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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순위경기 1위 'VIsualF'의 세부 전술과 추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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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4시즌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쉽에서는 드래프트 제도 등 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위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팀전에서는 승자연전 방식을 도입해 지난 시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혼자서 상대를 모두 쓰러트리는 올킬 달성 선수들은 그 날의 스타가 되어 많은 팬들의 주목과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챔피언쉽 2014시즌 무실점 올킬을 달성한 정세현 선수(VIsualF)를 만나 그의 노하우와 전술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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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와 대학 e스포츠 동아리연합회 에카가 함께하는 피파온라인3 대학최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29개 대학, 총 32팀이 명예를 걸고 펼치는 대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한 총 상금 100만원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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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를 응원한 '지언요'님 이벤트 게시물


Q. 기본적인 4-1-1-4 포메이션과 다르게 윙어의 배치가 특이합니다. 굳이 LM과 RW로 배치한 이유가 있나요?

우선 LM(호날두 10시즌)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2선과의 연계와 측면 공간을 자유자재로 돌파할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RW(체르치 WC시즌)는 측면 돌파와 함께 슈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체르치 같은 경우에는 'Finesse Shot'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감아차기 활용이 용이합니다.
Q. 지난 인터뷰에서는 중앙에서의 전개가 어려워 바로 측면으로 연결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플레이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큰 변화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공격 전개 시 패스 수치를 높게 설정해둔 탓에,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결국 중앙에서 패스를 이어가기 어려워졌죠. 그래서 중앙에서 공을 받으면 바로 측면으로 전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역습을 전개할 때는 2:1패스, 로빙 스루, 일반 패스 등 다양한 플레이가 활용됩니다. 어떤 플레이를 더 선호하나요?

역습 상황에서는 로빙 스루(QW, 패드는LB+Y)를 선호합니다. 반면 천천히 선수들을 끌어올릴 때는 2:1 패스와 일반 패스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역습의 마무리는 10개월전과 마찬가지로 크로스인가요?

네. 여전히 크로스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우선 전방 공격수들은 반드시 'Power Header' 특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배치합니다. 주전으로는 10시즌 드록바와 09시즌 아마우리를 사용 중이고, 10시즌 제코는 언제든지 교체할 카드로 설정해뒀죠. 

▲ 챔피언쉽 2014에서 보여준 정세현의 크로스 플레이

다만 크로스 방법은 지난 10개월 전과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흔히 말하는 학크를 자주 사용했어요. 다만 지금은 학크 타이밍을 알고 있는 유저들이 대다수여서 학크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신 측면에서 심리전을 걸다가 크로스 타이밍이 나오면 A나 CA를 사용해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어요.
Q. 하나 더 물어볼 노하우라면 개인기입니다. 10개월 전에는 바디 페인팅과 백숏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힌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슛 페이크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바디 페인팅과 백숏은 여전히 자주 사용하는 개인기입니다. 다만 슛페이크의 활용 빈도를 대폭 늘렸죠.
Q.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바디 페인팅이 가장 효과적인 개인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반면에 슛 페이크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랭커의 입장에서는 어떤 개인기가 막기 더 까다로운지 궁금하네요

슛 페이크는 정말 잘 활용하면 최고의 개인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슛 페이크를 연달아 사용하면서 심리전을 걸면, 상대방의 공간을 쉽게 파고들 수 있어요. 반면에 바디 페인팅은 동작이 보이기 때문에 슛 페이크보다는 막기 쉽습니다.


▲ 슛 페이크와 바디 페인트의 연계



Q. 세부 전술의 전개 속도가 70, 패스가 80으로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4-1-1-4 포메이션의 특성상 역습에 치중하기 위한 선택인가요?

네. 맞습니다. 전개 속도와 패스를 모두 높게 설정해두면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파고듭니다. 따라서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력이 극대화되죠. 다만 미드필더들이 공격 진영으로 침투한 만큼 실수를 하게 되면 바로 상대방의 역습을 허용하게 됩니다.
Q. 반면에 공격 상황에서의 패스 수치는 30으로 낮습니다

네. 공격 상황에서의 패스 수치를 30으로 낮추면 패스 실수가 줄어들어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대폭 줄어들죠.
Q. 윙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 공격'은 보통으로 설정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설정하면 윙어들이 전방으로 너무 침투합니다. 이렇게 되면 정작 중원에서 측면으로 볼 배급이 어려워지죠. 따라서 중원과의 연계를 중요시하기 위해 보통으로 설정해뒀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수비적인 부분이에요. 최근 유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윙어의 수비 가담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윙어의 수비 참여도를 최대치로 설정하고 측면 공격을 '보통'으로 설정해 안정성을 높였죠.
Q. 공격 상황에서의 전술에 대해 추가로 물어보겠습니다. 슛 수치를 높게 설정했는데, 이 수치에 따라 전술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슛 수치를 높게 설정하면 퍼스트 터치 이후에 바로 슈팅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자주 나옵니다. 반면에 슛 수치를 낮게 설정하면 퍼스트 터치 이후에 드리블로 슈팅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지공형이라면 슛 수치를 낮게 설정하는 걸 추천드리고, 역습형이라면 슛 수치를 높게 설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Q. 이번에는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이에요. '오프사이드 트랩'은 흔히 선택하지 않는 옵션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수비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려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팀 성향을 '공격적'으로 설정했습니다. 대신 공간이 쉽게 열리는 경향이 있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설정하고, 적극성을 1로 설정해 수비하고 있습니다.
Q. 많은 유저들이 '적극성'의 효용성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어요. 전술에서 적극성을 낮춰둘 경우에는 수비들의 움직임에 큰 차이가 있나요?

사실 전술 수치보다 선수 본연의 '적극성' 능력치가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전술에서의 적극성을 1로 설정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달려들 선수는 앞으로 나가더라고요. 여기에 최근 유저들의 드리블 능력이 향상되어서 전술 수치 변경을 고민 중입니다.

▲ 클릭하면 선수들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윙어로 둔 WC시즌 체르치는 인지도가 낮은 선수입니다

네. 앞서 말했듯이 체르치는 'Finesse Shot'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감아차기로 점수를 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여기에 빠른 돌파와 몸싸움 능력까지 지니고 있어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죠.
Q. 10개월 전에는 우측 윙어로 13시즌 베일을 사용했어요. 여기에 현재 스쿼드 후보에는 10시즌 헐크가 있군요. 체르치가 이 두선수들보다 뛰어난 장점이 있나요?

'Finesse Shot' 특수 능력의 유무죠. 감아차기를 하더라도 해당 능력의 유무에 따라 성공 확률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르치를 더 중점적으로 기용하고 있죠.

베일과 헐크는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헐크의 가장 큰 매력인 5성 개인기를 포기할 수 없어 헐크를 후보로 남겨뒀습니다. 강화 팀컬러 유지도 헐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고요. 다만 지금 시작하는 유저들에게는 베일을 권하고 싶어요. 가성비 선수들에 비해 대장급 시즌은 뭔가 다르더라고요.
Q. 현재 포메이션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WC시즌 K. 보아텡입니다

원래 10시즌 루니를 중용했는데, 키가 작아서 그런지 헤딩 경합에서 잘 밀리더군요. 그래서 대체할 선수로 WC시즌 보아텡을 선택했습니다. 

우선 보아탱은 186cm의 큰 키와 86kg의 체격을 바탕으로 중앙에서의 제공권을 장악해주는 선수죠. 여기에 무난한 패스 수치와 골 결정력, 뛰어난 중거리슛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낮은 스태미너 능력치가 아쉬운 부분인데, 이는 강화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6강화 카드를 사용 중인데, EP가 생기면 반드시 8강화 이상으로 만들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Q.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공중 볼 경합이 자주 벌어지나요?

네. 우선 골킥 상황이 있으며, 요즘 A패스를 활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공중 볼 경합이 자주 벌어집니다.
Q.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07시즌 콤파니도 대장 시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7시즌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08시즌의 경우 07시즌에 비해 몸무게가 6kg 더 나갑니다. 그리고 수비적인 측면에서 더 좋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요. 하지만 미드필더에서의 능력치를 비교하면 07시즌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Q. 수비수 중에서는 07시즌 알렉스가 눈에 띕니다. 06시즌에 비해 능력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가성비 은카(5강화) 선수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은 대장 선수들에 다시 눈길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가성비 은카(5강화)도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07시즌 알렉스는 대표적인 가성비 선수입니다. 우선 비대 체격으로 피지컬이 엄청납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 능력, 빠른 속도, 'Power Header' 능력까지 보유한 완벽한 선수입니다. 이렇게 많은 매력을 가진 선수라 7강화 이상으로 사용하려다가 큰 손해를 보기도 했죠. 알렉스와 같이 골키퍼 10시즌 노이에르도 강화를 하려다가 1억 EP 이상을 허공에 날린 기억이 있네요.
Q. 10시즌 노이에르도 다른 시즌에 비해 능력치가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즌을 고강화까지 해서 사용하려는 이유가 있나요?

중요한 능력치를 보면 10시즌 노이에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골키퍼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GK 반응속도'가 79로 13시즌에 비해 1 높습니다. 7강화 10시즌 노이에르를 이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죠.
Q. 그 외에 후보 선수들 중에서 06시즌 디아라, 07시즌 카나도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이에요

앞서 말했다시피 가성비 은카(5강화) 선수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찾아낸 선수가 디아라와 카나입니다. 제가 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두 선수 모두 수비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디아라같은 경우는 패스 수치까지 높아서 은카로 활용하면 정말 좋아요.
Q.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올킬을 달성했어요. 당시 기분을 말해주세요

올킬 전까지 긴 슬럼프에 빠져서 팀에 도움도 못되고, 스스로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걸 이겨내고 달성한 올킬이어서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뻤습니다.
Q. 2차 드래프트에서 공격적인 선수 기용이 효과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혹시 첫 드래프트에서 수비적으로 선수를 기용한 것이 슬럼프의 원인은 아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아니에요. 제가 대회 예선 때부터 심각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거든요. 오히려 1차 드래프트에서 수비적으로 선수를 선택한 것이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되었고, 2차 드래프트에서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하면서 완벽해졌다고 생각해요.
Q. 지난 시즌에는 본인의 스쿼드로, 이번 시즌에는 드래프트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두 시즌 모두 출전한 입장에서 어떤 규정이 더 마음에 들던가요?

선수 본인의 스쿼드를 사용하는 규정이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원하는 선수와 포메이션을 사용하지 못 하는게 너무 불편했어요. 예를 들어 대회 규정 상 어쩔 수 없이 LM/RM으로 배치하는 4-1-1-4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RM이 RW에 비해서 수비적이고 측면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여서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더군요. 다음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의향을 더욱 존중해주는 모습으로 탈바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마지막으로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이번 챔피언쉽에서 Visual 클럽을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나 제 전술을 보고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온라인 상에서 귓말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매 주 랭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랭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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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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