. 이어서 진행된 2번째 경기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깜짝 로빙 스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추가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4-2-3-1 포메이션의 특징은 탄탄한 수비다. 4명의 수비수 앞에 포진된 2명의 CDM은 상대방 공격의 흐름을 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여기에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추가로 배치해 중원 장악력을 높였다. 반면 공격에는 ST 한 명만을 배치한 탓에 흐름이 자주 끊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인터뷰에서 장원은 '유행하는 4-1-1-4나 4-2-2-2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비가 많이 허술한 탓에 수비수 6명을 배치해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구사한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밝혔다. 또한 '대다수 유저들이 비슷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피파온라인3의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포메이션과 전술로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챔피언쉽 팀전 3주차 경기에서 장원이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이다.


▲ 장원의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개인전 3주차 MVP] 김승섭의 완벽한 활용, 13시즌 L. 메시

개인전 3주차 MVP는 13시즌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다. B조 패자조 결승에서 김승섭은 메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러 번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결국 8강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메시는 실제 축구에서의 위상과 다르게 피파온라인3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 제공권 장악과 몸싸움 능력이 중요시되는 피파온라인3에서 체격 조건이 나쁜 메시는 외면받기 충분했다. 실제로 메시는 13시즌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균 능력치(오버롤)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선호도 랭킹(116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같은 시즌의 호날두, 베일, 즐라탄 등보다 낮은 순위다.

하지만 김승섭은 완벽한 운영과 패스 플레이로 메시의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마지막 3번째 골 장면에서 보여준 메시의 빠른 돌파 능력과 골 결정력은 몸싸움 능력이 낮은 선수도 피파온라인3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 13시즌 최고의 평균 능력치(오버롤)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낮다


▲ 메시의 크로스 능력이 돋보인 장면


▲ 메시의 돌파 능력과 골 결정력이 인상적이다


[팀전 3주차 MVP] 땅볼슛에 강력했던 08시즌 S. 만단다

팀전 3주차 MVP는 08시즌 스티브 만단다가 차지했다. F조에서 Come on이 언리미티드S를 잡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만단다의 슈퍼 세이브 능력이 있었다. 이날 만단다는 상대 공격수와의 1:1 장면, 특히 땅볼슛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장원의 '질식 축구'를 완성했다. 

피파온라인3에서 골키퍼는 100% 직접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수 자체의 능력과 AI가 활약을 좌우한다. 따라서 체격 조건과 기본 능력치가 높은 체흐, 부폰, 노이에르 등이 유저들 사이에서 최정상급 골키퍼로 분류되었다. 반면에 만단다는 가성비 골키퍼로 잠깐 유명세를 탔으나, 능력치는 크게 높지 않다.

하지만 이런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만단다는 챔피언쉽 무대에서 자신의 선방 능력을 화려하게 선보였다. 만단다가 팀전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능력은 다른 키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으며, 땅볼 슛에 대한 반응은 오히려 최정상급 키퍼들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골키퍼 중에서도 낮은 선호도 랭킹을 유지하고 있는 08시즌 만단다




▲ 다른 키퍼에 비해 땅볼 슛에 대한 반응이 뛰어났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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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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